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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연휴 전까지 10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20%가 넘어서 언제든지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가 여전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류재복 해설위원 나와 있고요.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방역 당국이 조금 전에 집계한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나왔는데요. 정리를 해 주시죠.
[류재복]
어제는 136명이 늘었습니다. 그 가운데 국내 발생은 120명, 그리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16명입니다. 그러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늘었죠. 그런데 지난 일요일 검사 건수가 5300건이었는데 어제는 1만 4700건 정도를 검사를 했으니까요.
평일 검사를 했는데도 확진자 수는 그렇게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전체적인 추세가 꺾였다, 올라갔다. 이걸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상황은 내일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때 검사 숫자가 2만 명 이상으로 넘어갔었잖아요. 줄었네요?
[류재복]
지난달 말쯤에 한 300~400명대 나올 때는 그때는 워낙 검사해야 할 대상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실질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개 시도에서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그러니까 검사해야 할 대상도 그만큼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이 여전히 많은 편이고요. 광주가 전통시장 중심으로 해서 확진 환자 수가 눈에 띄는 것, 이런 것들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서울이 아직까지도 60명대, 환자가 좀 많은 상황인데 특히 국회 같은 경우도 계속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단 일부 문을 연 거죠?
[류재복]
국회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있고요. 또 같이 일해 주는 정부 쪽 사람들이 있고 또 정부 부처에서도 방문을 하고 기자들도 많고 민원인들도 많고. 그러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분포돼 있다라고 본다면 불특정 다수가 항상 만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국회는 비교적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그리고 또 정치라는 게 특성상 사실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서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조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이 화상전화로 연결이 돼 있는데요. 정 교수님, 지금 엿새째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일단은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정기석]
지난 2주간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증가 추세는 완전히 꺾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이 거의 100명에 가까운 숫자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여기저기에서 소규모일지라도 집단감염은 나올 가능성이 계속 있는 것이고요.
특히 강화된 2.5단계가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이제야 며칠 전부터 제대로 된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숫자가 계속 눌러진다면 2.5단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고. 그렇다면 추석 전까지 우리가 평시에 보고 있었던 낮은 두 자리 숫자까지 끌어내릴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주 이 시간에 교수님께서도 중증 환자 증가율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어제 중증환자 비율이 11명이 줄어서 누적이 151명이 됐거든요. 비율이 조금 줄어드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기석]
줄었습니다. 그러나 저 숫자가 11명이 다 준 게 아니고 사실 사망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다섯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위중증이다가 돌아가시는 게 대부분이라서 실제로 준 것은 11명이 아니고 6명이 줄었다고 봐야 되는데 아무튼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 이유는 환자의 발생 추세가 꺾였기 때문에 매일매일 유입되는 위중증 환자의 비율도 적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60세 이상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현실을 볼 때는 앞으로도 위중증 환자는 계속 있을 거고 저 숫자 중에서도 대단히 안됐지만 사망자가 계속 속출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이 정도 숫자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50명을 넘는 위중증 환자로 인해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아직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마는 또 여기에다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높다는 것도 방역 당국에는 상당한 부담 아니겠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사실은 추적을 못 한다는 환자들인데요. 열심히 역학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해당되는 분들이 스스로 말씀을 잘해 주신다면 이 20%를 넘는 숫자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차제에 방역 인력 중에서도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들을 조금 더 숫자를 충원해서 혹시 올지 모르는, 아마도 올 거라고 예상되는 다음 파동, 3차든 4차든. 그때에는 이렇게 소위 말하는 추적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을 20%까지 올리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일부 아직까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봤을 때는 엿새째 100명대 계속 유지를 하면서 정부도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전까지 일일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신속하게 취한 강력한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 덕분입니다.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 자리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께서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추석연휴 전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제 한 3주 정도 남았거든요. 어떤 조치들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기석]
두 자릿수, 저는 이대로 가면 당연히 두 자리 숫자로 내려간다고 보고요. 그게 안 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하다는 것, 그다음에 방역 당국이 소위 말하는 추적되지 않는 환자들을 더 추적해서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시키는 그 조치가 미흡했다는 거고요.
