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차 유행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과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확산세 차단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류재복 해설위원,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규 확진자 수부터 살펴보죠.
[류재복]
어제는 445명이고요. 국내 발생은 427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남 쪽에서 확진자가 며칠째 많고요. 대구와 전북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좀 나왔고요. 그런 특징이고요.
집단감염을 아울러서 설명을 드리면 대구에 있는 부동산 홍보 사무실 17명이 나왔는데 이 홍보사무실은 콜센터하고 영업 방식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많은 분들이 근무를 하면서 전화로 홍보를 하거나 판매를 하는 그런 양태를 보였기 때문에 직원이 거의 다 확진이 됐고요. 대부분의 확진자가 거의 직원이고요.
그다음에 어제 말씀드렸던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이라는 쇼핑센터의 바로 부근에 여의도 농협재단빌딩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23명이 나왔습니다. 23명이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지상, 지하 합쳐서 22층 규모 상당히 큰 건물이고. 그런데 지상에 있는 5개 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대개 직원들이 많이 걸렸는데요.
이 건물은 대개 사무실 내 밀집도도 낮은 편이고 또 다른 업체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층간 이동도 많지 않고 그다음에 구내식당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염이 일어난 것을 보니까 대개는 근무 시간이 길고 그다음에 화장실 같은 것을 공동으로 쓰고 사무실 안에서 도시락을 많이 먹었던 것 같고요.
이번 최초의 감염은 동료들과 식사를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더현대서울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나온 것은 없습니다마는.
그리고 전북은 완주에 있는 제약업체에서 17명이 제약업체와 그 주변의 다른 업체 직원들이 식당 하나를 함께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두 업체에 걸쳐서 17명 정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눈에 띄는 발생은 이 정도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하는 상황이라든지 차를 마시는 이런 상황에서 감염률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거기다가 지금 강남에서는 중학교에서 학생 4명이 지금 감염이 돼서 이게 과연 학교 내 감염으로 봐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요?
[류재복]
지금까지는 2학년 학생이 확진을 받았고 학생과 교직원들 전수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같은 2학년 학생 3명이 추가로 나왔으니까 4명이 나온 겁니다. 그런데 현재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 학교는 고3이 첫 주에 등교를 하고 그다음에 지금은 2학년 학생까지 나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밀집도를 조절해 가면서 했는데 아직 감염 경로라든가 교내 전파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3월달 들어서 개학을 하고 난 다음에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학생들, 또 교직원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간이검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저는 학생들에 대한 주기적인 간이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와서 거기에 대해서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일단 첫 번째는 이게 과연 실행 가능한지 그리고 필요한지 여부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발생했던 것들을 보시면 대상 숫자 8~19세까지 우리나라의 인구가 573만 명이거든요. 그래서 인구가 일단은 굉장히 많고 그리고 이 10~19세 작년에 발생했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132.86명으로 30대와 40대의 3분의 2 정도 수준, 다른 연령대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거든요.
물론 이게 작년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적게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이 해당되는 연령대의 숫자가 굉장히 과도하고 다른 연령군에 비해서는 발생 숫자가 적었는데 이렇게 검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는 저희가 다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말씀 주셨던 신속검사에 대한 부분도 저희가 한번 짚어봐야 됩니다. 이 신속검사라고 부르는 것들은 전부 다 빠른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신에 정확도를 많이 희생한 검사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감염이 아주 강력하게 의심되어지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비교적 그래도 만족할 만한 정확도를 보이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정확도 자체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항원검사도 역시 마찬가지였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저희가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평가를 하고 써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 자연대에서 이런 평가를 본인들이 직접 해 보겠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서울대 자연대의 평가 계획을 봤더니 조금 많이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대생 200명을 모아서 평가를 하겠다는 건데 저희가 지금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해 보면 의심 신고자 100명 검사하면 1명 양성이 나오고 임시선별진료소 1000명을 검사하면 2명 양성이 나옵니다.
