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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일 검사 건수 감소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32명으로 어제는 줄었는데요. 3%에 육박하는 양성률 때문에 위험 신호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도에서 확인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돼 4차 유행 우려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역시 주말이라서 검사 건수가 줄다 보니까 확진자 수도 준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죠?
[류재복]
532명이고요. 국내 발생이 512명입니다. 양성률은 2.8%인데 사실 어제 양성률이 굉장히 높았죠. 3.7%까지 올라갔었는데요. 검사량은 줄었지만 확진 환자 수는 그렇게 줄지 않은 모양새고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금 전국 동시 발생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서울, 수도권의 발생 비율이 56%까지 떨어졌는데요.
최근에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이고요. 전국적으로도 어느 한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골고루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것, 이 부분이 현재로서는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감염재생산지수 전국이 1.1이고 수도권만 따지면 1.14. 이게 1 이상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이러면 당분간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봐야 되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1.2 정도에서 한 2주 정도 지나면 더블링이 되는데 아마 더블링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꾸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고요.
핀셋 방역 조치를 취한 지 지금 일주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후반부터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봐야 되는데 만약에 그런 조치마저 효과가 없다면 우리가 좀 더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 확산세가 커질수록 빨리 적은 규모 때 낮추지 않으면 커진 상태에서는 그만큼 방역적인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전 국민들께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좀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 더 촉각을 세우시고 하는 노력들이 같이 기울여지고 있는데 이번 주의 증가 추세를 잘 지켜보고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계속 고민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지역으로는 부산, 경남 쪽이 우려스러운데요. 하루에 60명 넘는 확진자도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집단감염 사례 때문인지 아니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우]
맞습니다. 최근 들어서 영남권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보통 지적해 주신 것처럼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됐었고 영남권은 한 6~8% 정도밖에 차지를 하지 않았는데 최근 두세 달간은 전국 발생 비율 18% 정도까지 그러니까 굉장히 증가폭이 커져 있는,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알려진 것처럼 장례식장이라든지 또 울샨 지역의 골프연습장 이런 쪽에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도 영남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데 감염 경로를 잘 모르는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찾지 못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지금 어딘가에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지금 부산하고 울산은 거리두기 2단계 들어가 있고 경남은 1.5단계인데 권역이 다같이 거리두기 단계를 같이 높여서 영남권의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지금 이렇게 영남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전자 검사를 많이 늘려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없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지금 지역별로 어느 한곳이 위험하다 할 것 없이 골고루 확진자들이 나오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지자체별로 방역에 대한 대비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인력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을 봤을 때.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을까요?
[류재복]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서 방역 대책을 추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생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요.
조금 전에 김 교수님이 영남 지역 얘기를 해 주섰는데요. 진주시는 유흥업소발이 극심합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그래서 진주시는 5종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내려졌죠.
지금 그 지역은 유흥업소의 집합금지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진주시만 이렇게 이른바 핀셋 방역을 한 것이고 김해시는 학교 쪽, 초등학교 쪽에 집단감염이 있어서 초등학교 24곳을 전부 원격 수업으로 돌렸고 사천시는 맥줏집을 매개로 해서 외국인이 다니는 기업체, 이렇게 번지는 양상이거든요.
그래서 사천시는 전수검사의 대상을 크게 늘렸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핀셋 방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물론 전체적인 거리두기의 조정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이고요.
경남 지역은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3400명쯤 됩니다. 그런데 현재 입원 환자가 344명, 그러니까 숫자로만 봐서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입원 환자가 최근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의료 역량을 보면 서울, 수도권에 굉장히 집중되어 있고요. 다른 지역은 상당히 열악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경남 지역에 입원 환자들이 수용이 가능한데요.
조금 있으면 다른 시도의 도움을 받아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영남 지역의 확산세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지역으로는 전남 지역에 이개호 의원과 관련된 감염이 확산되고 있죠?