예를 들어 같은 두 자리 숫자라도 90명, 80명 이런 정도 숫자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50명 이상 숫자가 계속 나온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지금 현재의 방역 능력이나 의료기관에 준비된 중환자실 숫자를 볼 때는 굉장히 위험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추석 전까지 총 수는 50명 이하, 그다음에 서울에서는 적어도 30명 이하로 유지를 하지 않으면 계속 병실 부족과 추적되지 않는 환자의 숫자 비율은 계속 이어질 거다, 그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100명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지역별로. 특히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는 50명 이하, 지역별로 50명 이하로 떨어져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어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계속 꾸준히 이렇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게 걱정스러운 상황이죠?
[류재복]
조금 특이한데요. 대부분은 광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광주시 북구의 말바우시장이라는 아주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수십 년 된 곳이고요. 이곳은 주변에 있는 그러니까 담양이나 장성, 이쪽에서도 오시고 장을 엽니다.
3일장을 열어서 그러니까 지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모이는 이런 특성을 가진 전통시장인데 이곳에 국밥집이 한 곳이 있는데요. 이 국밥집에서 지난달 22일에 식사를 한 분이 30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분과 같이 식사를 했던 사람, 그다음에 식당 주인,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 다음 날 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접촉자 가족. 이렇게 확진자들이 확 퍼진 거죠.
그러니까 22일에 식사를 하고 첫 확진자가 30일에 나왔으니까 여드레 정도가 조용하다가 30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16명이 한꺼번에 나온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드레의 잠복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전파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고 더구나 주변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장날을 맞아서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확진 환자 수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은 제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주변에 식당이 무슨 사랑방 같은 구실을 하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모여서 식사도 같이 하고 하는데 식사하는 동안은 어차피 마스크를 벗어야 하니까요. 그런 식으로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났다는 건데요.
그래서 지금 완전히 폐쇄가 됐는데 더 특이한 것은 광주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광주시 북구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바우시장도 북구에 있고요. 제가 소개해드리면 아실 만한 광주 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 탁구클럽. 이런 곳들이 다 북구에 있습니다.
이상하게 북구에만 지금 확진 환자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정 구를 방역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광주시에 있는 방역 역량을 전부 북구에 투입하는 이런 초강수를 뒀고요. 광주 전체로는 3단계 쪽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그러니까 광주시가 지금 어찌 보면 한번 크게 터질 준비, 시작점이 아닌가 이런 걱정들이 많은 거죠.
[앵커]
그게 북구에서만 특별히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특별한 이유를 잡지는 못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기원, 바둑 두는 중흥기원이라는 데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것도 이 시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그 주변이, 그러니까 어떤 역학적, 지역적 특성이 있는지 아직까지 특별히 연구된 결과는 없지만 어쨌든 그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 지역의 지역적인 특성 또는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특성,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용섭 광주시장은 상황이 관리가 되지 않으면 3단계까지 검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용섭 시장이 확진자 1명당 비용도 계산해놓은 게 있는데 5000만 원가량 든다고요?
[류재복]
이게 광주시에서 환자들을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 봤더니 환자 1명이 조사에서부터 치료까지 드는 전체적인 직접비용만 4780만 원. 그 사람을 가려내고 치료하는 데 들어가는 인원이 457명, 이렇게 들어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환자 1명이 발생하면 역학조사나 입원하는 데까지가 48명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검사하는 인력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접촉자라든가 자가격리하는 사람들을 분류해서 다 비용들을 합해보니까 필요한 사람이 500명가량, 비용은 5000만 원가량 든다 이렇게 결과가 나온 거죠. 그런데 여기에 방역비나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이런 간접 비용은 포함이 안 된 거니까요.
