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방역 비상..."야외라고 방심해선 안 돼"

휴가철 방역 비상..."야외라고 방심해선 안 돼"

2020.08.01.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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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수현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명입니다.국내 발생은 다시 한 자릿수로 줄었는데요. 다행히 강원도 홍천 야외 캠핑장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은 휴가철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먼저 어제 신규 확진자 31명 가운데 23명이 해외 유입이었습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죠?

[백순영]
그렇습니다. 72명이 귀국을 하셨는데요. 이 중 31명이 유증상자였거든요. 그런데 어제 14명이 확진되셨고 오늘 추가로 4명이 더 확진되셔서 총 18명이 확진되셨어요. 결국 72명 중에서 18명이니까 한 25% 정도 되거든요. 지난번에도 297명 중에 77명이 최종적으로 확진되셨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라크가 열악한 상황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14명으로 기존에 두 자릿수였는데 이게 이틀 전 상황이고요. 그런데 어제는 8명으로 한 자릿수로 줄었습니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떻게 보시나요?

[백순영]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서울 확진자가 2명이에요. 2명이라는 건 5월 중순 이후 처음이거든요. 그리고 아마 경기도의 경우도 김포에서 발생한 홍천 캠프장발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여서 사실 서울, 수도권 이 지역은 상당히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감염원 불명인 환자들의 비율이 6%를 넘고 있기 때문에 또 어디서 새로운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지금 며칠간의 상황으로 보면 상당히 안정된 것은 확실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최근의 추이를 보면 국내 발생보다는 해외 유입이 조금 더 많이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우리 정부도 그래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은 지금 어떻게 보시나요?

[백순영]
현재 해외로부터 유입하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사실 러시아 선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었고 이런 러시아 항만 방역 때문에 좀 더 강화를 시켰고 실제로 방역 위험국가 6개 나라하고 러시아에서 오는 선원들 전부 전수검사를 해서 입항하기 이틀 전에, 출항하기 이틀 전에 진단검사 음성을 의무화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안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항만 방역은 조금 문제가 있어는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 대응 중에서 외국인 확진자들의 치료비를 부담시키겠다 하는 부분인데요. 싱가포르의 예를 들어봐도 싱가포르도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 발생을 해서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까지 간 적이 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도 비슷한 것이 이게 K방역의 취지하고도 맞지 않고 불과 몇 명 안 되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이 사람들이 만약에 어떤 불법체류자들이 있고 이들이 진단검사에 나서기를 꺼려한다 그러면 음성적으로 가게 되고 이것이 굉장히 많이 음지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다시 논의를 해서 재고하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 대응 관련 아쉬운 점들까지 짚어주셨는데 또 한 가지는 어제 이라크에 있던 우리 근로자 가운데 앞서 말씀해 주셨듯이 72명이 추가로 귀국을 했는데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가 18명이죠. 이로 인한 지역감염 우려는 없을까요?

[백순영]
지금까지도 이런 시설 격리를 했을 경우에 있어서 지역사회 감염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공항에서 일단 검역이 되고 그다음에 진단검사를 하는데 결국은 전부 시설격리를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의 감염은 지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해외 유입 사례가 더 많기는 하지만 지역 집단감염도 최근 2주간 130여 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강원 지역의 한 캠핑 모임과 관련해서 18명 가운데 절반이 감염됐습니다. 야외활동은 저희가 보통 통상적으로 큰 감염 위험, 전파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진 걸까요?

[백순영]
일반적으로 우리가 야외로 캠핑을 갈 때 가족단위로 가는 것이 보통이고 옆 가족이랑 같이 만나는 일은 있어도 단체로 가는 것들은 자제하셔야 되는데 지금 홍천의 경우에 있어서 여섯 가족, 18명이 같이 가셨다 하는데 지금 현재 아마 네 가족, 9명이 확진되신 것으로 보여요. 우선 이들이 지금 동호회 가족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갔고 같이 식사를 하고 자는 것은 따로 잤다고 하지만 샤워실이라든지 화장실 같은 데도 같이 썼을 것이고 그다음에 밤중에도 늦게까지 음주도 하면서 장시간 마스크 안 쓰고 얘기도 하고 그랬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거의 가족 내 감염에 준하는 정도, 50%까지 감염된 것으로 보면 이런 행동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가, 이런 행동에 의해서 얼마나 전파가 쉽게 되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이 가족들 외 다른 지역사회 전파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이 다행이기는 합니다.