[류재복]
분류가 새로 됐는데요. 원래는 이개호 의원으로부터 비롯된 감염, 이렇게 됐는데 사실 시작점은 담양의 지인 모임 관련 이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담양이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인데 지역 사무소에 일하는 분이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처음에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이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지난 11일부터 며칠 사이에 지역에 행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결혼식, 장례식 무슨 공적인 행사, 이런 곳에 참석했는데 대부분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이 지지자나 이런 분들이 같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동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상당히 퍼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제가 집계한 건 39명까지 나왔습니다. 지금 N차 확산 보시는데요.
그러니까 지인 모임에서 파생을 했고 지금 가장 규모가 큰 매개 시설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중국음식점, 여기가 10명. 그다음에 서구 있는 주점, 여기가 10명입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22명, 전남에서는 담양을 중심으로 해서 14명, 전북에 2명, 서울 1명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요. 중국음식점은 초등학생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교직원이나 학생들 전수검사를 하고요. 지금 상당히 확산세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최초 누가 감염원인지도 아직 나오지 않은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요.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담양군도 비상이 걸렸는데 공무원 800여 명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군민들 전부를 대상으로도 전수조사를 한다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담양이라는 곳이 규모가 크지 않은 곳, 그런 곳은 대개 주민 전수조사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임시선별소 같은 곳을 운동장이나 이런 큰 공터에 세워놓고 주민들을 다 검사를 받게 하는 그런 방식인데요.
이 방식이 사실은 확진 환자를 걸러내는 데 굉장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거기뿐만이 아니고요. 이 확진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전남 도지사가 있고요.
그다음에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광주시장도 있고요. 그다음에 광주시의 국장, 실국장들 관계자들도 있고요. 시의회도 있고 공무원들하고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담양뿐만 아니라 광주, 전남 이런 곳에 지금 상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9건이 발견이 됐습니다. 그런데 당국에서는 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김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 바이러스 특징에 대해서 특히 전파 속도라든지 치명률 그리고 기존의 백신이라든지 치료제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지금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아직 안 알려져 있고 전파 속도라든지 위험성이라든지 이것이 아직 주목할 단계는 아닌데 아마 조금 더 전 세계적인 추이를 보고 바이러스가 주의가 필요한 바이러스인지 분류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그래도 아직 특성은 모르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등 또는 보고되지 않은 기타 바이러스든 항상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항상 조심하고 특히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해외 유입자 입국 관리라든지 자가격리할 때 철저한 관리 같은 것을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라고 하던데 어떤 부분인 건가요?
[김경우]
지금 변이가 일어난 위치가 484번째변이가 있는데 484번째 변이는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 같이 전파 속도가 빠르고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된 부위가 되겠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그 변이된 아미노산 성분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남아공이나 브라질은 글루탐산에서 라이신으로 변이가 됐는데 인도 변이는 글루타민으로 바뀌는, 아미노산이랑 차이는 있습니다.
위치는 동일한데 아미노산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의 특성을 띨지 그것은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 되겠고요.
또 한 군데 변이는 452번째에 있는데 이거는 캘리포니아 변이와 같은 변이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변이는 지금 전파 속도가 2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주의가 필요한 변이종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마 전파 속도는 조금 빠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도 변이라고 해서 조금 더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인도 대국, 인구가 많은 13억 인구의 대국 아닙니까? 그런데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게 하루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그런데 환자의 65%가 45세 미만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그러면 특별히 젊은층에게 더 감염이 잘 된다고 볼 수 있나요?
[김경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인도에서 많은 분들이 감염되신 것은 변이 바이러스 특징도 있겠지만 아마도 쿰브멜라라고 하는 힌두교 축제 때문에 아마 많은 전파들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령 분포 같은 경우에는 인도가 인구 구조 자체가 고령층이 적고 젊은층이 많은 인구 구조이기 때문에 아마 비슷하게 감염이 되어도 마치 젊은층이 많이 감염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문제는 인도 같은 데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추적이 상당히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몇 개 굉장히 제한적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도에 대해서는 조금 자료가 제한적인데 아마 그런 종교적인 축제의 영향 그리고 바이러스의 특징에 의한 변화, 또 인구 구조, 이런 것들을 다같이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도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노인층보다 젊은층이 더 취약하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러면 브라질 역시 인구구조 때문에라고 봐야 될까요?