그러니까 환자 1명을 가려내서 치료하는 데 돈이 이렇게 많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앵커]
정기석 교수님, 지금 광주의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은 이게 사람들이 모이면 또 감염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에 만약에 대이동이 발생을 한다면 재유행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동 자제를 권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지방에 내려가는 게 결국은 부모님 뵈러 가는 건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한번 뵙고. 이번에는 안 가시고 그냥 화상전화나 이렇게 하시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금 정부의 목표가 두 자릿수 정도라면 아무리 우리가 가라앉은 듯이 보이더라도 추석 연휴가 시작돼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 그 두 자릿수가 갖고 있는 숨어 있는 감염자 숫자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감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퍼질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보기 때문에 물론 추석 전까지 몇 명까지 줄여서 유지가 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런 숫자하고 상관없이 금년 추석은 집에서, 가까운 데서 이동 없이 보내셔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석 전까지 정부 방역 당국에서는 100명 이하, 그러니까 두 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게 달성이 된다고 하더라도 추석 때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면 좀 힘들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우리가 두 자리 숫자라는 것은 우리가 어디까지나 발견하는 숫자이지 그 두 자리 숫자를 제공했던 수많은 숨어있는 사람들을 다 우리가 찾은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환자가 그 집단에서 퍼뜨렸다 하지만 시작되는 그 지표환자한테 옮긴 사람은 어디서 숨어서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자리라도 아주 낮은 두 자리, 10명대, 20명대가 아니라면 안심하고 추석 때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불안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방심은 꼭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끝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를 했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하는 분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고 또 국민들께서 일상의 불편과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몇 번의 고비를 겪으며 경험했듯이 거리두기에 대한 방심은 반드시 집단발병과 전국적인 유행 확산, 그리고 인명피해와 사회 경제적 손실로 나타났습니다. 지금의 감소추세를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이번 주에도 집중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족과 보호자 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를 해달라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정 교수님,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서 발표한 내용이 조금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역에서 고열이나 기침으로 이송한 환자의 11.5%가 코로나19 확진자였다라고 하거든요.
이런 증상을 보면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이 세 가지가 사실상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코로나19는 다른 증상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호흡기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목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기관지로 들어가서 폐로 들어가면서 기침 나고 열 나고 폐렴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저산소증으로 환자분이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감기바이러스들, 인플루엔자, 우리 독감 예방주사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그 외에도 폐렴구균이라든지 여러 가지 호흡기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들이 많습니다.
그런 균들이 가을이 되고 날이 차가워지면 습도가 떨어지면서, 또 밀집도가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높아지면서 서로 균과 바이러스를 주고받죠. 그러면 119에 실리는 열 나는 환자 숫자 자체가 늘어날 거고요. 그러면 그중에 코로나19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이송하는 분 자체부터, 또 그 열이 나는 사람부터 상당한 두려움에 떨게 될 거다 그런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관심을 끄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교의 연구진이 호흡기 감염질환 임상데이터를 비교해 봤더니 코로나19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 일정한 순서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발열이 있은 뒤에 기침과 또 인후통, 두통, 근육통으로 이어지고 독감 같은 경우에는 기침, 근육통이 먼저 나타난 다음에 두통 그리고 인후통, 발열, 설사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더라 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 교수님, 코로나19의 증상이 발열부터 시작한다, 일단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정기석]
저도 이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나온 논문을 상당히 흥미롭게 봤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물론 일부 환자들이 이렇게 발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인후통, 구토, 설사 순서대로 갈 수는 있습니다. 이거는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서 생기는 거거든요.
목에 바이러스가 있으니까 열이 나고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내려가니까 기침이 나고. 그다음에 위장으로 내려가니까 구토가 나고 대장으로 내려가니까 설사가 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병이든지 간에, 특히 감염병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증상이 순서대로 법칙을 따라서 나타난다고 얘기하는 게 굉장히 무리한 일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시피 증상이 없는 분들이 거의 반 가까이 되고요.
