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닷새째 신규확진 100명대..."추석 전 고삐 죄기, 이번주가 고비"

[뉴스라이브] 닷새째 신규확진 100명대..."추석 전 고삐 죄기, 이번주가 고비"

2020.09.0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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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 산발적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번 주에 일일 확진자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는 류재복 해설위원이 나와 있고요.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화상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조금 전에 발표된 어제 신규 확진자 수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닷새째 100명대네요?

[류재복]
119명까지 줄었죠. 많이 줄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확실히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5단계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줄었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검사대상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평일에는 보통 2만 건 가까이 했는데 어제는 5000건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검사 대상이 줄어든 이유는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할 인원 자체가 줄었습니다.

지자체에서 지금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그게 눈에 띄게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많지 않거든요.

[앵커]
대규모 집단감염은 아니라는 거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은 환자 수가 완전히 줄었을 때는 어떤 특정 집단이나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전체검사 같은 것을 했는데 지금 그럴 시기는 아니고요.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사람들을 골라서 검사하게 되는데 그 대상 자체가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요. 그런 게 있고요. 또 하나는 주말효과라는 게 또 있고요.

그다음에 태풍 때문에 지난주에 고지가 있었지만 야외 선별진료소가 많이 철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향도 일부 받은 것 같고요. 어쨌든 1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든 것은 조금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전체적인 환자 분포를 보면 여전히 수도권이 아직까지도 위험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류재복]
저는 전체적으로 안정화 양상으로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는 7개 시도에서 확진환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참 확진 환자 수가 늘어났을 때는 전국에 있는 17개 시도가 다 나올 때도 있었는데요.

점차 줄어서 7개 시도는 확진 환자가 없고요. 서울과 인천, 경기도 다 50명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추세로 가면 이제 확진 환자 수는 100명대 쪽으로 꺾이면서 2.5단계 효과가 좀 더 나타난 다음에 100명 안쪽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감소세는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산발적 감염은 계속되고 있어요. 물류센터 그리고 콜센터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류재복]
물류센터는 또 쿠팡입니다. 쿠팡이 지난 5월에 한 152명 확진 받아서 한번 홍역을 치른 적이 있는데요. 그 후에 사실은 다른 물류센터도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곳은 사실 소수 감염에 그쳤거든요. 그런데 쿠팡은 지난달 15일부터 벌써 11명째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본사, 또 인천, 일산, 서초, 군포. 이렇게 해서 곳곳에서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것은 쿠팡 쪽에서 전체적인 방역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곳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초기에 곧 진화를 하고 번지지를 않는데 이상하게 이쪽, 쿠팡만 계속 환자들이 산발적이기는 하지만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강동 콜센터는 빌딩에 들어 있는 조그마한 콜센터인데요. 전체 직원이 20명인데 그중에 16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이 감염이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사람들 얘기로는 발열 확인도 했고 명부도 작성했고 거리도 띄워놨고 칸막이도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역학조사팀이 들어가서 보니까 거리는 1m가 안 되게 띄워놨고 그다음에 칸막이는 대개 90cm 정도를 잡고 있는데 90cm 아래가 들어가 있고 CCTV를 확인해 보니까 마스크도 쓴 사람도 있고 안 쓴 사람도 있더라,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고 엉성하게 지켰기 때문에 이렇게 큰 감염이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지금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겠네요.

[류재복]
수치라는 게 다 의미가 있는 것이거든요. 1m 이상 띄운다는 것은 침방울이 날아가는 거리를 계산한 건데 그걸 좁게 하게 되면 사실은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전체적으로는 인원이 줄고는 있습니다마는 지금 중증 환자 수가 아직까지도 위험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예상했던 것 중에 크게 다행인 것이 중증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로 하루에 20명 안팎의 중증 환자들이 늘어나서, 그리고 8월 15일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진자의 특성 가운데 연세가 많은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그분들이 중증으로 옮겨가는 2주 초쯤이 더 많을 거라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중증 환자가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1명이 줄었죠. 하지만 여전히 병상은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수도권으로 봐도 지금 막 환자가 들어갈 수 있는 병상은 10개밖에 남지 않았고요. 전국에 있는 6개 시도는 아예 1개도 남지를 않았죠.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이 정도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환자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멈출 것이 아니라 계획대로 지속적으로 이달 안에 100개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으니까요. 빨리빨리 추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은 저희가 화상전화로 연결을 했는데요. 김 교수님,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119명대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에서 시행하면서 이게 효과를 점점 나타낸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되겠고 또 2.5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지 일주일째가 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조금 더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볼 수가 있겠는데 오늘 신규 확진자 중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수도권의 발생자 비율이 한 70% 정도 되거든요.