[김경우]
브라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층이 많이 감염되고 또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이 많은 것에 대해서 최근에 BMJ라고 하는 영국 의학저널에 분석이 소개됐는데 이것이 단순히 확산세가 많아서 젊은층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고 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율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고 있고 치명률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1차 유행 때보다 최근 2차 유행 때 두세 배 이상 치명률도 높다, 이렇게 알러져 있어서 단순히 인구 구조 때문은 아니고 브라질 변이의 특성상 젊은 사람들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치명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왜 젊은층을 잘 감염시키는지 바이러스의 특징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아마도 여러 가지 사회적이나 어떤 정부 정책하고 관련해서 젊은층들이 아무래도 이런 방역수칙을 잘 안 지키고 피로도를 금방 느낀다든지 아니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방역 정책이나 백신 도입 같은 것들이 좀 늦어진 것들이 지금 확산세의 원인이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종합적인 분석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확산세가 지금 높은 편이에요. 특히 오사카 같은 경우에는 하루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최근 계속 10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도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혹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의심이 지금 나오고 있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우리나라처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안 되는 것 같고요. 도쿄의 한 병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들을 조사해 봤더니 70%가 변이 바이러스다, 이런 분석이 있어서 아마 일본 내에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물론 지난 1월달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까지 있었던 유행도 있는데 지금 1000명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4000명대로 다시 증가하는 대유행에 있어서 아마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상황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151만 7000여 명, 전 국민의 2.9%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 일단 정부에서 백신 접종에 조금 더 속도를 높이겠다 한 이후에 실제로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류재복]
숫자를 조금만 조정하면 어제 맞은 사람들이 한 5000명 포함돼서 151만 7000명 정도 됐습니다. 말씀드리고. 그러니까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접종센터가 크게 늘었죠. 100곳 넘게 늘었고요.
그래서 지난주 후반에는 하루에 10만 명 가까운 백신 접종자가 있었고요. 물론 어제와 그저께는 주말이기 때문에 접종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마는 4월 말이 되면 아마 속도가 좀 더 붙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분기가 끝난 3분기부터는 하루에 100만 명까지도 맞출 수 있는 전체적인 체계를 갖추겠다고 하는 것인데 문제는 백신이 그만큼 따라올 수 있느냐의 문제고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갑자기 부스터샷이 또 나오는 바람에 또 한 번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너무 하루하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더 현재로써는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 가운데서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스터샷, 그러니까 2회 접종을 한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맞아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여기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됐나요?
[김경우]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지금 랜드마크 연구, 그러니까 처음에 약이 긴급승인을 받을 때 이루어졌던 임상 3상 시험 연구가 지금 6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단순한 감염 예방 효과는 처음에 95%에서 91%로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중증으로 예방 효과는 그래도 100% 예방하는 효과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 알려져 있고 또 떨어진다는 증거는 아직은 없기 때문에 지금 화이자의 CEO는 그런 언급을 했고 또 앤서니 파우치 소장 같은 경우에도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고 지금 단정지을 수 없지만 1년이 돼봐야 알 수 있다 이런 언급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부스터샷에 대한 걱정 때문에 백신에 대해서 너무 mRNA 백신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가 다양한 mRNA 백신을 그만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백신 확보 전략도 같이 병행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한 가지 또 참조해 볼 만한 것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16일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화이자 백신은 독일하고 같이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지금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400만 그리고 화이자 백신은 1600만 명이 맞고 있는데 일단 지금 60세 이상인 메르켈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백신 접종 계획에 큰 시사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접종에서 어쨌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추가 접종하는 사례는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보통 기존 4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번 접종으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차례 백신을 맞는데 전에 B형간염 같은 경우에도 3차까지 접종을 마치고 나중에 항체가 떨어지면 부스터샷을 맞는다는 접종지침이 있었다가 최근 그것이 없어졌거든요.