어떤 분들은 냄새를 못 맡고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기침부터 먼저 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이유들 때문에, 물론 이렇게 순서가 질서정연하게 짝짝짝짝 떨어지면 코로나19가 의심돼, 이렇게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순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그 순서를 다 기다리는 동안에 이미 병은 진행됐겠죠. 그래서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진단검사를 빨리 할 수 있고 곳곳에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곳에서는 하나의 참고 자료이다. 그러나 저렇게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숫자는 아마도 매우매우 적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여러 번 말했습니다마는 이게 증상이 워낙에 다양하다 보니까 개인별로 또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정기석]
네, 독감도 저희가 해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달라요. 어떤 해는 독감이 열이 진짜 심하게 나타나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하면 어떤 해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오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도 우리가 알다시피 S형, V형, GH형, GR형의 여러 가지 타입이 있고 또 그 나라의 문화와 인종에 따른 증상의 발현의 차이도 있고 또 그 각자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질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조금만 이상하면 기침부터 먼저 나지, 열부터 먼저 나지는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을 하면 하나의 지표일 수는 있겠다, 참고자료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저런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고 코로나19가 아니다라고 말씀하는 것은 정말로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초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중국의 경우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는 중국에서는 끝났다 이렇게 선언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죠, 중국에서?
[류재복]
오늘까지 22일째 국내 발생 환자가 없고요. 지금부터 30분 뒤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합니다. 뭐냐 하면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라는 걸 열어서 우리 잘 알고 있는 사스 영웅 중난산 원사라는 분에게 공화국 훈장도 주고 나머지 공로를 세운 사람들한테 인민영웅 칭호도 주는데요.
그 자리에서 아마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 이겼다라는 선언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는 이렇게 국가적으로 큰 일이 벌어지게 되면 마무리 단계 때 몇 가지의 요식 행위를 합니다. 그게 이런 표창대회라든가 사실상 종식선언대회라는 걸 하고요.
지도자의 발언록 같은 것을 또 펴냅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해서 우리 인민들을 잘 이끌었다라는 것. 그다음에 다큐멘터리 같은 걸 제작해서 지금 CCTV에서 나가고 있거든요. 6부작으로 만들어서 우한 때 코로나19와 싸웠던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하고. 그런 식의 요식행위를 통해서 대외적으로 사실 그런 승리 선언들을 하고.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이 계속 중국에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발원국이니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대응 차원이고. 그다음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거의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대회가 열렸어요. 국제서비스무역교류회라는 게 열렸습니다. 사람들이 참가하는. 거기서 중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백신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노벡이나 시노팜, 이런 회사에서 실제로 지금 임상을 하고 있는 백신도 소개를 하고요.
그다음에 중국은 이달 초부터 학기에 모든 학생들이 다 학교 가서 공부를 하죠. 그런 것들로 봐서는 중국은 사실상 종식 단계가 아니라 종식을 선언하는 단계에 와 있다. 물론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중국식 방역이 빛을 보기는 했지만 우리가 따라가기는 어렵겠죠. 그 나라는 통제가 쉬운 나라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전 세계에서 지금 중국이 코로나19에 있어서는 가장 모범국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종식을 선언한 나라는 처음인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종식이라는 건 의학적 종식이 있습니다. 의학적 종식은 마지막 발병 환자가 완치된 지 3주 후에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게 있는데요. 그것 말고 이것은 국가적으로 종식 선언을 하는 거니까 사실상 종식되었다라고 선언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우리는 코로나19에게 승리했다, 이 정도 선언을 할 수 있겠죠.
[앵커]
정 교수님, 지금 의료계에서는 중국의 코로나 종식 선언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정기석]
사실 지표만 보면 굉장히 통제를 잘한 것입니다. 중국은 10만 명당 6명이 발생하는 데 그쳤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40명이 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초기에 우한에서 대처를 빨리 못 했기 때문에 사망률은 5% 정도로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식으로 강력하게 통제를 하면 이 병은 가능하다라는 것을 우리가 교훈을 얻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사실 중국에 들어가서 직접 경험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제대로 방역 준칙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여섯 군데서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철저하게 감시하고 철저하게 통제하고 이렇게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긴 것 같고요. 이번에 베이징도 새로 발생했을 때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정도로 엄청난 통제 하에서 조절했기 때문에 우리도 만일 앞으로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 상당한 환자 증가세가 있다면 좀 더 강한 통제를 한다면 잡을 수는 있겠다라는 교훈을 얻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역에 있어서 적극적인 통제가 효과를 발휘한 사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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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석연휴 전까지 10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20%가 넘어서 언제든지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가 여전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류재복 해설위원 나와 있고요.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방역 당국이 조금 전에 집계한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나왔는데요. 정리를 해 주시죠.
