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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오늘 코로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266명, 어제보다는 100명 이상 줄었어요. 다만 평일 2만 건에서 검사 건수가 일요일 특성상 1만 3000건 정도로 줄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비율로 봤을 때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로 보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갑]
맞습니다. 대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일요일에 열리지만 병원급 선별진료소는 안 열리니까 검사 수가 확 줄게 되고요.
비율을 봐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오늘 내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 일단 내일하고 모레 확진자 발표 숫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발생 건, 내일 발표할 오늘 하루 확진자 발생 수를 봐야 된다, 추세를 봐야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섰고. 지금 수도권에 신규 확진자 4분의 3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교수님도 수도권 대학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 관련 병실 부족 상황 어떻습니까?
[이재갑]
사실 저희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 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워낙에 저희가 두 병상 운영하고 있었는데 중증환자 병동이라서 현재 4명까지 늘려서 진료하고 있는데 다 꽉 찬 상태고요. 일단 다른 병원들도 지금 병상이 넉넉하지 않다라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병상 부족 상황이 심각해서 걱정입니다. 지금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이 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된다는 점입니다. 이게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겁니까, 아니면 이미 전국적인 일종의 확산에 접어든 상황입니까?
[이재갑]
일단 전국적 확산이 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초기에는 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나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들에 의한 발병이었지만 지금은 그분들에 의한 N차 감염도 있지만 그거와 전혀 무관하게 지금 깜깜이 감염 환자로 인해서 진단되는 그런 집단발병들이 지방에서도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방에서도 확산이 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깜깜이 환자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게 그러니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입니다. 최근 2주 동안 동향을 보면 한 20% 정도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깜깜이 환자가 많으면 그만큼 방역적으로 대응이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이 비율을 낮출 방도는 없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개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쫓아가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또한 그것 때문에 접촉자들을 빨리빨리 격리하는 이런 상황도 늦어지거나 접촉자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놓친 접촉자 중에 확진환자가 증상이 발현돼서 발생되게 되면 그 사람들이 일종의 깜깜이 감염의 소스가 된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깜깜이 감염의 숫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깜깜이 감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확진자 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고 그걸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내가 걸리지 않아서 이 숫자가 줄어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많아지다 보면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서 감염 경로를 어렵고 그래서 지금으로는 확진자 수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최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게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이쪽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게 자신들에 대해서는 검사 건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일리가 있는 말입니까?
[이재갑]
그렇다면 사실은 많이 검사를 했을 때 확진자 양성률이 떨어져야죠. 그런데 지금 계속 20%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그중에 확진자가 많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검사를 하면 할수록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다른 집단 발병에서 전수검사를 했을 때는 만약에 어떤 특정 건물에서 발생했을 때 전수검사를 해 봐야 거의 1% 미만밖에 발생 안 하거든요.
그런데 사랑제일교회는 20%씩 발생하는 거니까 그만큼 광범위하게 사랑제일교회 내에 확산되어 있다는 증거죠.
[앵커]
지금 주말에 또 부산에서는 교회 대면 예배를 금지한 상황인데 200곳 넘는 교회가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집합제한명령을 어긴 건데 이게 혹시 또 다른 확산의 계기가 될지, 불씨가 될지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이재갑]
일단 지금 부산에서 대면예배를 드렸던 교회들이 대부분 사랑제일교회나 이런 데가 가입돼 있었던 한기총 산하의 지방 조직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독립교회들이 많고 독립교단들이 많은 교회들이라 큰 교회에서 중앙집권적으로 그런 것들을 계도하기가 상당히 힘든 교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또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돼 있는 그런 신도들이 많을 수 있어서 그런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부산 지역 내에서의 확산도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자체 대응도 보겠습니다. 지금 17개 지자체 가운데 13개 시도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서울시는 아까 보셨지만 음식물 섭취나 또 집과 같은 사적 공간 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신에 과태료는 10월부터고 또 약간 모호한 부분도 있어서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효과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요. 언제나 그렇지만 그러니까 국민들 대부분 잘 지켜주시기는 하지만 잘 지키지 않는 분들을 줄이려고 하는 부분이라면 행정력이나 벌금이나 이런 것들을 동시에 시행해 줘야 효과를 띨 수가 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되도록이면 유예기간들을 짧게 하는 게, 특히 지금은 확진자 수가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는 유예기간을 조금 짧게 해서 바로 행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어떤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유예기간을 짧게 했으면 좋겠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제가 감염병예방법을 보니까 10월 13일부터 시행된다고 법에 되어 있어서 아마 각 지자체도 그걸 당기지는 못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식당이나 술집의 문을 강제로 닫는다면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커질 테고 또 강제성이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용자들 자체의 협조도 분명 절실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이재갑]