왜냐하면 세포 면역이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가 항체가가 떨어지는 것 같아도 나중에 다시 노출됐을 때 얼마든지 항체가 생성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부스터샷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지금 항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분석할 때 우리가 혈청에서 항체 자체를 측정하는 것도 있지만 세포 면역이라고 해서 혈액에는 항체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우리가 노출됐을 때 언제든지 항체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효과는 실험실에서 어떤 세포 감염 실험뿐만 아니라 실제로 백신 맞으신 분들이 어마만큼 중증으로 예방되는 효과가 있는지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한 결론은 미국 방역당국에서 가을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짓겠다, 결론짓겠다라는 입장인데. 그런데 어쨌든 미국은 지금 국민 4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한 상황이거든요.
25% 정도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3% 겨우 되는 수준이어서 미국 내에서, 미국 언론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부분에 대해서 꼬집는 그러한 비판 기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우리 국민들께서 그 기사에는 사치스러운 시간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누구들이 사치스러운 시간을 누리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마스크 착용을 잘 따르고 방역수칙, 거리두기 잘 따르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가게 문을 닫으시면서 많이 견뎌오셨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같이 참여한 노력의 결과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가 방역 선진국에 살고 있다는 행복한 자부심도 느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사치스러운 시간을 누린 분이 계시기도 하겠지만 국민들께서 다같이 참여한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고 우리가 거리두기를 좀 더 잘 지켜주시는 노력 그리고 예방접종 순서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노력들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주에 청와대 인사 개편을 통해서 방역기획관이 신설이 됐고 이 자리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임명이 되는데 말이죠.
기모란 교수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주장을 펴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죠?
[류재복]
무슨 논란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방역기획관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질병관리청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다른 부처나 다른 부서와의 협조,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공무원 조직이 사실 그게 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부서 간의 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백신 도입 TF라는 게 얼마전에 생겼는데요. 거기도 보면 산업자원부도 들어가 있고 외교부도 들어가 있고. 이런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협조를 하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방역은 또 지자체들하고의 협력이 중요한데. 그런 연락관 노릇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청와대에 생겼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기모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발표를 했고 지금껏 과학자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저는 봅니다.
사실은 백신 문제는 기모란 교수가 이 얘기를 했던 것, 그러니까 안전성이 중요하다에 방점을 두고 했던 말인데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우리가 백신 도입이라든가 접종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가 그렇게 외국처럼 시급했던 것이 아니고 지난해 말에는 백신의 안전성 같은 게 사실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거든요.
그러니까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때 당시에 백신을 무턱대고 많이 확보를 했다면 지금 그것이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코로나19는 과학이고 방역은 과학인데 과학 외의 요인을 가지고 자꾸 뭔가를 평가하려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방역기획관이 신설됐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 방역기획관 신설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는 옥상옥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대본에서는 방역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한 인사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현재 보건복지부 쪽을 전담하고 있는 사회정책비서관실의 업무영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점점 중요해지고 특히 전문적인 분야에 있어서 대응들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비서관 쪽의 관리 영역을 분화시켜서 방역기획관이라는 좀 더 전문적이고 여기에 대해서 전담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형성해서 좀 더 이쪽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들은 청와대 내 조직개편에 대한 부분들이고 현재 정부 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체계는 중대본 체계라고 하는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매일 회의를 하면서 함께 논의하면서 대응하는 이 체계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앵커]
앞서 류재복 위원은 방역기획관 자리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신설된 것이 다행이고 그리고 또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 기모란 기획관이 오늘 오후에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어떤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내용을 내놓을까요?
[류재복]
이미 정해진 내용들이 있죠. 왜냐하면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0살 이하는 금지가 되면서 물량이 좀 남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조정이 좀 됐습니다.
그래서 당초에 맞기로 했던 대상자들이 한 사흘 정도 늦어서 오늘 항공 승무원 같은 사람들이 시작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약국 종사자, 이런 분들은 26일부터 맞게 되는 게 조정이 됐고 한 60만 명분 정도가 남아서 이 부분이 경찰이라든가 그다음에 군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조금 당겨서 맞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조정하는데 어느 정도 발표가 다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안건 자체에 대해서 어떤 새로운 의견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앞으로 방역기획관으로서 조정을 잘하는.