[류재복]
어제는 136명이 늘었습니다. 그 가운데 국내 발생은 120명, 그리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16명입니다. 그러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늘었죠. 그런데 지난 일요일 검사 건수가 5300건이었는데 어제는 1만 4700건 정도를 검사를 했으니까요.
평일 검사를 했는데도 확진자 수는 그렇게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전체적인 추세가 꺾였다, 올라갔다. 이걸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상황은 내일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때 검사 숫자가 2만 명 이상으로 넘어갔었잖아요. 줄었네요?
[류재복]
지난달 말쯤에 한 300~400명대 나올 때는 그때는 워낙 검사해야 할 대상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실질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개 시도에서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그러니까 검사해야 할 대상도 그만큼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이 여전히 많은 편이고요. 광주가 전통시장 중심으로 해서 확진 환자 수가 눈에 띄는 것, 이런 것들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서울이 아직까지도 60명대, 환자가 좀 많은 상황인데 특히 국회 같은 경우도 계속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단 일부 문을 연 거죠?
[류재복]
국회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있고요. 또 같이 일해 주는 정부 쪽 사람들이 있고 또 정부 부처에서도 방문을 하고 기자들도 많고 민원인들도 많고. 그러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분포돼 있다라고 본다면 불특정 다수가 항상 만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국회는 비교적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그리고 또 정치라는 게 특성상 사실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서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조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이 화상전화로 연결이 돼 있는데요. 정 교수님, 지금 엿새째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일단은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정기석]
지난 2주간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증가 추세는 완전히 꺾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이 거의 100명에 가까운 숫자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여기저기에서 소규모일지라도 집단감염은 나올 가능성이 계속 있는 것이고요.
특히 강화된 2.5단계가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이제야 며칠 전부터 제대로 된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숫자가 계속 눌러진다면 2.5단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고. 그렇다면 추석 전까지 우리가 평시에 보고 있었던 낮은 두 자리 숫자까지 끌어내릴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주 이 시간에 교수님께서도 중증 환자 증가율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오늘 발표된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어제 중증환자 비율이 11명이 줄어서 누적이 151명이 됐거든요. 비율이 조금 줄어드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기석]
줄었습니다. 그러나 저 숫자가 11명이 다 준 게 아니고 사실 사망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다섯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위중증이다가 돌아가시는 게 대부분이라서 실제로 준 것은 11명이 아니고 6명이 줄었다고 봐야 되는데 아무튼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 이유는 환자의 발생 추세가 꺾였기 때문에 매일매일 유입되는 위중증 환자의 비율도 적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60세 이상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현실을 볼 때는 앞으로도 위중증 환자는 계속 있을 거고 저 숫자 중에서도 대단히 안됐지만 사망자가 계속 속출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이 정도 숫자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50명을 넘는 위중증 환자로 인해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아직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마는 또 여기에다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높다는 것도 방역 당국에는 상당한 부담 아니겠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사실은 추적을 못 한다는 환자들인데요. 열심히 역학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해당되는 분들이 스스로 말씀을 잘해 주신다면 이 20%를 넘는 숫자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차제에 방역 인력 중에서도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들을 조금 더 숫자를 충원해서 혹시 올지 모르는, 아마도 올 거라고 예상되는 다음 파동, 3차든 4차든. 그때에는 이렇게 소위 말하는 추적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을 20%까지 올리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일부 아직까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봤을 때는 엿새째 100명대 계속 유지를 하면서 정부도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전까지 일일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신속하게 취한 강력한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 덕분입니다.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 자리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께서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추석연휴 전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제 한 3주 정도 남았거든요. 어떤 조치들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기석]
두 자릿수, 저는 이대로 가면 당연히 두 자리 숫자로 내려간다고 보고요. 그게 안 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하다는 것, 그다음에 방역 당국이 소위 말하는 추적되지 않는 환자들을 더 추적해서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시키는 그 조치가 미흡했다는 거고요.