그리고 병원 입원하는 사람들 1만 명을 검사하면 그중에 1명 내지 2명이 양성이 나오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양성자가 100명 정도 들어 있는 집단에 대해서 저희가 검사를 해야 정확도를 알 수 있는데 자연대생 200명을 모아서 검사해 봐야 그 안에서 양성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러한 양성률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은 검사해야 정확한 평가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평가의 문제도 일부 있고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신속 PCR을 쓰는 건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굉장히 고민스러운 것은 사람들이 약물 투여 우려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잘못된 치료나 약물을 투여하는 기관의 진단검사 오류에 대해서는 많이 관대한 생각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들은 많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특히 이러한 검사를 병원 안에서는 이런 진단검사의 정확도를 담보하기 위해서 반복 검사를 한다든가 굉장히 많이 신경들을 쓰고 있는데 이런 검사가 또 연구 목적의 검사와 다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아직 고민들이 없고 해서 이런 신속검사에 대한 부분들은 저희가 좀 많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단검사 결과가 잘못되면 거기에 따른 처방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심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지금 일단 교육 당국에서는 올해는 학생들이 등교를 늘리겠다라는 취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이혁민]
그렇죠. 학교도 결국 회사나 이런 것들과 동일한 사회거든요. 물론 다른 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른들에 비해서는 어떤 방역수칙의 준수나 이런 것들이 어렵다는 측면들은 있지만 결국은 그런 부분들은 동일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그다음에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빨리 진단검사를 받게끔 하는 원칙으로 가는 게 맞는 거지 지금 현재 600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현재 수도권에는 특별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 스포츠 클럽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할 계획으로 있다고요?
[류재복]
지금 학교들이 최근에 교내 운동부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회별로 전직 선수들 중심으로 FC 같은 클럽들이 운영이 많이 되는데 전국적으로 축구 클럽이 551개가 있고요. 야구 클럽이 90개가 있는데 며칠 전 서울 광문고등학교 축구부, 이것도 역시 FC 형태로 운영되는 축구팀인데 여기서 27명 가운데 24명이 확진이 됐거든요.
어떤 일인지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학교에서 운영하는 운동부는 학교체육진흥법이라는 게 있는데 여기서 합숙훈련 같은 걸 하지 못하도록 해 놨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하는 그런 사설운동부는 이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식을 같이 하거나 합숙을 하거나 또 상당 기간 같이 운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진자들이 퍼질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육부하고 문화부하고 여러 부서가 한꺼번에 방역지침준수 여부만 확인을 하는 겁니다, 운영 자체가 아니고요.
그래서 아마 거기서 미흡한 점이 드러나면 최대 과태료도 물리겠다, 이런 방식이고요. 아마 축구하고 야구 중심으로 해서 곧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누적 64만 명을 넘어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백신접종이 64만 1331명. 이게 오늘 아침에 나온 것이고요. 어제는 1만 8000명이니까 17일하고 비슷하게 나왔고요. 이상반응은 402건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누적 신고가 9400건 정도 되고요. 어제 눈에 띄는 것은 저희가 출연하기 위해서 스튜디오에 올라오기 직전에 이 자료가 나오는데 특이사항이라고 해서 20대 남자가 혈전이 신고됐다, 이렇게 자료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경증 신고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거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아직까지 파악은 되지 않죠.
그런데 일반인들이 혈전이 있다고 신고하는 경우는 제가 잘 들어보지 못했고 대개 호흡곤란으로 신고가 되고 검사 과정에서 혈전이 나오는데.
그래서 최근에 혈전 가지고 논란이 많으니까 아마 이렇게 신고가 된 것인지, 이거는 오후가 되어 봐야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 같고. 눈에 띄는 건 그렇고요. 어제는 사망 사례는 1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20대에서 혈전 신고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쨌든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최근 유럽에서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후에 혈전이 발생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죠. 정은경 청장의 이야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현재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요.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혈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럽의약품청 EMA나 WHO도 연관성을 확인할 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혈전 발생 사례가 그동안 없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정은경 청장이 뒤늦게 혈전 발생 사례를 얘기하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이분은 사망한 분인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첫날 맞으신 분입니다. 지난달 26일에 맞으신 분인데. 사망 일자가 지난 6일입니다.
6일에 사망을 했고 그 당시에는 호흡부전이 나왔고요. 소견상 혈전 소견이 나왔죠. 그래서 8일 부검을 했습니다. 부검 결과, 혈관 안에서 혈전이 확인이 됐죠.
그리고 12일에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이곳이 사망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었고 이런 것을 전부 논의하는 곳인데 여기 회의를 거쳐서 당국에 신고가 됐습니다.