맞습니다. 강제로만 닫을 수 있는 상황이 지금은 주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행정명령이 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외에 많은 카페나 식당이라든지 학원 이런 데가 대부분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시민들께서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시는 게, 특히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그런 음식점이나 식당 같은 경우에는 피하시거나 아니면 테이크 아웃을 하시거나 아니면 배달을 시키시거나 이런 식으로 이용해 주셔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도 있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더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지금 정말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서울시의 경우에 집회는 10명으로 제한을 했지만 그 외 모임이나 행사 같은 경우에는 실내 50명 그리고 실외 100명 기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의료인의 한 명으로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일단은 지금 상황이 되게 엄중한 상황이라서 그러니까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대구 경북 상황을 이겨냈던 주된 이유도 선제적인 방역조치들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3단계로 빨리 올려서 지금의 상황들을 빨리 정리하는 게 경제적 타격이나 이런 것들도 적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감염병과 관련돼 있는 전문학회들이 3단계 격상에 대해서 담화문까지 발표를 했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결정들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요. 정부도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 게 내일 저녁에 생활방역위원회가 열리게 됐거든요. 아마 거기에서도 단계 격상에 대한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이 지금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동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이 모이면 아무래도 방역 측면에서 우려도 나오는데. 이동제한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가 또 검토한 적도 없다 이런 해프닝이 있기도 했는데 그만큼 민감한 부분이겠죠?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재갑]
일단은 제일 좋은 건 그 전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런데 어쨌든 차단이 됐다가도 또 추석을 기점으로 해서 또 다른 유행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강제적으로 막는 것까지는 못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이번 추석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조촐하게 치르시고 고향에 있는 가족들하고는 전화통화라든지 화상통화나 아니면 온라인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지금부터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 이렇게 전문가로서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은 과거에 출근날짜 조정, 춘절 뒤에 날짜 조정 같은 게 있었는데 우리도 이렇게 한 번에 몰리지 않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연결 감사합니다.
[이재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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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오늘 코로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266명, 어제보다는 100명 이상 줄었어요. 다만 평일 2만 건에서 검사 건수가 일요일 특성상 1만 3000건 정도로 줄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비율로 봤을 때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로 보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갑]
맞습니다. 대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일요일에 열리지만 병원급 선별진료소는 안 열리니까 검사 수가 확 줄게 되고요.
비율을 봐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오늘 내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서 일단 내일하고 모레 확진자 발표 숫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발생 건, 내일 발표할 오늘 하루 확진자 발생 수를 봐야 된다, 추세를 봐야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섰고. 지금 수도권에 신규 확진자 4분의 3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교수님도 수도권 대학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 관련 병실 부족 상황 어떻습니까?
[이재갑]
사실 저희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 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워낙에 저희가 두 병상 운영하고 있었는데 중증환자 병동이라서 현재 4명까지 늘려서 진료하고 있는데 다 꽉 찬 상태고요. 일단 다른 병원들도 지금 병상이 넉넉하지 않다라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병상 부족 상황이 심각해서 걱정입니다. 지금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이 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된다는 점입니다. 이게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겁니까, 아니면 이미 전국적인 일종의 확산에 접어든 상황입니까?
[이재갑]
일단 전국적 확산이 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초기에는 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나 사랑제일교회 참석자들에 의한 발병이었지만 지금은 그분들에 의한 N차 감염도 있지만 그거와 전혀 무관하게 지금 깜깜이 감염 환자로 인해서 진단되는 그런 집단발병들이 지방에서도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방에서도 확산이 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깜깜이 환자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게 그러니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입니다. 최근 2주 동안 동향을 보면 한 20% 정도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깜깜이 환자가 많으면 그만큼 방역적으로 대응이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이 비율을 낮출 방도는 없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개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쫓아가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또한 그것 때문에 접촉자들을 빨리빨리 격리하는 이런 상황도 늦어지거나 접촉자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놓친 접촉자 중에 확진환자가 증상이 발현돼서 발생되게 되면 그 사람들이 일종의 깜깜이 감염의 소스가 된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깜깜이 감염의 숫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깜깜이 감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확진자 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고 그걸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내가 걸리지 않아서 이 숫자가 줄어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많아지다 보면 그만큼 거슬러 올라가서 감염 경로를 어렵고 그래서 지금으로는 확진자 수 자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최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게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이쪽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게 자신들에 대해서는 검사 건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일리가 있는 말입니까?
