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번개탄 사간 손님이 있는데..." 마트 주인 신고로 생명 구해

사진 출처 = 전북경찰청

"소주 두 병에 번개탄을 사간 손님이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요"

한 마트 주인의 눈썰미 덕분에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는 전북 전주시 한 마트 주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마트 주인은 방금 소주와 번개탄을 사간 손님이 있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모해두었다는 손님의 차량 번호까지 경찰에 전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전북 부안의 한 도로에서 이 차량을 찾아 멈춰 세웠다.

이후 경찰은 나쁜 마음을 먹고 목적지 없이 주행하던 운전자를 설득해 함께 파출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무심코 지나치지 않은 시민의 눈썰미와 경찰의 빠른 출동으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누군가의 사소한 관심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신고해준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