12일에 신고가 됐는데 12일 이후에 어제까지 방역당국에서는 혈전 사례가 없다고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은경 청장이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총리가 얼마전에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런 의혹이나 이런 혈전 관련 이상사례는 조금도 남김 없이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렸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제가 17일인가, 닷새 정도를 지금 발표를 안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독극물 중독이나 이런 것들을 추가로 점검을 하기 위해서 발표를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 심층 부검 결과는 아직까지 안 나온 상태지만 일단 1차 결과가 나온 상태인데 하여튼 백신 접종과는 연관이 없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어제 발표를 했는데 이것이 방역당국이 스스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떠밀려서 발표하는 그런 형식을 취했다는 것이죠.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이 부분을 정말로 숨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
방역당국에서 무언가를 자꾸... 더군다나 이것은 외국에서는 접종 중단 사례까지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인데 이것을 이렇게 떠밀려서 발표하는 형식, 이런 형식으로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방역 당국이 그동안 설명해 온 내용으로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에서 혈전이 생기는 그런 경우와는 다른 것이 일단 제조하는 곳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혈전 사례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망자의 부검 이후에 혈전이 발견이 됐고 그리고 또 20대도 혈전을 신고했다는 말이죠.
물론 인과관계라든지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게 혈전 사례가 없다라고 했다가 실제로 나온 것만 해도 많은 국민들에게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그 부분은 저도 해설위원님 말씀처럼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이전에 많은 전문가들도 얘기를 했었지만 접종하다 분명히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바로 투명하게 공개를 하는 것이 예방접종의 신뢰도를 올리는 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거다, 장기적으로는.
그런 조언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전 사건 같은 게 처음에 보고되고 난 이후로 지연이 돼서 밝혀진 건 저도 좀 많이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은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혈전에 그러면 실제로 예방접종과 관련이 있나. 그건 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왜냐하면 혈전이라고 부르는 게 만성적으로 생기는 현상은 사실 아니거든요.
혈전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혈액 안에서 혈액 덩어리가 응고되는 현상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혈관이 파손된다거나 또는 자가면역 질환이 있다거나 감염이 있다거나 하는 굉장히 다양한 원인 때문에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예방접종을 하고 만성적으로 지연돼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뭔가 문제가 있어서 면역 반응 때문에 생겼다면 급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예방접종을 하고 10일 뒤에 혈전 때문에 사망했다라는 것은 저는 조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그 기간 동안에 어떠한 임상 결과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내려야 되겠지만 만일에 그 혈전이 나중에 생긴 거다라면 그거는 연관성은 저는 적을 것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 혈전이라는 게 자연적으로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 혈전 질환에 대한 통계가 심평원 데이터 쪽에서 보면 일부 있는데요. 2014년에 인구 10만 명당 29건 정도.
그다음에 최근 질병관리청 보고로는 인구 10만 명당 100건 정도 발생한다고 돼 있고 해외에서도 인구 1000명당 1건 정도. 그다음에 전체 인구 중에서 혈전을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게 2~5% 정도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좀 어떻게 보면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 혈전이 과연 예방접종이랑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데이터를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혈전 발생 사례로 사망한 사건 얘기를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 말이죠. 이 혈전이 꼭 사망과는 연관성이 지금 구체적으로는 없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혈전 발생 자체가 그동안에 환자 자체가 갖고 있었던 기저질환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신다는 거죠?
[이혁민]
그럴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혈전이 예방접종하고 연관이 있으려면 제가 보기에는 좀 더 빨리 이런 반응들이 일어나고 환자에게서 영향이 나타났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10일 뒤에 이런 것들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명확한 어떤 면밀한 의무기록이나 환자 상태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만 본다면 조금 저는 가능성이 낮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그냥 진행해도 무방하다라고 보시는 거겠네요?
