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백신 휴가' 도입...의사 소견 없이 신청

내달부터 '백신 휴가' 도입...의사 소견 없이 신청

2021.03.28.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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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과 통증 등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이런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이 없어도 신청만으로 '백신 휴가'를 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두통과 발열 등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자의 32.8%가 이런 불편을 느꼈고, 이 중 2.7%는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이상 반응'은 접종 후 10-12시간 내에 나타나 대개 48시간 이내에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근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에 대해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하여 정부는 실태조사와 세 차례의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휴가' 대상은 '접종 후 이상 반응자'이지만 의사 소견서 없이 신청만 하면 됩니다.

백신 접종 당일에 필요한 시간은 공가 또는 유급휴가로 하고, '백신 휴가'는 접종 다음 날 하루를 주되, 추가로 하루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 등 민간부문은 우선 고용노동부 등이 '백신 휴가'를 권고하고,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9만3천여 명입니다.

28일 현재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53%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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