[앵커]
우리 보건당국도 휴가철을 맞아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하반기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함께하는 어떤 형태의 모임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며잠깐의 방심이 나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름휴가철이다 보니까 산이나 해수욕장 이렇게 야외활동을 즐기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떤 점들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백순영]
지난 6개월 동안 국민들의 피로감이 너무 컸었고요. 또 지금 상황에서 보면 장마가 끝나가고 휴가철로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소 들떠 계실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우리가 휴가지로 떠날 때 일단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가능하면 휴가 가지 마시고 집에 머무시고 가까운 데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일단 휴가지로 간다 할지라도 가족단위로 소규모로 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또 휴가지에서 결국은 옆 가족들을 만나거나 했을 때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될 것이고. 특히 젊은 사람들한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다 같이 모여서 휴가를 가서 휴가지 근처에 있는 카페라든지 혹은 클럽 같은 데서 대규모로 음주를 하고 가무를 하게 되면 상당히 흥분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올여름은 자제하시고 클럽에 가신다 할지라도 그런 방역수칙, 즉 마스크 잘 쓰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랑 접촉을 많이 하지 않고 공동 물건을 많이 만지지 않고 손 잘 닦고 하는 것만 잘 하면 클럽이라든지 카페 가신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고 지금 다 열려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러 가지 방역수칙들 중에서는 특히 휴가지, 휴양지 근처에 있는 밀폐된 시설 안에서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되겠다 하는 것과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이것만 잘 지킨다면 올 여름 잘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휴가철이 또 한 차례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도 기존의 사례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가 있고 그리고 송파구 지인 모임 대표적으로 있는데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전파, 왜 이렇게 차단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백순영]
지금 계속 산발적으로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조금조금씩 나오고 있고 끊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이것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냐면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생겼을 때 그 이후에 지역사회 전파로 무증상 감염인 경우가 많이 생겨서 결국은 어딘가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것을 뜻하게 되는 것이고 지금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이것이 수도권에서 발생할 경우에 있어서는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굉장히 불안한데 지금 한 일주일간의 상황을 보면 거의 대부분 잡혀가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사실 이렇게 안심할 때가 또 위험해서 또 어디선가 터지고 이런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이렇게 줄어들었을 때 좀 더 긴장을 하고 잘 방역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또 하나의 관심사가 프로야구에 이어서 프로축구도 오늘부터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야외 스포츠라서 자칫 방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들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백순영]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사직구장에서 10% 이내로 입장을 하기는 했지만 전부 몰려서 같이 응원하고 마스크 벗은 사람도 많고 하는 것들을 보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일이 자꾸 생기게 되면 10%도 직관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금 보면 열심히 잘 지키고 또 여러 가지 실내에서의 수칙, 즉 야구장이나 축구장이라 할지라도 실내 공간이 분명 있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서의 방역수칙, 또 응원하지 않기 같은 것들 또 퇴장할 때 몰려서 나가지 않게끔. 입장할 때는 잘 질서를 지키게 되는데 퇴장할 때는 어떻게 보면 우루루 몰려 나가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을 잘 지키고 관객 수를 좀 더 지금의 10%보다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지, 몇 사람들의 일탈로 인하여 이것이 완전히 직관을 못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은 안타까울 것으로 보이고요. 그 이외에도 공공시설이라든지 여러 가지 공연장 같은 것도 서서히 열고 있거든요. 특히 대중음악 공연장 같은 데가 굉장히 젊은 사람들이 흥분하기 쉬운, 특히 10대들 흥분하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데에서의 방역수칙을 꼭 지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직관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를 보니까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어요. 특히 김광현 선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투수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선수단이 격리되기도 했는데 팀의 방역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백순영]
팀의 방역이라기보다는 야구단의 특성상 라커룸이라든지 접촉이라는 것들이 결국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퍼진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아주 대대적으로 만연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더 마스크를 잘 쓰고 실제 다른 사람들이랑 접촉하지 않게끔 특히 선수단인 경우에 있어서는 다른 관계자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미국의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다니기 때문에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모든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그런 것이 돼야 되는데. 사실 미국 사람들이 마스크 쓰는 것들을 굉장히 게을리하고 아주 수치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서 그런 부분은 아직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앵커]
미국의 마스크 인식이 낮다 보니까 지금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 명대로 연일 발생하고 있는 점도 이와 완전히 무관치는 않아 보입니다. 지금 미국의 확산세를 보면 한때 수그러드는 듯했었는데요. 5월 말, 6월 중순에. 왜 다시 이렇게 확산세가 커지는 걸까요?