[이혁민]
거기에 대해서는 유럽 쪽, EMA 쪽에서 오늘 아마 거기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요. 일단 사전에 나온 결과로는 접종을 계속하는 게 훨씬 더 낫다라는 권고를 내렸고 WHO 역시 마찬가지로 혈전이 이런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과 연관성이 있다라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계속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다음에 가장 최근에 닥터 파우치가 미국 쪽에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미국 쪽에서 여태까지 검토한 바로도, 물론 미국 쪽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혈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는 없기 때문에 4월 정도쯤에 아마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질 것 같다라는 보도를 어제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다면야 우리도 당연히 거기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까지 나오는 각 관련 기구들의 어떤 성명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아마 지속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방역당국에서 혈전과 관련해서 설명을 하면서 얘기했었던 내용이 혈전이 10만 명당 100명 이상에게서 발생하고 80대 이상에서는 10만 명당 500명 이상에게서 혈전이 생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 혈전이라는 게 좀 쉽게 발견되는 그런 현상이다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 되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혈전이라는 건 이게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는 현상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혈액이 혈관 안에서 뭉쳐서 덩어리가 되는 것을 얘기하는데 이게 생기면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정맥에 이런 혈액 뭉치는 게 생기면 그게 결국 가서 걸리는 곳이 폐가 되거든요.
그러면 폐색전증이라고 폐 일부에 혈액 공급이 차단이 되면서 굉장히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맥에서 생기게 되면 결국은 동맥에서 생긴 혈전은 쭉 혈관을 따라서 다니다가 모세혈관 쪽, 그게 뇌일 수도 있고 심장일 수도 있고 이런 데 가서 막히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환들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혈전이 생기게 되면 중증 질환으로 이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혈전이라고 부르는 게 이런 혈액이 뭉치게 되는 모든 원인에 의해서 가능하다 보니까 자가면역 질환이 됐건 아니면 식생활 습관의 변화가 됐건 이런 것들에 따라서 많이 영향을 받고 생길 수 있는 그런 현상으로 저희가 생각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혈전의 우리나라의 빈도가 최근 한 20년 사이에 꽤 바뀌었거든요. 저희가 2004년도쯤에는 대략 인구 10만 명당 10~15명 정도 생겼다고 하는데 식생활 습관이 많이 서구화된 지금은 2014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30명 정도, 최근에는 인구 10만 명당 100명 정도까지 발생한다고 이렇게 계속 변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기기 때문에 이걸 저희가 예방접종이랑 연관 짓기에는 아직은 어렵고 좀 더 데이터를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면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혈전이 발생하는지 아닌지 이걸 사전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나요?
[이혁민]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여러 가지 혈액검사들은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일반적으로 시행하지는 않고 유전적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젊은 나이에도 갑자기 혈전이 생겨서 뇌혈관이 막힌다든가 심장 쪽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유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런 경우는 저희가 검사를 해 보거나, 그런 가족력이 있으면 검사를 해보셔야 되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혈전이 생기게 되는 원인을 예측하기는 사실 어렵거든요.
[앵커]
예측이 쉽지 않아요?
[이혁민]
네, 그래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거기에 관련된 혈액검사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은 될 수 있는데 100% 저희가 예측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군요. 그러니까 유전적으로 좀 그렇게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건강상태에 따라서 혈전이 생기고 안 생기고 이건 유동적이라는 그런 얘기네요, 결국은?
[이혁민]
맞습니다. 다양한 감염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는데 그만큼 신규 환자들도 많이 생겨나서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고요?
[류재복]
두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아직까지 코로나19를 잠재울 만큼 접종률이 높지 않다는 것. 우리가 집단면역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
그 이유를 꼽는 근거로는 접종률이 낮은 나라일수록 확진 환자 수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좀 줄고. 그러니까 백신을 많이 맞게 되면 그만큼 확진 환자가 줄어들 수는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지금 변이 바이러스를 꼽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유럽에 창궐하다 보니까 지금 이스라엘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은 새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한 70% 이상 전파력이 빠르고 심지어 치명률도 높인다는 이런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유럽은 한마디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그만큼 방역에 대한 인식이 조금 느슨해지는 틈을 타서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확 늘어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서 보면 지금 독일은 이미 지난 12일에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15일부터 봉쇄 조치가 또 시작이 됐고요. 그 봉쇄 조치라는 게 거의 외출 금지, 그다음에 음식점 폐쇄, 이 정도니까 거의 지난해 초에 있었던 1차 대유행 때 수준에 준하는 그런 봉쇄가 이루어졌고 프랑스는 발표하기는 파리에서 12분마다 1명씩 입원 환자가 생긴다 할 정도로 새롭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럽은 당분간은 사실은 다시 한 번 초긴장상태로 봉쇄에 돌입해서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백신 접종이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이런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차 유행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과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확산세 차단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류재복 해설위원,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규 확진자 수부터 살펴보죠.