왜냐하면 최근에 여러 차례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지 않은 방역대책에 대한 우려를 몇 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과학이 중심이 되는 방역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역할을 했으면 하는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 청와대 방역기획관이라고 새로 자리를 만들어놨는데요. 지금 중대본도 있고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별도로 이렇게 조직을 만들 정도로 지금 뭔가 방역 체계에 혼선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김경우]
오히려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 하신 조치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혼선이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김경우]
지금까지는 아무래도 백신 수급 문제도 필요하고 또 어떤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 관리라든지 그러니까 전에 했던 방역조치와 더불어서 지금 백신 접종에 대한 추가적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아져서.
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해야 되는데 어떤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방역기획관께서 좀 조정하고 같이 논의하고 해서 조정할 수 있는 위치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려하셨던 것처럼,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의 모든 방역정책은 질병관리청, 특히 그동안 잘해 오셨던 것처럼 질병관리청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방역기획관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조율하고 모니터링하는 그런 정도의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가 돼서 옥상옥의 결정, 특히 부딪히는 결정을 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실 것으로.
특히 말씀하신 어떤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경제적인 이해충돌 관계로 어떤 방역 정책에서 혼선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합리적인 결정을 하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 코로나19 상황의 컨트롤타워, 그러니까 중심축, 가장 핵심은 결국은 아직까지 질병관리청이다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권을 쥐고 해야 되는데 지금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치적인 입김이라든지 경제적인 이해충돌 관계로 어떤 것에 대한 무리한 부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 추정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과학적인 기반을 두고 또 질병관리청의 결정을 청와대에서도 밀어준다면 보다 질병관리청이 힘을 얻고 정치적, 경제적 이해충돌 없이 일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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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일 검사 건수 감소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32명으로 어제는 줄었는데요. 3%에 육박하는 양성률 때문에 위험 신호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도에서 확인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돼 4차 유행 우려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역시 주말이라서 검사 건수가 줄다 보니까 확진자 수도 준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죠?
[류재복]
532명이고요. 국내 발생이 512명입니다. 양성률은 2.8%인데 사실 어제 양성률이 굉장히 높았죠. 3.7%까지 올라갔었는데요. 검사량은 줄었지만 확진 환자 수는 그렇게 줄지 않은 모양새고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금 전국 동시 발생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서울, 수도권의 발생 비율이 56%까지 떨어졌는데요.
최근에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이고요. 전국적으로도 어느 한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골고루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것, 이 부분이 현재로서는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감염재생산지수 전국이 1.1이고 수도권만 따지면 1.14. 이게 1 이상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이러면 당분간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봐야 되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1.2 정도에서 한 2주 정도 지나면 더블링이 되는데 아마 더블링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꾸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고요.
핀셋 방역 조치를 취한 지 지금 일주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후반부터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봐야 되는데 만약에 그런 조치마저 효과가 없다면 우리가 좀 더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 확산세가 커질수록 빨리 적은 규모 때 낮추지 않으면 커진 상태에서는 그만큼 방역적인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전 국민들께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좀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 더 촉각을 세우시고 하는 노력들이 같이 기울여지고 있는데 이번 주의 증가 추세를 잘 지켜보고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계속 고민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지역으로는 부산, 경남 쪽이 우려스러운데요. 하루에 60명 넘는 확진자도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집단감염 사례 때문인지 아니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우]
맞습니다. 최근 들어서 영남권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보통 지적해 주신 것처럼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됐었고 영남권은 한 6~8% 정도밖에 차지를 하지 않았는데 최근 두세 달간은 전국 발생 비율 18% 정도까지 그러니까 굉장히 증가폭이 커져 있는,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알려진 것처럼 장례식장이라든지 또 울샨 지역의 골프연습장 이런 쪽에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도 영남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데 감염 경로를 잘 모르는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찾지 못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지금 어딘가에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지금 부산하고 울산은 거리두기 2단계 들어가 있고 경남은 1.5단계인데 권역이 다같이 거리두기 단계를 같이 높여서 영남권의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지금 이렇게 영남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전자 검사를 많이 늘려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없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지금 지역별로 어느 한곳이 위험하다 할 것 없이 골고루 확진자들이 나오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지자체별로 방역에 대한 대비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인력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을 봤을 때.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을까요?
