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수사 정보 유출' 의혹 밝힐까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수사 정보 유출' 의혹 밝힐까

2020.07.14.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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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거한 휴대전화 조만간 디지털 포렌식 예정
"사망 경위 규명 목적"…경찰청이 암호해제 담당
성추행·수사 정보 유출 의혹 ’핵심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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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전 행적이 담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분석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피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로도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던 숙정문 인근 인적이 드문 산속.

이곳에서 명함과 가방, 휴대전화 등 박 시장의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거해 보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섭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으로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디지털 포렌식팀에서 맡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장례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며칠 시간을 두고 유족과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는 사망 전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숨진 경위는 물론 성추행 의혹과 수사 정보 유출 의혹까지 풀어낼 수 있는 핵심 단서로도 꼽힙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은 유족의 동의 아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만 한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수사를 위한 자료 확보에는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성추행 혐의나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하려면 별도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고소인의 기자회견 이후 진실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진 만큼 추가 수사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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