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성범죄 용의자 정보 제공 비협조 논란에 사과

쏘카, 성범죄 용의자 정보 제공 비협조 논란에 사과

2021.02.1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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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지난 6일 충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일 '쏘카'는 박재욱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범죄 상황의 수사 협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SNS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범행에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이용자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나, 쏘카 측이 이를 거절해 논란이 일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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