[류재복]
어제는 445명이고요. 국내 발생은 427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남 쪽에서 확진자가 며칠째 많고요. 대구와 전북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좀 나왔고요. 그런 특징이고요.
집단감염을 아울러서 설명을 드리면 대구에 있는 부동산 홍보 사무실 17명이 나왔는데 이 홍보사무실은 콜센터하고 영업 방식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많은 분들이 근무를 하면서 전화로 홍보를 하거나 판매를 하는 그런 양태를 보였기 때문에 직원이 거의 다 확진이 됐고요. 대부분의 확진자가 거의 직원이고요.
그다음에 어제 말씀드렸던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이라는 쇼핑센터의 바로 부근에 여의도 농협재단빌딩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23명이 나왔습니다. 23명이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지상, 지하 합쳐서 22층 규모 상당히 큰 건물이고. 그런데 지상에 있는 5개 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대개 직원들이 많이 걸렸는데요.
이 건물은 대개 사무실 내 밀집도도 낮은 편이고 또 다른 업체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층간 이동도 많지 않고 그다음에 구내식당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염이 일어난 것을 보니까 대개는 근무 시간이 길고 그다음에 화장실 같은 것을 공동으로 쓰고 사무실 안에서 도시락을 많이 먹었던 것 같고요.
이번 최초의 감염은 동료들과 식사를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이렇게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더현대서울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나온 것은 없습니다마는.
그리고 전북은 완주에 있는 제약업체에서 17명이 제약업체와 그 주변의 다른 업체 직원들이 식당 하나를 함께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두 업체에 걸쳐서 17명 정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눈에 띄는 발생은 이 정도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하는 상황이라든지 차를 마시는 이런 상황에서 감염률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거기다가 지금 강남에서는 중학교에서 학생 4명이 지금 감염이 돼서 이게 과연 학교 내 감염으로 봐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요?
[류재복]
지금까지는 2학년 학생이 확진을 받았고 학생과 교직원들 전수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같은 2학년 학생 3명이 추가로 나왔으니까 4명이 나온 겁니다. 그런데 현재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 학교는 고3이 첫 주에 등교를 하고 그다음에 지금은 2학년 학생까지 나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밀집도를 조절해 가면서 했는데 아직 감염 경로라든가 교내 전파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3월달 들어서 개학을 하고 난 다음에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학생들, 또 교직원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간이검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저는 학생들에 대한 주기적인 간이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와서 거기에 대해서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일단 첫 번째는 이게 과연 실행 가능한지 그리고 필요한지 여부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발생했던 것들을 보시면 대상 숫자 8~19세까지 우리나라의 인구가 573만 명이거든요. 그래서 인구가 일단은 굉장히 많고 그리고 이 10~19세 작년에 발생했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132.86명으로 30대와 40대의 3분의 2 정도 수준, 다른 연령대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거든요.
물론 이게 작년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적게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이 해당되는 연령대의 숫자가 굉장히 과도하고 다른 연령군에 비해서는 발생 숫자가 적었는데 이렇게 검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는 저희가 다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말씀 주셨던 신속검사에 대한 부분도 저희가 한번 짚어봐야 됩니다. 이 신속검사라고 부르는 것들은 전부 다 빠른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신에 정확도를 많이 희생한 검사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감염이 아주 강력하게 의심되어지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비교적 그래도 만족할 만한 정확도를 보이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정확도 자체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항원검사도 역시 마찬가지였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저희가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평가를 하고 써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 자연대에서 이런 평가를 본인들이 직접 해 보겠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서울대 자연대의 평가 계획을 봤더니 조금 많이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대생 200명을 모아서 평가를 하겠다는 건데 저희가 지금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해 보면 의심 신고자 100명 검사하면 1명 양성이 나오고 임시선별진료소 1000명을 검사하면 2명 양성이 나옵니다.
