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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연휴 기간 가장 걱정되는 것을 고르라면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 때라고 하는 분 많을 겁니다.
연휴는 길고 코로나19로 병원 가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소아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대응법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고막 체온계로 잴 때 열이 난다고 하는 기준은 생후 3개월 미만인 경우 37.5도, 3개월 이상은 37.8도입니다.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이런 발열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장광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자기가 면역세포를 만들어낼 기능은 없고 엄마에게 받은 거로 버텨야 하는 시기잖아요. 그런데도 열이 난다는 건 한계를 넘었다는 거예요.]
[김한울 /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심한 중증의 패혈증, 요로감염, 뇌수막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항생제를 써야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서]
세 살부터는 이틀 정도 증상을 지켜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장광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열이 얼마나 오르느냐, 못 먹고, 처지고, 탈수증상이 오거나 반점이 있거나 이런 애들은 당장 (병원에) 가는 게 낫고요.]
몸 상태가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면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입니다.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계와 이부프로펜계 두 가지가 있는데 좀 더 안전성이 높은 건 아세트아미노펜 계입니다.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계는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도 추천됩니다.
이부프로펜계는 해열효과가 오래 유지되긴 하지만 생후 6개월 전에 먹여선 안 됩니다.
약을 먹여도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걱정하기보다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보고 서너 시간에 한 번씩 하루 네 번 정도 먹입니다.
[김한울 /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약이 결국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돼야 혈중에서 효과가 나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열성 경련이 발생하면 뇌전증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열이 난 건 아닌지 의심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찾기보다 해열제를 하루 이틀 먹인 뒤 증상 호전이 없거나.
호흡곤란, 심한 기침 등 증상을 보일 때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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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연휴 기간 가장 걱정되는 것을 고르라면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 때라고 하는 분 많을 겁니다.
연휴는 길고 코로나19로 병원 가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소아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대응법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고막 체온계로 잴 때 열이 난다고 하는 기준은 생후 3개월 미만인 경우 37.5도, 3개월 이상은 37.8도입니다.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이런 발열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장광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자기가 면역세포를 만들어낼 기능은 없고 엄마에게 받은 거로 버텨야 하는 시기잖아요. 그런데도 열이 난다는 건 한계를 넘었다는 거예요.]
[김한울 /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심한 중증의 패혈증, 요로감염, 뇌수막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항생제를 써야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서]
세 살부터는 이틀 정도 증상을 지켜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장광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열이 얼마나 오르느냐, 못 먹고, 처지고, 탈수증상이 오거나 반점이 있거나 이런 애들은 당장 (병원에) 가는 게 낫고요.]
몸 상태가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면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입니다.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계와 이부프로펜계 두 가지가 있는데 좀 더 안전성이 높은 건 아세트아미노펜 계입니다.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계는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도 추천됩니다.
이부프로펜계는 해열효과가 오래 유지되긴 하지만 생후 6개월 전에 먹여선 안 됩니다.
약을 먹여도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걱정하기보다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보고 서너 시간에 한 번씩 하루 네 번 정도 먹입니다.
[김한울 /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약이 결국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돼야 혈중에서 효과가 나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뻣뻣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열성 경련이 발생하면 뇌전증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열이 난 건 아닌지 의심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찾기보다 해열제를 하루 이틀 먹인 뒤 증상 호전이 없거나.
호흡곤란, 심한 기침 등 증상을 보일 때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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