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기각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기각

2020.07.01.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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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의혹으로 검찰이 청구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자본시장법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다른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 경과와 신병관계를 종합해 보면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에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성분 허위표시와 상장 사기 등 제기된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매한 환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9시 반에 시작해 오후 5시 50분까지 8시간 2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이 전 회장은 곧바로 풀려났습니다.

인보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1년여간 이어진 검찰 수사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 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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