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포착..."네 발이 피투성이"

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포착..."네 발이 피투성이"

2021.03.25.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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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포착..."네 발이 피투성이"
사진 출처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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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뒤에 개를 줄로 묶고 달리는 한 갤로퍼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동물자유연대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난 7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뒤에 개를 매달아 끌고 다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제보자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개의 목을 끈으로 매단 갤로퍼 차량이 국도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가 60~80km로 달리는 해당 차량 모습을 목격해 뒤를 쫓았는데 차량이 지나간 길에는 피가 흥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갤로퍼 차량이 잠시 정차한 틈을 타 자세히 확인해보니 개는 네 발이 모두 뭉개져 피투성이가 돼 있었고,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도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블랙박스 영상 속 개의 몸통에는 특별히 외상이 없었지만 다리는 피투성이였다. 학대자가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어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로 보고 지난 24일 상주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동물 학대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제보와 탄원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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