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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정황이 드러난 인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
경찰이 교사 6명 가운데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교사는 학대 행위가 각각 100여 차례, 40여 차례로 상습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아동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커다란 베개를 휘둘러 내려치고, 돌 지난 아이를 이부자리에 내동댕이치기까지.
두 달 치 CCTV엔 학대 정황이 200여 차례나 담겨 있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그것도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었습니다.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 가운데 교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 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입니다.
특히 30대 유아 특수교사 A 씨는 100여 차례, 20대 일반 보육교사 B 씨는 40여 차례 학대 정황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상습적이라 재발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에 익숙해져 자신들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입건한 다른 교사 4명과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이들은 방치한 채 교사들이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 : 어떻게 이렇게 고기를 구워 먹느냐고, 이런 사람은 교사가 아니라고, 놀러 간 거라고…. 국공립이라 믿고 보냈는데 어떻게 국공립에서 이런 사람들만 뽑았을까….]
경찰은 학대 행위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삭제된 CCTV를 복원하는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사 2명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15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당일 법원 앞에서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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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정황이 드러난 인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
경찰이 교사 6명 가운데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교사는 학대 행위가 각각 100여 차례, 40여 차례로 상습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아동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커다란 베개를 휘둘러 내려치고, 돌 지난 아이를 이부자리에 내동댕이치기까지.
두 달 치 CCTV엔 학대 정황이 200여 차례나 담겨 있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그것도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었습니다.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 가운데 교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 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입니다.
특히 30대 유아 특수교사 A 씨는 100여 차례, 20대 일반 보육교사 B 씨는 40여 차례 학대 정황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상습적이라 재발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에 익숙해져 자신들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입건한 다른 교사 4명과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이들은 방치한 채 교사들이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 : 어떻게 이렇게 고기를 구워 먹느냐고, 이런 사람은 교사가 아니라고, 놀러 간 거라고…. 국공립이라 믿고 보냈는데 어떻게 국공립에서 이런 사람들만 뽑았을까….]
경찰은 학대 행위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삭제된 CCTV를 복원하는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사 2명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15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당일 법원 앞에서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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