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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 진행 : 김창기 의사
■ 방송일 :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 대담 :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공황장애는 현대인에게 흔한 병입니다 (조성준교수)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저는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조성준)> 안녕하세요.
◇ 김창기> 과거에는 멘붕이다. 패닉이다. 이런 표현을 자주 썼었는데 요즘은 ‘나 공황장애 올 것 같아’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죠? 공황장애의 대중화라고 해야 될까요? 선생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조성준> 김구라씨가 대표적이었을 것 같고요. 많은 연예인 분들께서.
◇ 김창기> 김장훈씨도 계셨었죠.
◆ 조성준> 네, 김장훈씨도 계셨고 정말 많은 여러분들께서 이제 ‘공황장애’에 대해서 내가 실제로 알고 있고 지금은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런 내용들을 공유해주시면 어떨 땐 연예인 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었고 그래서 왠지 공황장애에 대해서 오픈하는 게 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기도 했어서 정신과 의사로서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반가운 부분도 같이 공존했던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 김창기> 편견의 문턱을 좀 내려놓을 수 있죠.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짧은 사연, 이번에는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5년 차 직장인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큰 프로젝트 참여 건으로 발표를 준비하던 어느 날 저는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는 고통과 심장이 곧 터질 것 같은 압박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공황장애’였습니다. 흔한 병이라곤 하지만 다시 그 죽음의 공포가 찾아올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 조성준> 네,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 몇 십 프로는 차지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저희가 국민들을 이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해보면 불안장애가 1등을 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병이 ‘공황장애’ 잖아요? 이분도 사실은 잘 보면 공황장애가 특히 이슈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정신없이 너무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아요. 틈이 없이 긴장 속에서. 내가 무엇 하나만 잘못해도 이 프로젝트에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너무 많고.
◇ 김창기> 그러면서 교감신경은 계속 올라가고 긴장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 조성준> 그렇죠. 내가 내 몸을 스스로 각성 상태로 끊임없이 몰고 가다 보면 이 회로가 고장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사회가, 내 직장이, 내 생활 자체가 이런 식으로 몰아내는 거죠. 공황장애가 사실은 너무, 너무 흔하게 아마 주변에서 공황장애 앓고 있는 분들 안 계시는 분 없을 것 같아요.
◇ 김창기> 공황장애를 겪은 분들이 가장 큰 괴로움이 바로 ‘언제 또 그런 발작이 다시 찾아올까?’하는 두려움이 아니겠습니까?
◆ 조성준> 네, 이게 보통 일반적인 불안장애하고 큰 차이점이기도 한데요. 병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내가 또 불안이 오면 어떡하지?’, 예측하고 기대하는 예기불안이라는 게 동반이 되는 거예요. 실제로 증상이 없을 때도 언제 올지 걱정이 되는 거죠.
◇ 김창기> 앞에 딱 붙는 거죠. 불안이.
◆ 조성준> 그래서 언제 올지 또 모르니까 공포 속에 사는 거예요. 그게 또 사람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 굉장히 병의 특징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창기> 또 전조증상이 있는 분도 있지만 전혀 그런 거 없이 증상이 갑자기 확 오는 분들도 계시죠.
◆ 조성준> 그렇죠. 그래서 여기서 잠깐만 조금 더 추가로 설명 드리자면 우리가 그런 과호흡증후군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봤죠? 아까 분노 이런 얘기도 했는데 우리가 흐느껴 울고 흥분하고 화도 내고 이러다 보면 숨을 몰아쉬게 되고 숨차고 오히려 숨을 더 짧아지는 것 같아서 더 숨은 열심히 쉬게 되고 이런 과호흡증후군이 잘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이런 거는 ‘과호흡증후군’이라고 우리가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저희가 이 사연에서처럼 보이는 극심한 불안이 단시간 안에 수분 이내에 극심한 불안이 와서 공포까지 동반이 되게 되면 죽을 것 같은 공포감까지 맛보게 되는 게 ‘공황발작’입니다. 공황발작이 끊임없이 계속 반복이 되는 게 ‘공황장애’가 되거든요. 주변에서 이런 차이점들을 조금 두고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창기> 또 공황장애에 관련돼서 약들이 참 좋잖아요?
◆ 조성준> 네, 요새 공황장애약들은 사실 신경안정제도 많이 쓰긴 하지만 그거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로 항우울제, 세로토닌 계열의 항우울제들을 잘만 사용하면 굉장히 쉽게 고칠 수 있는 생각보다 치료반응도 굉장히 좋은 병인 거죠.
◇ 김창기>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죠.
◆ 조성준> 네, 치료 기간이 좀 길어야 나는 지금 멀쩡한 것 같아도 충분한 기간의 치료를 받아야 재발의 확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 김창기> 예, <마음주치의>는 오스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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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창기 의사
■ 방송일 :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 대담 :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공황장애는 현대인에게 흔한 병입니다 (조성준교수)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저는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조성준)> 안녕하세요.
