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칩 넣었다"...가짜뉴스 괴문서 제작한 건 목사

"백신에 칩 넣었다"...가짜뉴스 괴문서 제작한 건 목사

2021.03.31. 오후 4: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인천 시내에 붙었던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문서는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목사 66살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인쇄업체에서 제작한 코로나19 관련 괴문서를 신도 68살 여성 B 씨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지난달 8일 인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에 이 괴문서 33장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 있어 백신을 맞으면 조종당하게 되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허위 내용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 이 문서 만 장을 배치해 놓았고 B 씨 등 신도들이 이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로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고, B 씨는 배운 게 없어 한글을 잘 모른다며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길거리에 붙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