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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연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더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근 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때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걱정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바로 500명대 후반으로 껑충 뛸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젯밤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엄중식]
지금 우리가 확진자들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 1주 전, 2주 전의 환자들이 감염이 된 상태에서 이번 주에 발견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이전에 감염 전파된 것들이 지금 보여지는 것들인데 이렇게 많은 확산자가 나오는 이유는 10월 11일 이후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내렸고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세분화시키고 이런 과정에서 실제 확진 환자가 매일 50명에서 100명 정도 나오는 그런 수준일 때 방역을 강화하는 결정을 했어야 되는데 그 기간 중에 어떤 개인적인 방역수칙만 강조를 하고 실제 사회적으로는 대응을 하지 않은 부분들이 100명대의 환자들이 계속해서 주변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키는 그런 상황들이 적어도 1주 내지 2주 정도 계속 유지됐던 것들이 지금의 이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절적인 요인들이 여기에 겹치게 되면 혹시 1000명대도 갈 수 있다라는 우려가 나왔었는데 그 우려가 확실하다고 보십니까?
[엄중식]
사실 계절적인 악화 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전파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고 재생산지수라는 것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 1.7 정도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이게 만약 2.0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를 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국민들의 이동량이나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1, 2주 내에는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12월 초까지는 400~600명 정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지금 하고 있는 거리두기라든가 방역조치들이 잘 된다면 다음 주부터 수그러들 수도 있겠다라는 단서를 살짝 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게 여겨도 되겠습니까?
[엄중식]
저희가 지난주에 거리두기 1.5단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국민들의 1.5단계에 대한 경각심 같은 것들이 이전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다라는 그런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2단계로 올린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공간을 강제적으로 폐쇄하거나 아니면 일정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제한 조건을 갖춘 곳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이동량이나 사람들의 접촉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줄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1주, 2주 후를 봐야 되겠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줄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방역당국이 20대 방역의 관리를 강조를 했습니다. 또 이어서 오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젊은 층의 확산세가 한 달 사이 28%가 늘었다 이렇게 경고를 했거든요.
젊은 층이 아무래도 몸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런지 고령층에 비해서 아무래도 감염에 비해서 안일하게 의식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엄중식]
10대 후반, 20대, 또 30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 그러니까 어떤 경각심이라고 해야 되는 그런 느낌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젊은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그리고 그 유행이 커지면서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으로 넘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 양상입니다.
결국은 이런 젊은 층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서 적절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이 젊은 층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유도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제 술을 마시는 곳들이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숙박업소의 방을 빌려서, 또는 파티룸을 빌려서 거기서 마신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곳도 있다고 얘기를 듣고 SNS에는 그런 인증사진들도 막 올라옵니다.
전문가로서 상당히 위험하게 보시는 거죠? [엄중식] 굉장히 큰 공간에, 그리고 개방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이는 것보다는 제한된 공간에서 적은 인원이 모이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전파되는 양상을 보면 그런 작은 모임, 또는 적은 공간에서도 굉장히 전파력을 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은 그런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할 만한 데가 없고 또 감염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을 해야 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임 자체를 당분간은 자제하고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 연이어서 백신 개발에 관한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 변이를 일으켜서 또 다른 게 되면 또 다른 백신이 개발돼서 그걸 또 맞아야 되는 건지, 아니면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가 나름대로 면역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에 다시 또 재감염되는 사례도 하나는 있었다고 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엄중식]
최근 국내 연구를 보면 코로나19의 재감염 사례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여러 건이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코로나19 감염에서 일반적으로 적용을 해야 되는 상황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백신의 경우에도 이런 재감염 사례를 우려를 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변이를 다 포함해서 백신을 다시 개발해야 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반대 근거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보호항체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이 된다라는 연구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조금 더 연구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엄중식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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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연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더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근 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때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걱정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바로 500명대 후반으로 껑충 뛸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젯밤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엄중식]
지금 우리가 확진자들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 1주 전, 2주 전의 환자들이 감염이 된 상태에서 이번 주에 발견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이전에 감염 전파된 것들이 지금 보여지는 것들인데 이렇게 많은 확산자가 나오는 이유는 10월 11일 이후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내렸고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세분화시키고 이런 과정에서 실제 확진 환자가 매일 50명에서 100명 정도 나오는 그런 수준일 때 방역을 강화하는 결정을 했어야 되는데 그 기간 중에 어떤 개인적인 방역수칙만 강조를 하고 실제 사회적으로는 대응을 하지 않은 부분들이 100명대의 환자들이 계속해서 주변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키는 그런 상황들이 적어도 1주 내지 2주 정도 계속 유지됐던 것들이 지금의 이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절적인 요인들이 여기에 겹치게 되면 혹시 1000명대도 갈 수 있다라는 우려가 나왔었는데 그 우려가 확실하다고 보십니까?
[엄중식]
사실 계절적인 악화 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전파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고 재생산지수라는 것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 1.7 정도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이게 만약 2.0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를 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국민들의 이동량이나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1, 2주 내에는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12월 초까지는 400~600명 정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지금 하고 있는 거리두기라든가 방역조치들이 잘 된다면 다음 주부터 수그러들 수도 있겠다라는 단서를 살짝 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게 여겨도 되겠습니까?
[엄중식]
저희가 지난주에 거리두기 1.5단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국민들의 1.5단계에 대한 경각심 같은 것들이 이전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다라는 그런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2단계로 올린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공간을 강제적으로 폐쇄하거나 아니면 일정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제한 조건을 갖춘 곳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이동량이나 사람들의 접촉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줄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1주, 2주 후를 봐야 되겠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줄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방역당국이 20대 방역의 관리를 강조를 했습니다. 또 이어서 오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젊은 층의 확산세가 한 달 사이 28%가 늘었다 이렇게 경고를 했거든요.
젊은 층이 아무래도 몸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런지 고령층에 비해서 아무래도 감염에 비해서 안일하게 의식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엄중식]
10대 후반, 20대, 또 30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 그러니까 어떤 경각심이라고 해야 되는 그런 느낌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젊은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그리고 그 유행이 커지면서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으로 넘어가는 것은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 양상입니다.
결국은 이런 젊은 층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서 적절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을 하고 그 과정에서 이 젊은 층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유도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제 술을 마시는 곳들이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숙박업소의 방을 빌려서, 또는 파티룸을 빌려서 거기서 마신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곳도 있다고 얘기를 듣고 SNS에는 그런 인증사진들도 막 올라옵니다.
전문가로서 상당히 위험하게 보시는 거죠? [엄중식] 굉장히 큰 공간에, 그리고 개방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이는 것보다는 제한된 공간에서 적은 인원이 모이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전파되는 양상을 보면 그런 작은 모임, 또는 적은 공간에서도 굉장히 전파력을 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은 그런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할 만한 데가 없고 또 감염이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을 해야 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임 자체를 당분간은 자제하고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 연이어서 백신 개발에 관한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 변이를 일으켜서 또 다른 게 되면 또 다른 백신이 개발돼서 그걸 또 맞아야 되는 건지, 아니면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가 나름대로 면역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에 다시 또 재감염되는 사례도 하나는 있었다고 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엄중식]
최근 국내 연구를 보면 코로나19의 재감염 사례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여러 건이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코로나19 감염에서 일반적으로 적용을 해야 되는 상황인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백신의 경우에도 이런 재감염 사례를 우려를 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변이를 다 포함해서 백신을 다시 개발해야 되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반대 근거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보호항체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이 된다라는 연구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조금 더 연구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엄중식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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