물론 아직 비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도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 비율을 조금 더 낮추는 효과를 이번 주에 기대해 볼 수가 있겠고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그리고 수도권 지역에서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서 지금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하시는 노력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대로 참고 불편함을 감수해 주시면 우리가 확산세를 줄일 수 있다라는 어떤 확신을 주는 신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한 덕에 이렇게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앞서 류재복 해설위원과도 짚어봤습니다마는 강동구 콜센터라든지 아니면 쿠팡물류센터 이런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결국은 여기서 지금 확산되는 확진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예전에도 보면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가 나와서 쿠팡 측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 더 철저하게 지키겠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이 자꾸 반복이 되는 걸까요?

[김경우]
일단 물류센터에서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나는지는 조금 더 역학조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마도 5월에 발생했던 것만큼의 대규모의 15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고 워낙 지역사회의 감염이 늘어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종사자 중에서 감염자가 회사 내로 유입할 수 있게 되고 회사에서 발열체크라든가 증상을 물어보지만 무증상이라든가 경증 감염자도 물류센터에 근무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이런 무증상 근무자가 있을 때 이걸 회사 내에서 집단감염이 생기는 것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매우 중요하겠는데 예를 들면 지난번에 시작됐던 것처럼 여러 가지 물품을 같이 나눠서 쓴다든가 마스크를 미착용하셨다든지 또 식당 내에서 밀집한 데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신다든지 이러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 그런 것이 잘 됐다면 확진자가 근무자에 포함이 됐어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콜센터 같은 경우에도 해설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워낙 소규모고 또 환기 구조가 안 되는 밀접한, 밀폐된 곳에서 20여 명이 밀폐돼서 근무하시는 환경 자체가 아무래도 회사 자체적으로 발열 체크나 증상을 체크하고 좌석을 띄어앉기는 했다고 해도 워낙 좁고 밀폐된 환경에서는.또 콜센터 업무를 하다 보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밀폐된 환경 내에서 여러 분이 80%, 16명이 감염되는 이런 집단감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장 조치로 확진자 발생이 보다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 하루 확진자 수도 많이 줄기는 했는데요. 방역 당국의 설명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어제) : 사회적 거리 두기 노력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계속 코로나19의 연쇄감염 고리가 줄어들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의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확실하게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만 외출, 모임을 하지 말고 집에만 머무르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함께 딱 일주일만 집중해서 실천한다면 더 이상 수 많은 분이 생업에 피해를 입는 조치를 연장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앵커]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 일주일 더 연장이 됐고요. 서울시는 이번 주간을 천만 시민의 멈춤 주간으로 이렇게 설정을 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조금 달라지는 내용들이 있죠? 서울시에서 제과제빵점, 또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취식이 금지되는 거죠?

[류재복]
풍선효과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2.5단계로 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9시 이후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랬거든요. 그걸 막았죠. 그러니까 어느 한쪽을 막으면 어느 한쪽에서 변형된 형태로 음식을 먹거나 하는 건데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얘기를 못하게 하니까 그게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으로 가거나 아이스크림 판매점, 이런 곳으로 갔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다 못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학원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니까 직업훈련기관이라고, 직업훈련기관은 또 학원과는 등록하는 업종이 다릅니다. 그리고 소수가 모일 수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수업을 하는 그런 행태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막아버린 것이죠. 그렇게 해서 풍선효과를 좀 차단하자. 그러니까 조치 자체는 조금더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러면 제과제빵점이나 아이스크림 판매점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점만 해당되는 겁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우리가 들어보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제과제빵점은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얘기할 수 없고요. 전부 포장 아니면 배달만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가능한 거고요? 그런데 지금 교회도 사실은 비대면 얘기를 계속 강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일부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했다고 하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은 대면예배를 강행하면 현장에 나가서 지도를 하고 또 적발된 것이 나오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다시 고발을 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대개 강행하는 교회 쪽은 강경한 입장, 예배를 보는 것에 대해서 원칙적인 입장들을 많이 고수하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정부의 정책을 안 따르는 경향이 있고 그분들이 얘기하는 게 일견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타당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평상시가 아니라 비상시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자제하는 것이. 왜냐하면 지금 서울시에서 확진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교회 감염입니다.