예를 들어 같은 두 자리 숫자라도 90명, 80명 이런 정도 숫자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50명 이상 숫자가 계속 나온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지금 현재의 방역 능력이나 의료기관에 준비된 중환자실 숫자를 볼 때는 굉장히 위험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추석 전까지 총 수는 50명 이하, 그다음에 서울에서는 적어도 30명 이하로 유지를 하지 않으면 계속 병실 부족과 추적되지 않는 환자의 숫자 비율은 계속 이어질 거다, 그런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100명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지역별로. 특히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는 50명 이하, 지역별로 50명 이하로 떨어져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어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계속 꾸준히 이렇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게 걱정스러운 상황이죠?
[류재복]
조금 특이한데요. 대부분은 광주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광주시 북구의 말바우시장이라는 아주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수십 년 된 곳이고요. 이곳은 주변에 있는 그러니까 담양이나 장성, 이쪽에서도 오시고 장을 엽니다.
3일장을 열어서 그러니까 지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모이는 이런 특성을 가진 전통시장인데 이곳에 국밥집이 한 곳이 있는데요. 이 국밥집에서 지난달 22일에 식사를 한 분이 30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분과 같이 식사를 했던 사람, 그다음에 식당 주인,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 다음 날 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접촉자 가족. 이렇게 확진자들이 확 퍼진 거죠.
그러니까 22일에 식사를 하고 첫 확진자가 30일에 나왔으니까 여드레 정도가 조용하다가 30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16명이 한꺼번에 나온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드레의 잠복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전파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고 더구나 주변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장날을 맞아서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확진 환자 수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은 제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주변에 식당이 무슨 사랑방 같은 구실을 하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모여서 식사도 같이 하고 하는데 식사하는 동안은 어차피 마스크를 벗어야 하니까요. 그런 식으로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났다는 건데요.
그래서 지금 완전히 폐쇄가 됐는데 더 특이한 것은 광주의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광주시 북구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바우시장도 북구에 있고요. 제가 소개해드리면 아실 만한 광주 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 탁구클럽. 이런 곳들이 다 북구에 있습니다.
이상하게 북구에만 지금 확진 환자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정 구를 방역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광주시에 있는 방역 역량을 전부 북구에 투입하는 이런 초강수를 뒀고요. 광주 전체로는 3단계 쪽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그러니까 광주시가 지금 어찌 보면 한번 크게 터질 준비, 시작점이 아닌가 이런 걱정들이 많은 거죠.
[앵커]
그게 북구에서만 특별히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특별한 이유를 잡지는 못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기원, 바둑 두는 중흥기원이라는 데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것도 이 시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그 주변이, 그러니까 어떤 역학적, 지역적 특성이 있는지 아직까지 특별히 연구된 결과는 없지만 어쨌든 그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 지역의 지역적인 특성 또는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특성,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용섭 광주시장은 상황이 관리가 되지 않으면 3단계까지 검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용섭 시장이 확진자 1명당 비용도 계산해놓은 게 있는데 5000만 원가량 든다고요?
[류재복]
이게 광주시에서 환자들을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 봤더니 환자 1명이 조사에서부터 치료까지 드는 전체적인 직접비용만 4780만 원. 그 사람을 가려내고 치료하는 데 들어가는 인원이 457명, 이렇게 들어간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환자 1명이 발생하면 역학조사나 입원하는 데까지가 48명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검사하는 인력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접촉자라든가 자가격리하는 사람들을 분류해서 다 비용들을 합해보니까 필요한 사람이 500명가량, 비용은 5000만 원가량 든다 이렇게 결과가 나온 거죠. 그런데 여기에 방역비나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이런 간접 비용은 포함이 안 된 거니까요.
