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당진 자매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유도하고 있다며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딸의 남자친구가 제 딸과 언니인 큰딸까지 살해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본인을 숨진 자매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6월 25일 둘째 딸이 남자친구와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며 다퉜다. 다툼 중 술주정과 나무람에 분노한 남자친구는 만취해 잠든 둘째 배 위에 올라타 양손으로 목을 졸라 제 딸을 살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놈은 제 첫째 딸마저 살해하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큰애의 집으로 올라갔다. 작은 방 창문을 통해 집에 침입한 후 작은 방에서 큰 애가 오기만을 숨어서 기다렸다. 새벽 2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큰 딸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딸을 뒤에서 덮쳐 왼손으로 목을 움켜잡고 오른손으로 입을 막은 채 안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눕혀 억압했다. 첫째의 휴대전화, 카드, 차량 등 금품을 갈취한 후 목 졸라 큰애까지 살해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그렇게 자식이 모두 비통하게 살해당했다. 그놈이 제 딸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딸인 척 문자나 카톡에 답장했고, 범인에게 속아 두 딸의 시체는 한참이 지나서 발견됐다. 저는 제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가 들끓고 썩어 부패한 후에 만날 수 있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놈은 도피하면서 pc방에서 태연하게 제 딸의 돈으로 게임을 즐기고, 게임 소액결제까지 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걸로도 모자라 제 큰애가 운영하던 식당에 침입하려 했고 주방 이모님의 신고로 붙잡혔다. 큰애의 돈으로 게임하고, 큰애의 식당까지 털려 해놓고 지금은 반성문을 내면서 어떻게든 형을 줄이려고 태세를 바꾸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범죄자는 이미 절도, 강도 3범에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범죄자였다. 제 딸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접근했고, 제 딸은 어느 연인이나 싸울 수 있는 다툼을 했을 뿐인데 살해당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그런데 제 딸들을 죽인 놈이 심신미약울 주장하며 반성문을 계속 제출해 어떻게 해서든 형량을 줄이기 위한 술수를 부리고 있다"라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매일 법원을 오가며 탄원서를 제출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지만 12월 지금까지도 1심 재판이 안 끝났다. 신상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또다시 인권의 문제로 거절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흉악한 강도 살인자는 신상 공개를 안 해주시는 건지, 처음부터 강도 전과가 있을 때 더 강력한 처벌을 주고 관리를 해왔더라면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지 않았겠냐"라며 분노했다.
아버지는 "제가 지금 살아있는 건 단지 범죄자가 사형선고를 받는 거(를 보기 위해서)다. 제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당했을 때, 산산조각 났다.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봐야, 하늘에 가서도 두 딸 얼굴을 볼 면목이라도 생길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피의자 A(33) 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친구 언니 집에 침입해 언니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재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9시 현재 약 2만3,0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딸의 남자친구가 제 딸과 언니인 큰딸까지 살해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본인을 숨진 자매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6월 25일 둘째 딸이 남자친구와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며 다퉜다. 다툼 중 술주정과 나무람에 분노한 남자친구는 만취해 잠든 둘째 배 위에 올라타 양손으로 목을 졸라 제 딸을 살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놈은 제 첫째 딸마저 살해하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큰애의 집으로 올라갔다. 작은 방 창문을 통해 집에 침입한 후 작은 방에서 큰 애가 오기만을 숨어서 기다렸다. 새벽 2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큰 딸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딸을 뒤에서 덮쳐 왼손으로 목을 움켜잡고 오른손으로 입을 막은 채 안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눕혀 억압했다. 첫째의 휴대전화, 카드, 차량 등 금품을 갈취한 후 목 졸라 큰애까지 살해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그렇게 자식이 모두 비통하게 살해당했다. 그놈이 제 딸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딸인 척 문자나 카톡에 답장했고, 범인에게 속아 두 딸의 시체는 한참이 지나서 발견됐다. 저는 제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가 들끓고 썩어 부패한 후에 만날 수 있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놈은 도피하면서 pc방에서 태연하게 제 딸의 돈으로 게임을 즐기고, 게임 소액결제까지 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걸로도 모자라 제 큰애가 운영하던 식당에 침입하려 했고 주방 이모님의 신고로 붙잡혔다. 큰애의 돈으로 게임하고, 큰애의 식당까지 털려 해놓고 지금은 반성문을 내면서 어떻게든 형을 줄이려고 태세를 바꾸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범죄자는 이미 절도, 강도 3범에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범죄자였다. 제 딸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접근했고, 제 딸은 어느 연인이나 싸울 수 있는 다툼을 했을 뿐인데 살해당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어 "그런데 제 딸들을 죽인 놈이 심신미약울 주장하며 반성문을 계속 제출해 어떻게 해서든 형량을 줄이기 위한 술수를 부리고 있다"라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매일 법원을 오가며 탄원서를 제출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지만 12월 지금까지도 1심 재판이 안 끝났다. 신상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또다시 인권의 문제로 거절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흉악한 강도 살인자는 신상 공개를 안 해주시는 건지, 처음부터 강도 전과가 있을 때 더 강력한 처벌을 주고 관리를 해왔더라면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지 않았겠냐"라며 분노했다.
아버지는 "제가 지금 살아있는 건 단지 범죄자가 사형선고를 받는 거(를 보기 위해서)다. 제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당했을 때, 산산조각 났다.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봐야, 하늘에 가서도 두 딸 얼굴을 볼 면목이라도 생길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피의자 A(33) 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친구 언니 집에 침입해 언니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재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9시 현재 약 2만3,0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