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여대생 개인정보 빼내 전화" 잇단 제보
"피해 호소 여학생만 수백 명…최소 3개 학교"
경찰, 경북 지역 거주 30대 남성 A 씨 신원 특정
경찰 "A 씨, 전화 사실 인정…외로워서 그랬다"
"A 씨, 여대생 개인정보 불법 취득 의혹은 부인"
"피해 호소 여학생만 수백 명…최소 3개 학교"
경찰, 경북 지역 거주 30대 남성 A 씨 신원 특정
경찰 "A 씨, 전화 사실 인정…외로워서 그랬다"
"A 씨, 여대생 개인정보 불법 취득 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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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 경희대 등 여대생 수백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만남을 요구하는 남성에 대한 보도, YTN이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이 남성을 찾아냈는데,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얻었고 외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혀 모르는 남성이 이름과 학과까지 알고서 전화가 걸려온다는 여대생들의 제보.
같은 과 출신이라면서 친하게 지내자, 만나자는 전화였습니다.
[박지석(가명) / 대학교 전화남 : 아까 문자 보냈던 사람인데요. 저도 16학번인데, 같은 동기인데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요.]
[박지석(가명) / 대학교 전화남 : 저는 7급(공무원)이거든요. 저는 화학과 나왔는데, 예전에 연세대 응원단 했어요. 저를 아마 보셨을 거예요.]
이 남성이 쓴 번호는 최소 6개에 달했습니다.
여대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건 개인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유출된 건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학생들만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등 최소 3개 학교, 수백 명에 달하고, 결국, 연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사례 65건을 모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의 전화를 받은 A 씨는 여학생들에게 연락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해 외로워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낸 게 아니냐는 의혹은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대학 학과나 동아리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했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입니다.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면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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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세대, 경희대 등 여대생 수백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건 뒤 만남을 요구하는 남성에 대한 보도, YTN이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이 남성을 찾아냈는데,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얻었고 외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혀 모르는 남성이 이름과 학과까지 알고서 전화가 걸려온다는 여대생들의 제보.
같은 과 출신이라면서 친하게 지내자, 만나자는 전화였습니다.
[박지석(가명) / 대학교 전화남 : 아까 문자 보냈던 사람인데요. 저도 16학번인데, 같은 동기인데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요.]
[박지석(가명) / 대학교 전화남 : 저는 7급(공무원)이거든요. 저는 화학과 나왔는데, 예전에 연세대 응원단 했어요. 저를 아마 보셨을 거예요.]
이 남성이 쓴 번호는 최소 6개에 달했습니다.
여대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건 개인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유출된 건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학생들만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 등 최소 3개 학교, 수백 명에 달하고, 결국, 연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사례 65건을 모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의 전화를 받은 A 씨는 여학생들에게 연락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해 외로워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낸 게 아니냐는 의혹은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대학 학과나 동아리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했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입니다.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면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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