그리고 병원 입원하는 사람들 1만 명을 검사하면 그중에 1명 내지 2명이 양성이 나오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양성자가 100명 정도 들어 있는 집단에 대해서 저희가 검사를 해야 정확도를 알 수 있는데 자연대생 200명을 모아서 검사해 봐야 그 안에서 양성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러한 양성률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은 검사해야 정확한 평가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평가의 문제도 일부 있고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신속 PCR을 쓰는 건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굉장히 고민스러운 것은 사람들이 약물 투여 우려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잘못된 치료나 약물을 투여하는 기관의 진단검사 오류에 대해서는 많이 관대한 생각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들은 많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특히 이러한 검사를 병원 안에서는 이런 진단검사의 정확도를 담보하기 위해서 반복 검사를 한다든가 굉장히 많이 신경들을 쓰고 있는데 이런 검사가 또 연구 목적의 검사와 다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아직 고민들이 없고 해서 이런 신속검사에 대한 부분들은 저희가 좀 많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단검사 결과가 잘못되면 거기에 따른 처방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심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지금 일단 교육 당국에서는 올해는 학생들이 등교를 늘리겠다라는 취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이혁민]
그렇죠. 학교도 결국 회사나 이런 것들과 동일한 사회거든요. 물론 다른 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른들에 비해서는 어떤 방역수칙의 준수나 이런 것들이 어렵다는 측면들은 있지만 결국은 그런 부분들은 동일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그다음에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빨리 진단검사를 받게끔 하는 원칙으로 가는 게 맞는 거지 지금 현재 600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서 예방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현재 수도권에는 특별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 스포츠 클럽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할 계획으로 있다고요?
[류재복]
지금 학교들이 최근에 교내 운동부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회별로 전직 선수들 중심으로 FC 같은 클럽들이 운영이 많이 되는데 전국적으로 축구 클럽이 551개가 있고요. 야구 클럽이 90개가 있는데 며칠 전 서울 광문고등학교 축구부, 이것도 역시 FC 형태로 운영되는 축구팀인데 여기서 27명 가운데 24명이 확진이 됐거든요.
어떤 일인지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학교에서 운영하는 운동부는 학교체육진흥법이라는 게 있는데 여기서 합숙훈련 같은 걸 하지 못하도록 해 놨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하는 그런 사설운동부는 이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식을 같이 하거나 합숙을 하거나 또 상당 기간 같이 운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확진자들이 퍼질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육부하고 문화부하고 여러 부서가 한꺼번에 방역지침준수 여부만 확인을 하는 겁니다, 운영 자체가 아니고요.
그래서 아마 거기서 미흡한 점이 드러나면 최대 과태료도 물리겠다, 이런 방식이고요. 아마 축구하고 야구 중심으로 해서 곧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누적 64만 명을 넘어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백신접종이 64만 1331명. 이게 오늘 아침에 나온 것이고요. 어제는 1만 8000명이니까 17일하고 비슷하게 나왔고요. 이상반응은 402건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누적 신고가 9400건 정도 되고요. 어제 눈에 띄는 것은 저희가 출연하기 위해서 스튜디오에 올라오기 직전에 이 자료가 나오는데 특이사항이라고 해서 20대 남자가 혈전이 신고됐다, 이렇게 자료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경증 신고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거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아직까지 파악은 되지 않죠.
그런데 일반인들이 혈전이 있다고 신고하는 경우는 제가 잘 들어보지 못했고 대개 호흡곤란으로 신고가 되고 검사 과정에서 혈전이 나오는데.
그래서 최근에 혈전 가지고 논란이 많으니까 아마 이렇게 신고가 된 것인지, 이거는 오후가 되어 봐야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 같고. 눈에 띄는 건 그렇고요. 어제는 사망 사례는 1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20대에서 혈전 신고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쨌든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최근 유럽에서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후에 혈전이 발생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죠. 정은경 청장의 이야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현재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요.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혈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럽의약품청 EMA나 WHO도 연관성을 확인할 만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혈전 발생 사례가 그동안 없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정은경 청장이 뒤늦게 혈전 발생 사례를 얘기하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이분은 사망한 분인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첫날 맞으신 분입니다. 지난달 26일에 맞으신 분인데. 사망 일자가 지난 6일입니다.
6일에 사망을 했고 그 당시에는 호흡부전이 나왔고요. 소견상 혈전 소견이 나왔죠. 그래서 8일 부검을 했습니다. 부검 결과, 혈관 안에서 혈전이 확인이 됐죠.
그리고 12일에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이곳이 사망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었고 이런 것을 전부 논의하는 곳인데 여기 회의를 거쳐서 당국에 신고가 됐습니다.