그러니까 환자 1명을 가려내서 치료하는 데 돈이 이렇게 많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앵커]
정기석 교수님, 지금 광주의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은 이게 사람들이 모이면 또 감염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에 만약에 대이동이 발생을 한다면 재유행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동 자제를 권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지방에 내려가는 게 결국은 부모님 뵈러 가는 건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한번 뵙고. 이번에는 안 가시고 그냥 화상전화나 이렇게 하시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금 정부의 목표가 두 자릿수 정도라면 아무리 우리가 가라앉은 듯이 보이더라도 추석 연휴가 시작돼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 그 두 자릿수가 갖고 있는 숨어 있는 감염자 숫자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감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퍼질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보기 때문에 물론 추석 전까지 몇 명까지 줄여서 유지가 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런 숫자하고 상관없이 금년 추석은 집에서, 가까운 데서 이동 없이 보내셔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석 전까지 정부 방역 당국에서는 100명 이하, 그러니까 두 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게 달성이 된다고 하더라도 추석 때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면 좀 힘들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우리가 두 자리 숫자라는 것은 우리가 어디까지나 발견하는 숫자이지 그 두 자리 숫자를 제공했던 수많은 숨어있는 사람들을 다 우리가 찾은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환자가 그 집단에서 퍼뜨렸다 하지만 시작되는 그 지표환자한테 옮긴 사람은 어디서 숨어서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자리라도 아주 낮은 두 자리, 10명대, 20명대가 아니라면 안심하고 추석 때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불안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방심은 꼭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끝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를 했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하는 분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고 또 국민들께서 일상의 불편과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몇 번의 고비를 겪으며 경험했듯이 거리두기에 대한 방심은 반드시 집단발병과 전국적인 유행 확산, 그리고 인명피해와 사회 경제적 손실로 나타났습니다. 지금의 감소추세를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이번 주에도 집중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족과 보호자 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를 해달라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정 교수님,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서 발표한 내용이 조금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역에서 고열이나 기침으로 이송한 환자의 11.5%가 코로나19 확진자였다라고 하거든요.
이런 증상을 보면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이 세 가지가 사실상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코로나19는 다른 증상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호흡기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목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기관지로 들어가서 폐로 들어가면서 기침 나고 열 나고 폐렴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저산소증으로 환자분이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감기바이러스들, 인플루엔자, 우리 독감 예방주사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그 외에도 폐렴구균이라든지 여러 가지 호흡기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들이 많습니다.
그런 균들이 가을이 되고 날이 차가워지면 습도가 떨어지면서, 또 밀집도가 여름보다는 아무래도 높아지면서 서로 균과 바이러스를 주고받죠. 그러면 119에 실리는 열 나는 환자 숫자 자체가 늘어날 거고요. 그러면 그중에 코로나19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이송하는 분 자체부터, 또 그 열이 나는 사람부터 상당한 두려움에 떨게 될 거다 그런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관심을 끄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교의 연구진이 호흡기 감염질환 임상데이터를 비교해 봤더니 코로나19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 일정한 순서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발열이 있은 뒤에 기침과 또 인후통, 두통, 근육통으로 이어지고 독감 같은 경우에는 기침, 근육통이 먼저 나타난 다음에 두통 그리고 인후통, 발열, 설사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더라 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 교수님, 코로나19의 증상이 발열부터 시작한다, 일단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정기석]
저도 이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나온 논문을 상당히 흥미롭게 봤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물론 일부 환자들이 이렇게 발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인후통, 구토, 설사 순서대로 갈 수는 있습니다. 이거는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서 생기는 거거든요.
목에 바이러스가 있으니까 열이 나고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내려가니까 기침이 나고. 그다음에 위장으로 내려가니까 구토가 나고 대장으로 내려가니까 설사가 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병이든지 간에, 특히 감염병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증상이 순서대로 법칙을 따라서 나타난다고 얘기하는 게 굉장히 무리한 일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시피 증상이 없는 분들이 거의 반 가까이 되고요.