[류재복]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서 방역 대책을 추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생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요.
조금 전에 김 교수님이 영남 지역 얘기를 해 주섰는데요. 진주시는 유흥업소발이 극심합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그래서 진주시는 5종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내려졌죠.
지금 그 지역은 유흥업소의 집합금지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진주시만 이렇게 이른바 핀셋 방역을 한 것이고 김해시는 학교 쪽, 초등학교 쪽에 집단감염이 있어서 초등학교 24곳을 전부 원격 수업으로 돌렸고 사천시는 맥줏집을 매개로 해서 외국인이 다니는 기업체, 이렇게 번지는 양상이거든요.
그래서 사천시는 전수검사의 대상을 크게 늘렸거든요. 이런 식으로 해서 핀셋 방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물론 전체적인 거리두기의 조정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이고요.
경남 지역은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3400명쯤 됩니다. 그런데 현재 입원 환자가 344명, 그러니까 숫자로만 봐서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입원 환자가 최근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의료 역량을 보면 서울, 수도권에 굉장히 집중되어 있고요. 다른 지역은 상당히 열악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경남 지역에 입원 환자들이 수용이 가능한데요.
조금 있으면 다른 시도의 도움을 받아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영남 지역의 확산세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지역으로는 전남 지역에 이개호 의원과 관련된 감염이 확산되고 있죠?
[류재복]
분류가 새로 됐는데요. 원래는 이개호 의원으로부터 비롯된 감염, 이렇게 됐는데 사실 시작점은 담양의 지인 모임 관련 이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담양이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인데 지역 사무소에 일하는 분이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처음에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이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지난 11일부터 며칠 사이에 지역에 행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결혼식, 장례식 무슨 공적인 행사, 이런 곳에 참석했는데 대부분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이 지지자나 이런 분들이 같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동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상당히 퍼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제가 집계한 건 39명까지 나왔습니다. 지금 N차 확산 보시는데요.
그러니까 지인 모임에서 파생을 했고 지금 가장 규모가 큰 매개 시설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중국음식점, 여기가 10명. 그다음에 서구 있는 주점, 여기가 10명입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22명, 전남에서는 담양을 중심으로 해서 14명, 전북에 2명, 서울 1명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요. 중국음식점은 초등학생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또 교직원이나 학생들 전수검사를 하고요. 지금 상당히 확산세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최초 누가 감염원인지도 아직 나오지 않은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요.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담양군도 비상이 걸렸는데 공무원 800여 명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군민들 전부를 대상으로도 전수조사를 한다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담양이라는 곳이 규모가 크지 않은 곳, 그런 곳은 대개 주민 전수조사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임시선별소 같은 곳을 운동장이나 이런 큰 공터에 세워놓고 주민들을 다 검사를 받게 하는 그런 방식인데요.
이 방식이 사실은 확진 환자를 걸러내는 데 굉장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거기뿐만이 아니고요. 이 확진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전남 도지사가 있고요.
그다음에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광주시장도 있고요. 그다음에 광주시의 국장, 실국장들 관계자들도 있고요. 시의회도 있고 공무원들하고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담양뿐만 아니라 광주, 전남 이런 곳에 지금 상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9건이 발견이 됐습니다. 그런데 당국에서는 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김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 바이러스 특징에 대해서 특히 전파 속도라든지 치명률 그리고 기존의 백신이라든지 치료제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지금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아직 안 알려져 있고 전파 속도라든지 위험성이라든지 이것이 아직 주목할 단계는 아닌데 아마 조금 더 전 세계적인 추이를 보고 바이러스가 주의가 필요한 바이러스인지 분류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그래도 아직 특성은 모르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등 또는 보고되지 않은 기타 바이러스든 항상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항상 조심하고 특히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해외 유입자 입국 관리라든지 자가격리할 때 철저한 관리 같은 것을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라고 하던데 어떤 부분인 건가요?
