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5개월...지역감염·해외유입 늘어

코로나19 사태 5개월...지역감염·해외유입 늘어

2020.06.21.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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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5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소 안정적이던 신규 확진자 추이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잇따르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요.

또 해외 유입 감염자도 다시 늘면서 재유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조금 전 발표된 국내 확진자 통계부터 살펴볼게요. 오늘 신규 확진자가 48명, 이 가운데 지역발생이 40명입니다.

[천은미]
겨울에 시작한 코로나19가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여름을 거쳐서 아마 올 겨울까지도 갈 것 같습니다.

[앵커]
날이 더우면 진정될 줄 알았는데 전혀 무관한 것 같아요.

[천은미]
전혀 무관하게 지금 계속 활동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초반에 대구에서 많이 발생해서 국민들이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다시 또 생활방역으로 돌린 상태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또 해외 입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금 지방으로까지 많이 확산되고 있는 사태가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1월 20일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 누적 확진자가 1만 2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80명대에 이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물론 신천지 교회라는 큰 집단감염도 있었고 최근에 한동안 잠잠해서 저희가 생활방역으로도 넘어갔는데 다시 지금 최근 수도권에서 또 비수도권으로 이렇게 옮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월 동안에 우리 방역 상황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초반에는 코로나19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입국을 조금 늦게 제한하면서 대구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와서 많이 힘들었죠. 우리나라 의료체계, 의료진들과 국민들이 정말 협조를 잘하셔서 정말로 방역을 잘했고 사망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쪽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5월에 생활방역으로 돌리면서 일반인들이 많이 생활하고 또 해외 입국자에 의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지금 물류센터나 리치웨이, 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설에서 거의 다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면서 지방까지 퍼지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해외 입국이라든지 국내에서의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찾고 최대한 빨리 격리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스스로는 지금 마스크 착용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퇴근 후라든지 학교 하교 후에 가능하면 집에서 가족과 생활하는 패턴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 말씀하신 것처럼 초반에는 해외 유입 사례가 워낙 컸어요. 그런데 많이 진정됐다가 지금 다시 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신규 해외 유입발 환자가 30명을 넘어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왜 이럴까요?

[천은미]
그것은 우리 국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죠. 그러니까 세계 확산이 유럽, 미주로 됐다 브라질 지금은 아시아 쪽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농번기와 이런 산업인력 때문에 아마 들어오시는 아시아 쪽 분들이 많이 확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이분들이 산업 쪽이라든지 농어촌에 가시게 되면 거기에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해외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필요한데. 가능하면 입국하시는 분들이 그 나라에서 확실한 검증서를 갖고 입국 바로 전에 검사를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갖고 들어온다면 조금 더 국내에서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기 전에 건강에 대한...

[천은미]
코로나 검사한 것을 보증서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보건당국은 어떤 생각일까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 : 해외유입의 경우에는 사실상 특별입국관리를 통해서전체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규모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발견되는 자체로 인해서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란 점을 강조드립니다.]

[앵커]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농촌 일손이 부족하고 또 산업현장에서도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별입국관리방식으로 해외 유입자를 관리하고 있으니 아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 전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하지만 대부분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들어왔거든요.

왜냐하면 공항 검역 과정에서 통과를 했는데 이제 발견이 된 겁니다.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은 사람도 여전한데. 여전히 이러면 전염 위험이 큰 거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천은미]
오시는 분들이 일하시는 분들이라서 젊으신 분들이죠. 20~30대니까 무증상 감염이 많게는 80%, 거의 무증상 감염으로 들어오시게 되면 있는 상태에서 발견하시겠지만 100% 발견하실 수 없고 또 일하시는 과정에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검사를 안 받으실 거예요.

그런 분들이 지방에서 고령층, 노약자들에게 감염시키면 그게 지역적으로 전파가 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한 이런 검사를 다 한다는 건 우리 의료진들이 사실 대단히 지쳐 있습니다.

겨울부터 지금까지 의료진들이 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원 원래 의료 일을 하면서 이것을 추가로 하고 있거든요. 더운 여름에 굉장히 힘이 들기 때문에 의료인력의 피곤함, 지침도 고려해 주셔야 되고 또 지방에 분산이 됐을 때 그분들이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서 고령층을 감염시킬 수 있는 그런 위험에 대해서도 고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건당국도 규모의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고 밝혔는데. 오늘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하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 투입되는 인력에도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보다 강력한 입국제한조치 등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초기에 중국 우한을 입국제한했듯이 만일에 지금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들어오는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그쪽에서는 조금 제한을 해 주고 말씀드린 대로 꼭 들어와야 될 산업인력이라면 반드시 검증서나 그런 걸 확인하고 들어오는 것도 방법일 것 같고요.