그 정도로 감염자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 자료들, 정보들이 다 축적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자제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김경우 교수님한테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한 번 더 연장이 되면서 당장 이번 주, 그러니까 오늘 첫날, 월요일날.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119명으로 떨어졌어요.

방역 당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이번 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방역수칙 자체보다는 서울 시민, 수도권 주민들께서 얼마큼 사태의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셨느냐, 이것이 가장 관건이 되겠는데 앞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약간 풍선효과나 사각지대를 이용해서 계속 모임을 갖는 사례들이 조금 걱정되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대체적으로 잘 준수해 주셨다면 이번 주에 감소세를 우리가 목격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검사 수 같은 것이 주말의 영향이라든지 또 태풍 때문에 야외 선별진료소가 축소 운영되면서 검사 건수가 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면 월, 화에 조금 주는 것 같다가 수, 목요일쯤 돼서 다시 또 소폭 증가세를 보일 수 있겠는데 약간의 증감을 반복하겠지만 그래도 이번 주에는 100명 이하의 확진자 수 감소세를 전 국민이 다같이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어떻게든 추석 전에 고삐를 죌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건데요. 추석 연휴도 있고 또 일부 보수단체에서 지금 개천절 집회까지도 예고를 한 상황이어서 여러 가지로 우려가 많습니다.

교수님이 보실 때는 지금 추석 연휴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우리가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든다고 해도 추석 연휴를 보내시는 분들은 조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사례들을 다들 뉴스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양평군에서 어떤 행사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다 같이 식사하시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생긴 사례도 있고 또 최근에 지난 8월 연휴에 전남 순천에 계시는 어르신을 찾아뵌 자녀들,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그때도 집단감염이 되면서 아버님이 위중상태로 입원해 계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론 자녀분들이 자기가 걸린지도 모르고 또 무증상, 경증 상태로 지방의 어르신을 찾아뵙다가 위중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번 추석에는 누가 가라고 해도 최대한 어르신, 친지를 찾아뵙는 것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어르신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고, 그래서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비대면,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이용하신다든지 또 아니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아서, 예를 들면 어르신들을 위해서 화상통화를 할 때 이동통신사에서 화상통신료를 절감해 준다든지 해서 화상통화 같은 것을 활성화해서 비대면으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고 하는 것들이 올 추석에는 그런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고 있는데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 유흥시설 또 그리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걸 고려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경우]
우리가 확산세를 꺾는다고 해도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확진자가 0명이라고 해도 방심하는 순간 순식간에 수백 명의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러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기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 여러 분들이 밀접해서 모이게 되고 더군다나 거기서 술이나 음식 또 음료를 드시게 되면 집단감염이 언제든지 폭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특히 추석 연휴 때 긴장이 완화되고 방역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최소한의 방역수칙으로, 방역조치로 이런 밀접시설, 위험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해서 적용하는 것이 한시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 당국, 그리고 정부에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 한번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추석 명절이 4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반가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은 전국 각지와 거의 모든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 여러분께 요청 드립니다.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온라인 성묘, 벌초 대행 서비스 등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번 추석은 나와 가족, 친지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명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지금 정부에서도 추석 연휴 동안에는 가급적이면 이동을 자제해 달라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고 앞서 김경우 교수님께서도 최대한 이동을 안 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그뿐만이 아니라 어제, 오늘 태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일교차가 상당히 크게 나고 있거든요.

이런 시기에 또 가을 독감까지 유행을 하면 폭발적인 확산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독감유행주의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차이는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한 11월 중순에 독감 유행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도 11월 중순쯤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고. 그래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접종 사업이 10월 13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준비가 돼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생기는 독감이 코로나와 같이 유행하게 된다면 일단은 독감 환자분도 이분이 코로나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충분한,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우신 경우가 있겠고. 또 독감 같은 경우에도 독감 자체도 위험하지만 2차적인 세균성 폐렴 같은 것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빨리 해 줘야 되는데 코로나19와 같이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서 격리실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체가 되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하고 있는 안심진료소로도 충분히 이러한 발열성 호흡기 질환 환자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런 환자분들을 잘 볼 수 있는 호흡기 클리닉을 지역사회에, 또 1차 의료기관별로 많이 확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조금 늦은 감이 있고 일단은 최대한 독감 예방접종을 잘 하셔서 독감의 유행 자체를 줄이는 것이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와 또 코로나19의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고 있는 환절기인데요. 건강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더 쓰셔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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