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엔 춤을?...복지부 '집콕 댄스' 동영상 역풍

코로나 블루엔 춤을?...복지부 '집콕 댄스' 동영상 역풍

2021.01.0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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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엔 춤을?...복지부 '집콕 댄스' 동영상 역풍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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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떨쳐내자는 취지로 공개한 '집콕 댄스'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1일 복지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집에서 온 가족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콕 댄스'를 소개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가족이 집 안에서 함께 춤을 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담겼다. 노인부터 학생까지 6명의 인원이 집에서 춤을 췄고, 흘러나오는 노래에는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복지부는 "오랜 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모두 많이 지쳐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요즘,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힘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응원을 담은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측은 해당 영상 속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도 제공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연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춤과 노래를 추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상 댓글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서 가뜩이나 우울하고 층간소음이 더 심해졌는데 소음을 장려하는 거냐", "백신 확보를 빨리해달라, "지금 몇 명이 죽어 나가는데 춤을 추라는 거냐", "웃을 수만은 없는 시국이다", "취지는 알겠지만 홍보 비용으로 쓸데없이 돈을 더 쓰는 게 이해가 안 간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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