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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라진 '캠퍼스 낭만'...대학가 다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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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라진 '캠퍼스 낭만'...대학가 다시 '멈춤'

2020년 11월 22일 05시 1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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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 등 대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2학기 들어 잠시 활력을 찾았던 대학가에 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학생들은 1년을 그대로 잃어버린 것만 같다고 말합니다.

손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젊음의 거리에 텅 빈 가게만 즐비하고 대학생들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연세대와 서강대 등 근처 대학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변 상권도 차갑게 얼어붙은 겁니다.

지금은 평일 점심시간인데요.

원래라면 식사하러 나온 학생들로 이 거리가 가득 차야 하지만 인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많은 가게 문이 닫혀 있는 상황입니다.

[신촌 음식점 사장 : (손님이) 늘어났는데 지금 또 나오니까…. 점심시간엔 꽉 차는데 (지금은) 문 다 안 열었어요.]

여느 해라면 중간고사 끝난 학생들이 주점 행사를 여느라 시끌벅적할 시기.

학생들은 을씨년스러운 신촌이 아직도 낯설기만 합니다.

[배소영 / 연세대학교 대학원생 : 확실히 식당에 가도 사람도 많이 사라졌고, 학생 식당 사람이 아예 없더라고요. 지금 한참 여기 돌아다니면서 호프(일일주점) 같은 것도 많이 해야 할 텐데 못하니까 많이 안쓰럽더라고요.]

확진된 학생들이 돌아다닌 대학가 식당과 카페 등 동선이 공개돼 비상이 걸린 고려대학교 앞 거리.

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학생은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도 걱정이 앞섭니다.

[정상호 / 서울 안암동 : 밥을 이 주위에 먹으러 와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감염이) 터져버려서, 여기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지금 내일이라도 당장 고향을 내려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어요.]

캠퍼스 낭만을 꿈꿨던 1학년 학생들은 올해가 '잃어버린 해'가 됐다 말하고,

[김도현 / 고려대학교 1학년 : 생각했던 대학생활이랑 많이 다르죠, 아무래도. 학교도 거의 못 가니까 생각보다 심심하고 휴학 고민도 했고…. 동기들 얼굴도 많이 못 보죠.]

마지막 대학 생활을 친구들과 마무리하고 싶었던 4학년들은 아쉬움에 한숨을 내쉽니다.

[이지한 / 연세대학교 4학년 : 마지막이라서 졸업 사진을 친구들과 다 같이 찍고 싶었는데 요새는 졸업식도 없고 사진도 못 찍어서 아쉽습니다.]

확진 발생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서강대,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홍익대와 한양대 등.

곳곳에 감염이 속출하면서 대학가엔 낭만 대신 방역이 훨씬 중요한 단어가 됐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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