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이전트 "사실무근, 법적대응 불사"
’학폭’ 확산 조짐…정부도 근절 대책 발표
"체육 특기자 실적 개인 평가…주말리그제 실시"
’학폭’ 확산 조짐…정부도 근절 대책 발표
"체육 특기자 실적 개인 평가…주말리그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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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학폭 논란에 이어 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기성용이 과거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종목별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운동부 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인 A,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A는 기성용이었고, 변호사 측은 B씨도 프로까지 경험한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만큼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속팀 FC서울과 에이전트 측은 선수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명원 / FC 서울 단장 : 선수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면밀하게 한번 체크는 해봐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배구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이슈가 사적 앙갚음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도 종목 별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직접 나섰습니다.
학교폭력 이력을 공유해 관련 경력이 있는 선수는 대학 프로 대표팀에서 뽑지 않도록 했고, 스포츠윤리센터 3, 4월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제재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폭력을 저지르고도 승승장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성적지상주의를 유발하는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훈련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체육 특기자의 실적 평가는 팀 성적이 아닌 개인별 평가로 바뀌고, 모든 종목 경기가 주말에만 이뤄질 수 있는 주말리그제도 시행합니다.
하지만 선수 징계 이력 등의 통합 공유 관리는 과거에도 개인정보보호 위반이나 인권침해 소지가 적지 않았던 부분인 만큼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배구 학폭 논란에 이어 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기성용이 과거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종목별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운동부 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인 A,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A는 기성용이었고, 변호사 측은 B씨도 프로까지 경험한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만큼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속팀 FC서울과 에이전트 측은 선수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명원 / FC 서울 단장 : 선수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면밀하게 한번 체크는 해봐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배구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이슈가 사적 앙갚음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도 종목 별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직접 나섰습니다.
학교폭력 이력을 공유해 관련 경력이 있는 선수는 대학 프로 대표팀에서 뽑지 않도록 했고, 스포츠윤리센터 3, 4월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제재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폭력을 저지르고도 승승장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성적지상주의를 유발하는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훈련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체육 특기자의 실적 평가는 팀 성적이 아닌 개인별 평가로 바뀌고, 모든 종목 경기가 주말에만 이뤄질 수 있는 주말리그제도 시행합니다.
하지만 선수 징계 이력 등의 통합 공유 관리는 과거에도 개인정보보호 위반이나 인권침해 소지가 적지 않았던 부분인 만큼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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