12일에 신고가 됐는데 12일 이후에 어제까지 방역당국에서는 혈전 사례가 없다고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은경 청장이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총리가 얼마전에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런 의혹이나 이런 혈전 관련 이상사례는 조금도 남김 없이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렸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제가 17일인가, 닷새 정도를 지금 발표를 안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독극물 중독이나 이런 것들을 추가로 점검을 하기 위해서 발표를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 심층 부검 결과는 아직까지 안 나온 상태지만 일단 1차 결과가 나온 상태인데 하여튼 백신 접종과는 연관이 없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어제 발표를 했는데 이것이 방역당국이 스스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떠밀려서 발표하는 그런 형식을 취했다는 것이죠.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이 부분을 정말로 숨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
방역당국에서 무언가를 자꾸... 더군다나 이것은 외국에서는 접종 중단 사례까지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인데 이것을 이렇게 떠밀려서 발표하는 형식, 이런 형식으로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방역 당국이 그동안 설명해 온 내용으로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에서 혈전이 생기는 그런 경우와는 다른 것이 일단 제조하는 곳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혈전 사례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망자의 부검 이후에 혈전이 발견이 됐고 그리고 또 20대도 혈전을 신고했다는 말이죠.
물론 인과관계라든지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게 혈전 사례가 없다라고 했다가 실제로 나온 것만 해도 많은 국민들에게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그 부분은 저도 해설위원님 말씀처럼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이전에 많은 전문가들도 얘기를 했었지만 접종하다 분명히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바로 투명하게 공개를 하는 것이 예방접종의 신뢰도를 올리는 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거다, 장기적으로는.
그런 조언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전 사건 같은 게 처음에 보고되고 난 이후로 지연이 돼서 밝혀진 건 저도 좀 많이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은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혈전에 그러면 실제로 예방접종과 관련이 있나. 그건 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왜냐하면 혈전이라고 부르는 게 만성적으로 생기는 현상은 사실 아니거든요.
혈전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혈액 안에서 혈액 덩어리가 응고되는 현상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혈관이 파손된다거나 또는 자가면역 질환이 있다거나 감염이 있다거나 하는 굉장히 다양한 원인 때문에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렇게 예방접종을 하고 만성적으로 지연돼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뭔가 문제가 있어서 면역 반응 때문에 생겼다면 급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예방접종을 하고 10일 뒤에 혈전 때문에 사망했다라는 것은 저는 조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그 기간 동안에 어떠한 임상 결과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내려야 되겠지만 만일에 그 혈전이 나중에 생긴 거다라면 그거는 연관성은 저는 적을 것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 혈전이라는 게 자연적으로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 혈전 질환에 대한 통계가 심평원 데이터 쪽에서 보면 일부 있는데요. 2014년에 인구 10만 명당 29건 정도.
그다음에 최근 질병관리청 보고로는 인구 10만 명당 100건 정도 발생한다고 돼 있고 해외에서도 인구 1000명당 1건 정도. 그다음에 전체 인구 중에서 혈전을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게 2~5% 정도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좀 어떻게 보면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 혈전이 과연 예방접종이랑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데이터를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혈전 발생 사례로 사망한 사건 얘기를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 말이죠. 이 혈전이 꼭 사망과는 연관성이 지금 구체적으로는 없다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혈전 발생 자체가 그동안에 환자 자체가 갖고 있었던 기저질환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신다는 거죠?
[이혁민]
그럴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혈전이 예방접종하고 연관이 있으려면 제가 보기에는 좀 더 빨리 이런 반응들이 일어나고 환자에게서 영향이 나타났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10일 뒤에 이런 것들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명확한 어떤 면밀한 의무기록이나 환자 상태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만 본다면 조금 저는 가능성이 낮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그냥 진행해도 무방하다라고 보시는 거겠네요?
