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합격한 아이돌 성희롱범 고발" 또 靑 청원

"9급 공무원 합격한 아이돌 성희롱범 고발" 또 靑 청원

2021.01.04.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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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합격한 아이돌 성희롱범 고발" 또 靑 청원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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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악성 댓글로 미성년자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성희롱한 9급 공무원 합격자를 폭로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 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악플러를 고발한다. 모 그룹 소속 만 15세, 16세, 17세 미성년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신체 부위 등을 빗댄 악플을 일삼아 온 사람이 공무원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격자) 본인이 직접 대전광역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지난해 10월 합격했다는 문자와 함께 지방행정 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인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청원인은 "악플을 끊임없이 일삼아 온 사람이 공무원이 돼 국민 혈세를 축낸다니 사회구성원으로서 도저히 좌시할 수가 없다"며 "파렴치한 미성년자 성희롱범이 공무원직을 수행하지 못 하도록 막아달라"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이 고발한 합격자는 그간 이 커뮤니티에 미성년자 걸그룹 멤버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성적 비하 글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원에는 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2만 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다만 해당 구청 관계자는 "아직 정식 임용되지 않은 9급 시보가 다니는 게 맞지만 당사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론에 전했다.

앞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활동하면서 성범죄 의혹을 받은 회원이 경기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도 엄정하게 시행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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