단기적으로 여기에 체류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장소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 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해외 유입 확진자 대부분은 여전히 내국인이지만 외국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농어촌 지역, 여름철 일손이 워낙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을 안 받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서 같이 일을 해야 한다면 방역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천은미]
싱가포르 노동 이주자들에 대해서 감염이 확산된 데서 보다시피 너무 한 곳에 많은 분들이 같이 있는 것은 조금 삼가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인적사항을 정확히 알고 이분들이 만일에 발생했을 때 우리가 바로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연락처나 그런 게 꼭 필요할 것 같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그런 지침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무료검사를 권장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동시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오늘 보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40명 정도로 파악됐는데. 먼저 보건당국의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최근에 코로나 19 유행 상황은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면서 전국 어느 지자체든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이고, 명확하게는 대전, 전라북도 등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발생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기 상황입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 발생이 생겨나고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이 진단하고 있습니다. 당초 황금연휴를 거치고 나면서는 수도권에 집단감염이 집중됐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수도권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인데. 감염 차단이 아닌 오히려 전국 확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왜 연결고리를 끊을 수 없는 걸까요?

[천은미]
대구 때하고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대구는 대구 자체에서 관리가 됐지만 수도권은 사실 전국권이잖아요. 일일 생활권으로 다 교통이 되는 곳이다 보니까 특히 물류센터, 이태원발 시작해서 리치웨이 같은 경우에는 다단계에서 전국에서 왔다갔다하시면서 바로 확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2차, 3차, 4차 감염이 됐고 그분들이 지역에서 감염되죠.

또 젊은 분들을 통한 감염은 무증상 감염이 많다 보니까 이분들이 집안으로 가서 집안에서 감염을 시키는 거죠. 그래서 가족 간 감염은 일반 가족이 아닌 감염이 한 1.2% 감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족 간, 같이 사는 경우는 17%가 넘게 감염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어요.

그러니까 또 가족 간 감염에서 감염이 되면 이 감염이 또 지역사회 감염이 되고. 그러니까 반복되는 상태기 때문에 지금 연결고리 끊기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한 사람이 감염되면 가족 간 감염, 이게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계속 반복되는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구로 예스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2명이 어제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 1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가 없다고 자치단체에서 그렇게 보고 있어요. 이런 깜깜이 환자비율도 지금 10%가 넘게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세운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거든요. 조용한 전파의 뇌관이 되는 건가요?

[천은미]
활동을 요새 생활방역으로 돌린 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모르게 식사를 한다든지 일반 대중교통이나, 당연히 감염되죠. 가족 간 감염도 서로 모르고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깜깜이라고 말하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더 어떻게 보면 무증상 감염, 조용한 전파 이것이 굉장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하루 사이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15만 명이 더해졌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거의 최고치를 찍은 거죠, 지금 상황에서. 그러면서 새롭고 위험한 단계라고 했는데 세계적 확산상황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지금 이태리라든지 미국 같은 경우가 경제활동을 다시 재개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다시 확산세가 굉장히 많아졌고 브라질 같은 경우도 100만명을 돌파했거든요.