[이혁민]
거기에 대해서는 유럽 쪽, EMA 쪽에서 오늘 아마 거기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요. 일단 사전에 나온 결과로는 접종을 계속하는 게 훨씬 더 낫다라는 권고를 내렸고 WHO 역시 마찬가지로 혈전이 이런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과 연관성이 있다라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계속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다음에 가장 최근에 닥터 파우치가 미국 쪽에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미국 쪽에서 여태까지 검토한 바로도, 물론 미국 쪽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 현재까지는 혈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는 없기 때문에 4월 정도쯤에 아마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질 것 같다라는 보도를 어제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다면야 우리도 당연히 거기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까지 나오는 각 관련 기구들의 어떤 성명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아마 지속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방역당국에서 혈전과 관련해서 설명을 하면서 얘기했었던 내용이 혈전이 10만 명당 100명 이상에게서 발생하고 80대 이상에서는 10만 명당 500명 이상에게서 혈전이 생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 혈전이라는 게 좀 쉽게 발견되는 그런 현상이다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 되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혈전이라는 건 이게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생기는 현상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혈액이 혈관 안에서 뭉쳐서 덩어리가 되는 것을 얘기하는데 이게 생기면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정맥에 이런 혈액 뭉치는 게 생기면 그게 결국 가서 걸리는 곳이 폐가 되거든요.
그러면 폐색전증이라고 폐 일부에 혈액 공급이 차단이 되면서 굉장히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맥에서 생기게 되면 결국은 동맥에서 생긴 혈전은 쭉 혈관을 따라서 다니다가 모세혈관 쪽, 그게 뇌일 수도 있고 심장일 수도 있고 이런 데 가서 막히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환들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혈전이 생기게 되면 중증 질환으로 이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혈전이라고 부르는 게 이런 혈액이 뭉치게 되는 모든 원인에 의해서 가능하다 보니까 자가면역 질환이 됐건 아니면 식생활 습관의 변화가 됐건 이런 것들에 따라서 많이 영향을 받고 생길 수 있는 그런 현상으로 저희가 생각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혈전의 우리나라의 빈도가 최근 한 20년 사이에 꽤 바뀌었거든요. 저희가 2004년도쯤에는 대략 인구 10만 명당 10~15명 정도 생겼다고 하는데 식생활 습관이 많이 서구화된 지금은 2014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30명 정도, 최근에는 인구 10만 명당 100명 정도까지 발생한다고 이렇게 계속 변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기기 때문에 이걸 저희가 예방접종이랑 연관 짓기에는 아직은 어렵고 좀 더 데이터를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면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혈전이 발생하는지 아닌지 이걸 사전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나요?
[이혁민]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여러 가지 혈액검사들은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일반적으로 시행하지는 않고 유전적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젊은 나이에도 갑자기 혈전이 생겨서 뇌혈관이 막힌다든가 심장 쪽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유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런 경우는 저희가 검사를 해 보거나, 그런 가족력이 있으면 검사를 해보셔야 되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혈전이 생기게 되는 원인을 예측하기는 사실 어렵거든요.
[앵커]
예측이 쉽지 않아요?
[이혁민]
네, 그래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거기에 관련된 혈액검사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은 될 수 있는데 100% 저희가 예측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군요. 그러니까 유전적으로 좀 그렇게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건강상태에 따라서 혈전이 생기고 안 생기고 이건 유동적이라는 그런 얘기네요, 결국은?
[이혁민]
맞습니다. 다양한 감염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는데 그만큼 신규 환자들도 많이 생겨나서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고요?
[류재복]
두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아직까지 코로나19를 잠재울 만큼 접종률이 높지 않다는 것. 우리가 집단면역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
그 이유를 꼽는 근거로는 접종률이 낮은 나라일수록 확진 환자 수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좀 줄고. 그러니까 백신을 많이 맞게 되면 그만큼 확진 환자가 줄어들 수는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지금 변이 바이러스를 꼽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유럽에 창궐하다 보니까 지금 이스라엘이나 프랑스나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은 새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한 70% 이상 전파력이 빠르고 심지어 치명률도 높인다는 이런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유럽은 한마디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그만큼 방역에 대한 인식이 조금 느슨해지는 틈을 타서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확 늘어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서 보면 지금 독일은 이미 지난 12일에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15일부터 봉쇄 조치가 또 시작이 됐고요. 그 봉쇄 조치라는 게 거의 외출 금지, 그다음에 음식점 폐쇄, 이 정도니까 거의 지난해 초에 있었던 1차 대유행 때 수준에 준하는 그런 봉쇄가 이루어졌고 프랑스는 발표하기는 파리에서 12분마다 1명씩 입원 환자가 생긴다 할 정도로 새롭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럽은 당분간은 사실은 다시 한 번 초긴장상태로 봉쇄에 돌입해서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백신 접종이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이런 위기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