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재고 소진…재입고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지난 수요일 백신 동나…병원 찾는 사람 발길도 끊겨
일선 병원 "독감 백신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제조사, 어린이용 무료 백신 단가 ↓…공급 줄여 부족
지난 수요일 백신 동나…병원 찾는 사람 발길도 끊겨
일선 병원 "독감 백신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제조사, 어린이용 무료 백신 단가 ↓…공급 줄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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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용 독감 백신 부족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백신 수요가 는 데다가, 공급도 줄어들면서 일선 병원에서는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어린이용 독감 백신이 부족하다던데, 그곳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앵커]
저는 지금 병원 대기실에 나와 있는데요.
병원이 방금 문을 열었기 때문에, 아직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병원 접수대 위에는 이런 안내가 붙어 있는데요.
독감 백신 재고가 소진돼 당분간 예방 접종이 어렵고, 재입고 일정도 알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 병원은 그저께인 지난 수요일에 만 12세 이하 독감 백신이 동났습니다.
백신이 남아 있는 병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모습인데, 그나마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선 병원에서는 어린이용 독감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용 무료 독감 백신, 대체 왜 부족한 걸까요?
먼저 청소년과 어르신 대상 백신은 정부가 조달계약을 맺어 보건소를 통해 일선 병원에 공급합니다.
반면 만 12세 이하가 맞는 백신은 일선 병원이 제약사를 통해 직접 사들이고, 그 비용을 후에 정부에 청구합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무료 백신 단가가 일반 유료 백신보다 낮다 보니, 제조사들이 어린이용 공급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공급하는 무료 백신에 상온 노출 사태와 백색입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아예 돈을 내고 유료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조달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한 것 같다며 상당수 물량이 의료기관에 공급됐고 이번 주까진 대부분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만 13세에서 18세, 청소년용으로 공급한 무료 독감 백신 일부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공급량의 15% 범위, 35만 명분 정도를 어린이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골고루 공급이 이뤄져 백신 부족과 함께 학부모들 불안까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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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독감 백신 부족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백신 수요가 는 데다가, 공급도 줄어들면서 일선 병원에서는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어린이용 독감 백신이 부족하다던데, 그곳 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앵커]
저는 지금 병원 대기실에 나와 있는데요.
병원이 방금 문을 열었기 때문에, 아직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병원 접수대 위에는 이런 안내가 붙어 있는데요.
독감 백신 재고가 소진돼 당분간 예방 접종이 어렵고, 재입고 일정도 알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 병원은 그저께인 지난 수요일에 만 12세 이하 독감 백신이 동났습니다.
백신이 남아 있는 병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모습인데, 그나마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선 병원에서는 어린이용 독감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용 무료 독감 백신, 대체 왜 부족한 걸까요?
먼저 청소년과 어르신 대상 백신은 정부가 조달계약을 맺어 보건소를 통해 일선 병원에 공급합니다.
반면 만 12세 이하가 맞는 백신은 일선 병원이 제약사를 통해 직접 사들이고, 그 비용을 후에 정부에 청구합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무료 백신 단가가 일반 유료 백신보다 낮다 보니, 제조사들이 어린이용 공급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공급하는 무료 백신에 상온 노출 사태와 백색입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아예 돈을 내고 유료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조달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한 것 같다며 상당수 물량이 의료기관에 공급됐고 이번 주까진 대부분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만 13세에서 18세, 청소년용으로 공급한 무료 독감 백신 일부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공급량의 15% 범위, 35만 명분 정도를 어린이용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골고루 공급이 이뤄져 백신 부족과 함께 학부모들 불안까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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