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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흰고래)를 보트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아쿠아리움 거제 씨월드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거제 씨월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시설과 같이 해양 동물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행동 풍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농무부에서 권고하는 규칙하에 벨루가를 돌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제 씨월드는 미국의 해양 포유류 전문 수의사를 선임하고 동물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돌고래 타기 체험에 대해 금지하지 않고 있으며 동물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우리나라도 현명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동물을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미국, 하와이,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일본 등에서도 돌고래 공연과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벨루가·돌고래 수조와 서식 환경에 대해서는 "유럽해양포유동물협회의 돌고래 사육에 대한 표준 지침에 따라 설계돼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호흡 주기, 배설량, 식사량, 활동량 등을 체크하면서 해양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거제 씨월드는 "바다 오염으로 자연에 있는 돌고래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방생한 돌고래 역시 실종되고 있는 시점에서 벨루가, 돌고래를 자연에 내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벨루가가 멸종위기, 멸종위기 근접종이라고 잘못 보도되고 있지만, 벨루가와 돌고래는 지난 2017년 멸종위기근접종에서 관심필요종으로 1단계 격하됐다"라고 설명했다.
거제 씨월드는 돌고래, 벨루가와 교감하기, 벨루가 타고 수영하기, 벨루가 라이드 프로그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거제 씨월드에서 벨루가를 타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거제 씨월드가 벨루가를 마치 놀이동산의 탈 것처럼 이용요금을 붙여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며 거제 씨월드의 체험 프로그램을 중단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30일 오전 9시 현재 4만 2천여 명이 동의했다.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10개 동물보호단체도 지난 2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벨루가들은 관람객을 등에 태우는 것뿐 아니라 입 맞추기, 먹이 주기, 만지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동원되면서 인위적인 행동을 강요당하며 동물 학대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거제 씨월드는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현재 거제 씨월드 홈페이지에서는 돌고래와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 안내와 구매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9일 거제 씨월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시설과 같이 해양 동물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행동 풍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농무부에서 권고하는 규칙하에 벨루가를 돌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거제 씨월드는 미국의 해양 포유류 전문 수의사를 선임하고 동물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돌고래 타기 체험에 대해 금지하지 않고 있으며 동물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우리나라도 현명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동물을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미국, 하와이,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일본 등에서도 돌고래 공연과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벨루가·돌고래 수조와 서식 환경에 대해서는 "유럽해양포유동물협회의 돌고래 사육에 대한 표준 지침에 따라 설계돼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호흡 주기, 배설량, 식사량, 활동량 등을 체크하면서 해양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거제 씨월드는 "바다 오염으로 자연에 있는 돌고래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방생한 돌고래 역시 실종되고 있는 시점에서 벨루가, 돌고래를 자연에 내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벨루가가 멸종위기, 멸종위기 근접종이라고 잘못 보도되고 있지만, 벨루가와 돌고래는 지난 2017년 멸종위기근접종에서 관심필요종으로 1단계 격하됐다"라고 설명했다.
거제 씨월드는 돌고래, 벨루가와 교감하기, 벨루가 타고 수영하기, 벨루가 라이드 프로그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거제 씨월드에서 벨루가를 타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거제 씨월드가 벨루가를 마치 놀이동산의 탈 것처럼 이용요금을 붙여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며 거제 씨월드의 체험 프로그램을 중단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30일 오전 9시 현재 4만 2천여 명이 동의했다.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10개 동물보호단체도 지난 2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벨루가들은 관람객을 등에 태우는 것뿐 아니라 입 맞추기, 먹이 주기, 만지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동원되면서 인위적인 행동을 강요당하며 동물 학대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 감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거제 씨월드는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현재 거제 씨월드 홈페이지에서는 돌고래와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 안내와 구매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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