[백순영]
동부지역에서 뉴욕주 같은 데, 뉴저지 이런 데 굉장히 많이 발생했었고 뉴욕 같은 경우는 24%까지 항체 양성률을 보일 정도로 사실 만연했었다가 지금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초기 방역을 잘했다고 하는 캘리포니아 같은 데들이 여러 가지 생산활동,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방역을 풀다 보니까, 봉쇄를 풀다 보니까 선벨트지역, 즉 캘리포니아라든지 텍사스라든지 플로리다 같은 데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앵커]
저희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선벨트 지역이 미국 남부, 동부.

[백순영]
미국의 더운 지역을 나타내는 곳인데 중부지역은 곡창지역이에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살지도 않는 지역들인데 남부지역에서부터 위쪽으로, 예를 들어 텍사스 같은 경우는 인구밀집이 높은데 그 위의 주들까지도 굉장히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니까 미국의 경우 답이 없는 것이 진단을 받고 싶어도 무료로 해 주기는 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그다음에 답이 나오는 데까지도 며칠이 걸리고 또 자기가 자비를 내서 진단을 받는다 그러면 빨리 나온다고 하지만 며칠 걸리거든요. 그 시간 동안에는 격리가 안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방역이 되지 않고 또 진단을 받았다 할지라도 병원에 입원하는 건 또 다른 얘기거든요.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치료비가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꺼려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방역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제일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현실입니다.

[앵커]
지금 일본 사정도 심각합니다. 수도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시 긴급사태 선언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의 경우에 그동안 방역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백순영]
방역에 문제라기보다는 방역을 거의 안 했다고 볼 수가 있고요. 특히 올림픽 때문에 처음에는 그랬었고요. 지금 정치권은 이거 그렇게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면 중증환자가 많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다 그러는데 이건 정치적인 논리고요. 실제로는 일본은 진단검사를 굉장히 많이 확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민간기관들에서도 얼마든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일본은 이런 것들을 안 하기 때문에 결국은 격리가 불가능하고 결국은 지역사회가 만연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일본의 경우 고 투트래블이라고 해서 오히려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일본 전체에 있는 확진자들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는 5%, 6% 감염원 불명이 높다고 하고 있는데 일본은 60%가 지금 감염원이 불명이에요. 이 얘기는 진단검사를 하면 할수록 환자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10배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5세 미만 어린이가 성인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상당히 관심이 가는 연구 결과인데 어떤 근거가 있는 건가요?

[백순영]
이건 근거라기보다 미국의 한 소아과병원에서 연구를 해 봤더니 나이별로 1~4세까지 46명, 5~17세 51명.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18~65세 145명을 해 봤더니 1~4세까지의 상기도검체에서 10배 내지 100배 정도 되는, 즉 나이 든 사람들에 비해서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것인데 이것이 꼭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라고 해서 증상이 약하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적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한 연구만 가지고 어린아이들이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앵커]
결국에 코로나19 사태를 끝내기 위해서는 치료제 그리고 백신개발이 시급한데요. 그런데 영국의 한 제약사에서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건 왜 그런 건가요?

[백순영]
지금까지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요. 코로나19 항체에 대해서 확실히 다 많이 알고 있지 못해서 중화항체가 2, 3개월이면 없어질 거라는 얘기부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이 지금 대부분의 백신들이 28일 간격으로 해서 두 번 맞게끔 돼 있거든요. 그 이후에 얼마나 항체가 생기는지 이런 것들은 좀 더 3상이 끝난 다음에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사실 여러 가지 전 임상실험들에서도 보면 티셀의 반응이라는 게 있어요. 항체뿐만 아니라 티셀이라는 면역반응에 의해서 좀 더 강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얘기할 것은 아니고 아마 좋은 백신이 연내로 개발은 되지만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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