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률 낮지만, 주요국 대비 환자·사망자 가장 적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외국과 비교해 크게 낮지만, 발생 환자나 사망자 수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주요 6개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예방접종 현황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은 주요국 대비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예방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0.1%로 주요 6개국 중 가장 낮았습니다.

접종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인구의 57.3%가 접종을 완료했고 미국 22.9%, 영국 12.0%, 독일 6.2%) 일본 0.5%, 한국 0.1% 순이었습니다.

1회 이상 접종률을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가 2.5%로 6개국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

1회 이상 예방 접종률은 이스라엘 61.7%, 영국 47.6%, 미국 37.1%, 독일 16.8%, 한국 2.5%, 일본 0.9% 순이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환자 발생 비율과 사망자 수는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누적 환자 발생 수는 2천162.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4.5명으로 비교 대상이 된 5개국과 비교해 가장 적었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누적 환자 발생자 수는 이스라엘 9만6천여 명, 미국 9만4천여 명, 영국 6만4천여 명, 독일 3만6천여 명, 일본 4천여 명이었습니다.

각국의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영국 1천876명, 미국 1천705명, 독일 947명, 이스라엘 725명, 일본 73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 덕에 국내 환자 발생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방대본은 "향후 낮은 발생상황을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