그리고 아시아 쪽도 많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지금 안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재확산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분명히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앵커]
그래서 해외 유입 이쪽 아시아, 중동. 중국을 제외한 이쪽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을 통한 해외 유입 감염 사례도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히 빠르게 변이를 해서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단기간 효과에 그친다. 또 변이가 되면 그거에 맞는 백신을 만들어야 되니까. 그런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올해 안에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이러면 이 연구의 주장대로라면 그 백신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천은미]
백신의 변이가 되는 이유는 이 코로나19가 감염력이 굉장히 좋죠. 그것이 자꾸 변화를 하면서 감염을 시키는 건데. 이 코로나19가 우리가 일반 감기 코로나가 4가지 있지 않습니까. 그 감기 코로나도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를 앓았는데 다음이 되면 그 항체가 6개월, 1년이 되면 없어져서 또 앓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니까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만들더라도 만일에 이 백신이 듣더라도 그 항체 유지기간이 1년이 안 될 거라는. 그래서 독감처럼, 독감 바이러스처럼 우리가 매년 거기에 맞게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빠르게 계속해서 변이하고 있다는 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이 지금으로써는 언제 끝날지 예단할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천은미]
그렇죠. 백신이 나와도 그러면 그 백신을 맞고 우리가 계속 면역을 가지는 게 아니라 내년이 되면 또 다른 백신을 맞아야 되고. 그런데 조금 고무적인 건 전 세계가 백신에 대한 어떤 기초작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변이가 되더라도 거기에 맞게 매년 독감 백신처럼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사실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희망적으로 생각을 해야겠죠.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쨌든 독감 백신처럼 계속 변이된 바이러스에 맞는 백신들이 또 개발돼야겠죠.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두 달 안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약물 재창출을 통해서 만드는 거죠. 렘데시비르처럼 RNA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물 같은 그런 약재를, 기존의 약물들 중에서 찾아보겠다는 건데 희망을 갖고 기다려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결과에 대해서 말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해외 유입 상황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 다시 유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누적 환자가 지금 200명 안팎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해서 5개 성에서 이렇게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두고 세계보건기구 유럽에서 바이러스 변종이 넘어온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더라고요. 바이러스 변종이라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천은미]
유전자 서열을 봤더니 이것이 동물한테 넘어온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람한테서 넘어온 거고 그래서 유럽 쪽에서 변이가 약간 된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이다. 우리나라하고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럽, 미주에서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서 중국에 들어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잠시 보면 마이클 라이언 WHO 사무차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한 거, 유럽에서 유입됐을 가능성, 또 중국 밖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뉴욕에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유럽과 연관됐을 가능성,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이미 지난해 12월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폐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작년 10월하고 2월 사이에 폐수, 오수에서 검체를 했더니 바이러스 코로나19에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고요.

사실 그쪽 북부쪽에는 중국분들이 많이 살죠, 어떤 산업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에서도 한 11월 정도에 발생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왕래를 통해서 그쪽에서도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아직 검증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여러 가지 연구와 다양한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데 하나 흥미로운 게 혈액형 관련이에요.

저도 A형인데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인 경우가 많고 O형은 비교적 안전하다. 실제 가능성이 있는 얘기일까요?

[천은미]
연구가 한 3개 정도 굉장히 잘된 연구들이 나왔는데요. 미국의 유전업체에서는 O형이 코로나19 감염이 9~18%가 낮다. 또 독일에서는 A형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확률이 50%가 높다. 최근에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매디슨에서 나온 학술지를 보면 한 1000명 정도를 분석했는데요.

그중에 O형의 경우에는 35% 정도 코로나19 중증감염이 떨어지고요. A형은 45% 감염률이 높아진다. 그 이유가 유전자변이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게 관계가 있고 하나는 혈액형에 관계가 있는 유전자가 두 가지 변종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세 가지 연구를 보면 분명히 A형이 조금 취약한 면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그것도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A형인 분들은 조금 불안해하실 수가 있겠죠.

[앵커]
단순히 마스크 착용하고 손 씻는 건 이제 기본이지만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좀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천은미]
그렇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물류센터나 그런 데 보면 안 나온 경우도 있죠.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본인의 면역이 좋으면 특히 젊은 분들 같은 경우 굉장히 가볍게 앓으시잖아요.

그것의 가장 중요한 요인 하나가 우리가 운동을 많이 하는 분들, 야외활동을 많이 한 분들이 건강하신 이유가 있죠. 이게 비타민D거든요.

[앵커]
햇빛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비타민D.

[천은미]
지금 계속 실내에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병원 가는 거 무서워하고 특히 연령이 높은 분들 하지만 덥지만 아침 일찍이라든지 저녁 늦게라도 햇빛이 좀 있는 경우에 야외에서나 아니면 밖에서 산책을 하거나 등산을 통해서 하루 한 20분 정도만 햇빛을 쬐주시면 비타민D 형성이 되고요.

유럽의 연구에서도 피부가 검은 분들 그리고 멜라닌색소가 많은 분들이 사망률이 높다는 보고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타민D가 중요하니까 생선이나 달걀처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고 야외활동도 조금 해 주시고요.

만일에 집에서 전혀 거동이 어려운 분이라면 비타민D 복합제 같은 걸 사서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 철저히 하고 손위생 잘해 주고 풍부한 음식을 드시고 적절한 야외활동을 해 주시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사람 간 접촉은 최대한 피하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야외에 나가서 햇빛과의 접촉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천은미]
운동은 꼭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마스크 쓰고 야외에 나가셔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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