[이재갑]
그렇다면 사실은 많이 검사를 했을 때 확진자 양성률이 떨어져야죠. 그런데 지금 계속 20%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그중에 확진자가 많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검사를 하면 할수록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다른 집단 발병에서 전수검사를 했을 때는 만약에 어떤 특정 건물에서 발생했을 때 전수검사를 해 봐야 거의 1% 미만밖에 발생 안 하거든요.
그런데 사랑제일교회는 20%씩 발생하는 거니까 그만큼 광범위하게 사랑제일교회 내에 확산되어 있다는 증거죠.
[앵커]
지금 주말에 또 부산에서는 교회 대면 예배를 금지한 상황인데 200곳 넘는 교회가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집합제한명령을 어긴 건데 이게 혹시 또 다른 확산의 계기가 될지, 불씨가 될지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이재갑]
일단 지금 부산에서 대면예배를 드렸던 교회들이 대부분 사랑제일교회나 이런 데가 가입돼 있었던 한기총 산하의 지방 조직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독립교회들이 많고 독립교단들이 많은 교회들이라 큰 교회에서 중앙집권적으로 그런 것들을 계도하기가 상당히 힘든 교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또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돼 있는 그런 신도들이 많을 수 있어서 그런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부산 지역 내에서의 확산도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자체 대응도 보겠습니다. 지금 17개 지자체 가운데 13개 시도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서울시는 아까 보셨지만 음식물 섭취나 또 집과 같은 사적 공간 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신에 과태료는 10월부터고 또 약간 모호한 부분도 있어서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효과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요. 언제나 그렇지만 그러니까 국민들 대부분 잘 지켜주시기는 하지만 잘 지키지 않는 분들을 줄이려고 하는 부분이라면 행정력이나 벌금이나 이런 것들을 동시에 시행해 줘야 효과를 띨 수가 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되도록이면 유예기간들을 짧게 하는 게, 특히 지금은 확진자 수가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는 유예기간을 조금 짧게 해서 바로 행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어떤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유예기간을 짧게 했으면 좋겠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제가 감염병예방법을 보니까 10월 13일부터 시행된다고 법에 되어 있어서 아마 각 지자체도 그걸 당기지는 못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식당이나 술집의 문을 강제로 닫는다면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커질 테고 또 강제성이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용자들 자체의 협조도 분명 절실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이재갑]
맞습니다. 강제로만 닫을 수 있는 상황이 지금은 주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행정명령이 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외에 많은 카페나 식당이라든지 학원 이런 데가 대부분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시민들께서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시는 게, 특히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그런 음식점이나 식당 같은 경우에는 피하시거나 아니면 테이크 아웃을 하시거나 아니면 배달을 시키시거나 이런 식으로 이용해 주셔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도 있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더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지금 정말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서울시의 경우에 집회는 10명으로 제한을 했지만 그 외 모임이나 행사 같은 경우에는 실내 50명 그리고 실외 100명 기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의료인의 한 명으로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일단은 지금 상황이 되게 엄중한 상황이라서 그러니까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대구 경북 상황을 이겨냈던 주된 이유도 선제적인 방역조치들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3단계로 빨리 올려서 지금의 상황들을 빨리 정리하는 게 경제적 타격이나 이런 것들도 적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감염병과 관련돼 있는 전문학회들이 3단계 격상에 대해서 담화문까지 발표를 했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결정들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요. 정부도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 게 내일 저녁에 생활방역위원회가 열리게 됐거든요. 아마 거기에서도 단계 격상에 대한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이 지금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동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이 모이면 아무래도 방역 측면에서 우려도 나오는데. 이동제한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가 또 검토한 적도 없다 이런 해프닝이 있기도 했는데 그만큼 민감한 부분이겠죠?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재갑]
일단은 제일 좋은 건 그 전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런데 어쨌든 차단이 됐다가도 또 추석을 기점으로 해서 또 다른 유행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강제적으로 막는 것까지는 못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이번 추석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조촐하게 치르시고 고향에 있는 가족들하고는 전화통화라든지 화상통화나 아니면 온라인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지금부터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 이렇게 전문가로서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은 과거에 출근날짜 조정, 춘절 뒤에 날짜 조정 같은 게 있었는데 우리도 이렇게 한 번에 몰리지 않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연결 감사합니다.
[이재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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