◇ 김창기> 과거에는 멘붕이다. 패닉이다. 이런 표현을 자주 썼었는데 요즘은 ‘나 공황장애 올 것 같아’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죠? 공황장애의 대중화라고 해야 될까요? 선생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조성준> 김구라씨가 대표적이었을 것 같고요. 많은 연예인 분들께서.
◇ 김창기> 김장훈씨도 계셨었죠.
◆ 조성준> 네, 김장훈씨도 계셨고 정말 많은 여러분들께서 이제 ‘공황장애’에 대해서 내가 실제로 알고 있고 지금은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런 내용들을 공유해주시면 어떨 땐 연예인 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었고 그래서 왠지 공황장애에 대해서 오픈하는 게 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기도 했어서 정신과 의사로서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반가운 부분도 같이 공존했던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 김창기> 편견의 문턱을 좀 내려놓을 수 있죠.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짧은 사연, 이번에는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5년 차 직장인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큰 프로젝트 참여 건으로 발표를 준비하던 어느 날 저는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는 고통과 심장이 곧 터질 것 같은 압박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공황장애’였습니다. 흔한 병이라곤 하지만 다시 그 죽음의 공포가 찾아올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 조성준> 네,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 몇 십 프로는 차지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저희가 국민들을 이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해보면 불안장애가 1등을 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병이 ‘공황장애’ 잖아요? 이분도 사실은 잘 보면 공황장애가 특히 이슈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정신없이 너무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아요. 틈이 없이 긴장 속에서. 내가 무엇 하나만 잘못해도 이 프로젝트에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너무 많고.
◇ 김창기> 그러면서 교감신경은 계속 올라가고 긴장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 조성준> 그렇죠. 내가 내 몸을 스스로 각성 상태로 끊임없이 몰고 가다 보면 이 회로가 고장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사회가, 내 직장이, 내 생활 자체가 이런 식으로 몰아내는 거죠. 공황장애가 사실은 너무, 너무 흔하게 아마 주변에서 공황장애 앓고 있는 분들 안 계시는 분 없을 것 같아요.
◇ 김창기> 공황장애를 겪은 분들이 가장 큰 괴로움이 바로 ‘언제 또 그런 발작이 다시 찾아올까?’하는 두려움이 아니겠습니까?
◆ 조성준> 네, 이게 보통 일반적인 불안장애하고 큰 차이점이기도 한데요. 병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내가 또 불안이 오면 어떡하지?’, 예측하고 기대하는 예기불안이라는 게 동반이 되는 거예요. 실제로 증상이 없을 때도 언제 올지 걱정이 되는 거죠.
◇ 김창기> 앞에 딱 붙는 거죠. 불안이.
◆ 조성준> 그래서 언제 올지 또 모르니까 공포 속에 사는 거예요. 그게 또 사람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 굉장히 병의 특징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창기> 또 전조증상이 있는 분도 있지만 전혀 그런 거 없이 증상이 갑자기 확 오는 분들도 계시죠.
◆ 조성준> 그렇죠. 그래서 여기서 잠깐만 조금 더 추가로 설명 드리자면 우리가 그런 과호흡증후군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봤죠? 아까 분노 이런 얘기도 했는데 우리가 흐느껴 울고 흥분하고 화도 내고 이러다 보면 숨을 몰아쉬게 되고 숨차고 오히려 숨을 더 짧아지는 것 같아서 더 숨은 열심히 쉬게 되고 이런 과호흡증후군이 잘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이런 거는 ‘과호흡증후군’이라고 우리가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저희가 이 사연에서처럼 보이는 극심한 불안이 단시간 안에 수분 이내에 극심한 불안이 와서 공포까지 동반이 되게 되면 죽을 것 같은 공포감까지 맛보게 되는 게 ‘공황발작’입니다. 공황발작이 끊임없이 계속 반복이 되는 게 ‘공황장애’가 되거든요. 주변에서 이런 차이점들을 조금 두고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창기> 또 공황장애에 관련돼서 약들이 참 좋잖아요?
◆ 조성준> 네, 요새 공황장애약들은 사실 신경안정제도 많이 쓰긴 하지만 그거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로 항우울제, 세로토닌 계열의 항우울제들을 잘만 사용하면 굉장히 쉽게 고칠 수 있는 생각보다 치료반응도 굉장히 좋은 병인 거죠.
◇ 김창기>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죠.
◆ 조성준> 네, 치료 기간이 좀 길어야 나는 지금 멀쩡한 것 같아도 충분한 기간의 치료를 받아야 재발의 확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 김창기> 예, <마음주치의>는 오스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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