[뉴있저] 코로나19 때문? 대구 일부 학교 '부실 급식' 논란

[뉴있저] 코로나19 때문? 대구 일부 학교 '부실 급식' 논란

2020.06.05.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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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의 가장 큰 낙을 꼽으라면 급식이죠.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들과 두런두런 앉아 밥을 먹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간편식 사진인데요.

밥이 아닌 빵과 달걀, 주스가 급식으로 나왔습니다.

사정이 조금 나아 보이는 다른 학교, 그래도 국물 없는 비빔밥에 고추장과 두유가 전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도 빈약해 보이는 메뉴들이죠.

교육부가 일반식 대신 간편식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지만, 이 간편식의 수준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라 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서울과 경기도의 많은 학교들은 간편식이 아닌 일반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영양가 있는 반찬과 국이 제공됐죠.

교육부가 집계한 시도별 급식 단가에 따르면 한 끼 급식 비용은 약 3천 원에서 5천 원.

간편식이든, 일반식이든 급식 단가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련 대구시 의원은 자신의 SNS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기가 막힌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한 급식을 진행하기 위해 급식실보다는 교실에서, 일반식보다는 간편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빈약한 급식이 장기간 제공되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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