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 한산한 서울역...아쉬움 안고 귀경 행렬

설 연휴 사흘째 한산한 서울역...아쉬움 안고 귀경 행렬

2021.02.13.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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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기준 전체 열차 예매율 66%
상행선 전체 예매율 87%·하행선 전체 예매율 43%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창가 좌석만 예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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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짧은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가족 단위보다는 홀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귀경길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평소 명절 연휴보다는 귀경객이 다소 줄었을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비교적 한산합니다.

매표소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도 않을뿐더러 대기 장소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얘기하긴 어려운데요.

특히 올해는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되면서 곳곳에서 홀로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그래도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양손에 꾸러미를 들고 오가는 사람을 보면 설 연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데요.

열차 이용객이 적은 건 수치로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오전 8시 기준 전체 열차 예매율은 66% 정도였습니다.

상행선 전체가 87% 정도이고, 하행선 전체는 43% 정도로 예년보다 예매율이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창가 좌석만 예매가 가능하고, 가족끼리 타더라도 자리를 띄어 앉아야 합니다.

고속버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상행선 예매율은 50% 수준이고 하행선 전체 예매율은 18%에 불과해 표를 무조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매율 자체는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이보다도 명절 때마다 추가 배차되던 차량이 이번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운행하지 않으면서 이용객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기차나 고속버스 모두 지난 설과 비교했을 때 승객이 줄었지만, 그래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차량 안에서는 물처럼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되도록 음식을 먹지 말고, 대화나 통화도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면서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나진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데요.

남은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 잘 지키며 안전하게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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