어떤 분들은 냄새를 못 맡고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기침부터 먼저 나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 이유들 때문에, 물론 이렇게 순서가 질서정연하게 짝짝짝짝 떨어지면 코로나19가 의심돼, 이렇게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순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그 순서를 다 기다리는 동안에 이미 병은 진행됐겠죠. 그래서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진단검사를 빨리 할 수 있고 곳곳에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곳에서는 하나의 참고 자료이다. 그러나 저렇게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숫자는 아마도 매우매우 적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여러 번 말했습니다마는 이게 증상이 워낙에 다양하다 보니까 개인별로 또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정기석]
네, 독감도 저희가 해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달라요. 어떤 해는 독감이 열이 진짜 심하게 나타나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하면 어떤 해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오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도 우리가 알다시피 S형, V형, GH형, GR형의 여러 가지 타입이 있고 또 그 나라의 문화와 인종에 따른 증상의 발현의 차이도 있고 또 그 각자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질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조금만 이상하면 기침부터 먼저 나지, 열부터 먼저 나지는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을 하면 하나의 지표일 수는 있겠다, 참고자료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저런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고 코로나19가 아니다라고 말씀하는 것은 정말로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초로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중국의 경우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는 중국에서는 끝났다 이렇게 선언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죠, 중국에서?
[류재복]
오늘까지 22일째 국내 발생 환자가 없고요. 지금부터 30분 뒤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합니다. 뭐냐 하면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라는 걸 열어서 우리 잘 알고 있는 사스 영웅 중난산 원사라는 분에게 공화국 훈장도 주고 나머지 공로를 세운 사람들한테 인민영웅 칭호도 주는데요.
그 자리에서 아마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 이겼다라는 선언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고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는 이렇게 국가적으로 큰 일이 벌어지게 되면 마무리 단계 때 몇 가지의 요식 행위를 합니다. 그게 이런 표창대회라든가 사실상 종식선언대회라는 걸 하고요.
지도자의 발언록 같은 것을 또 펴냅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해서 우리 인민들을 잘 이끌었다라는 것. 그다음에 다큐멘터리 같은 걸 제작해서 지금 CCTV에서 나가고 있거든요. 6부작으로 만들어서 우한 때 코로나19와 싸웠던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하고. 그런 식의 요식행위를 통해서 대외적으로 사실 그런 승리 선언들을 하고.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이 계속 중국에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발원국이니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대응 차원이고. 그다음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거의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대회가 열렸어요. 국제서비스무역교류회라는 게 열렸습니다. 사람들이 참가하는. 거기서 중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백신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노벡이나 시노팜, 이런 회사에서 실제로 지금 임상을 하고 있는 백신도 소개를 하고요.
그다음에 중국은 이달 초부터 학기에 모든 학생들이 다 학교 가서 공부를 하죠. 그런 것들로 봐서는 중국은 사실상 종식 단계가 아니라 종식을 선언하는 단계에 와 있다. 물론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중국식 방역이 빛을 보기는 했지만 우리가 따라가기는 어렵겠죠. 그 나라는 통제가 쉬운 나라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전 세계에서 지금 중국이 코로나19에 있어서는 가장 모범국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종식을 선언한 나라는 처음인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종식이라는 건 의학적 종식이 있습니다. 의학적 종식은 마지막 발병 환자가 완치된 지 3주 후에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게 있는데요. 그것 말고 이것은 국가적으로 종식 선언을 하는 거니까 사실상 종식되었다라고 선언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우리는 코로나19에게 승리했다, 이 정도 선언을 할 수 있겠죠.
[앵커]
정 교수님, 지금 의료계에서는 중국의 코로나 종식 선언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정기석]
사실 지표만 보면 굉장히 통제를 잘한 것입니다. 중국은 10만 명당 6명이 발생하는 데 그쳤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40명이 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초기에 우한에서 대처를 빨리 못 했기 때문에 사망률은 5% 정도로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식으로 강력하게 통제를 하면 이 병은 가능하다라는 것을 우리가 교훈을 얻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사실 중국에 들어가서 직접 경험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제대로 방역 준칙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여섯 군데서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철저하게 감시하고 철저하게 통제하고 이렇게 하니까 이런 일이 생긴 것 같고요. 이번에 베이징도 새로 발생했을 때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정도로 엄청난 통제 하에서 조절했기 때문에 우리도 만일 앞으로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 상당한 환자 증가세가 있다면 좀 더 강한 통제를 한다면 잡을 수는 있겠다라는 교훈을 얻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역에 있어서 적극적인 통제가 효과를 발휘한 사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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