[김경우]
지금 변이가 일어난 위치가 484번째변이가 있는데 484번째 변이는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 같이 전파 속도가 빠르고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된 부위가 되겠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그 변이된 아미노산 성분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남아공이나 브라질은 글루탐산에서 라이신으로 변이가 됐는데 인도 변이는 글루타민으로 바뀌는, 아미노산이랑 차이는 있습니다.
위치는 동일한데 아미노산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의 특성을 띨지 그것은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 되겠고요.
또 한 군데 변이는 452번째에 있는데 이거는 캘리포니아 변이와 같은 변이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변이는 지금 전파 속도가 2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주의가 필요한 변이종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마 전파 속도는 조금 빠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도 변이라고 해서 조금 더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인도 대국, 인구가 많은 13억 인구의 대국 아닙니까? 그런데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게 하루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그런데 환자의 65%가 45세 미만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그러면 특별히 젊은층에게 더 감염이 잘 된다고 볼 수 있나요?
[김경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인도에서 많은 분들이 감염되신 것은 변이 바이러스 특징도 있겠지만 아마도 쿰브멜라라고 하는 힌두교 축제 때문에 아마 많은 전파들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령 분포 같은 경우에는 인도가 인구 구조 자체가 고령층이 적고 젊은층이 많은 인구 구조이기 때문에 아마 비슷하게 감염이 되어도 마치 젊은층이 많이 감염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문제는 인도 같은 데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추적이 상당히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몇 개 굉장히 제한적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도에 대해서는 조금 자료가 제한적인데 아마 그런 종교적인 축제의 영향 그리고 바이러스의 특징에 의한 변화, 또 인구 구조, 이런 것들을 다같이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도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노인층보다 젊은층이 더 취약하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러면 브라질 역시 인구구조 때문에라고 봐야 될까요?
[김경우]
브라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층이 많이 감염되고 또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이 많은 것에 대해서 최근에 BMJ라고 하는 영국 의학저널에 분석이 소개됐는데 이것이 단순히 확산세가 많아서 젊은층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고 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율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고 있고 치명률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1차 유행 때보다 최근 2차 유행 때 두세 배 이상 치명률도 높다, 이렇게 알러져 있어서 단순히 인구 구조 때문은 아니고 브라질 변이의 특성상 젊은 사람들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치명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왜 젊은층을 잘 감염시키는지 바이러스의 특징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아마도 여러 가지 사회적이나 어떤 정부 정책하고 관련해서 젊은층들이 아무래도 이런 방역수칙을 잘 안 지키고 피로도를 금방 느낀다든지 아니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방역 정책이나 백신 도입 같은 것들이 좀 늦어진 것들이 지금 확산세의 원인이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종합적인 분석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확산세가 지금 높은 편이에요. 특히 오사카 같은 경우에는 하루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최근 계속 10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도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혹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닌지 하는 의심이 지금 나오고 있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우리나라처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안 되는 것 같고요. 도쿄의 한 병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들을 조사해 봤더니 70%가 변이 바이러스다, 이런 분석이 있어서 아마 일본 내에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물론 지난 1월달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까지 있었던 유행도 있는데 지금 1000명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4000명대로 다시 증가하는 대유행에 있어서 아마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상황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151만 7000여 명, 전 국민의 2.9%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 일단 정부에서 백신 접종에 조금 더 속도를 높이겠다 한 이후에 실제로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류재복]
숫자를 조금만 조정하면 어제 맞은 사람들이 한 5000명 포함돼서 151만 7000명 정도 됐습니다. 말씀드리고. 그러니까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접종센터가 크게 늘었죠. 100곳 넘게 늘었고요.
그래서 지난주 후반에는 하루에 10만 명 가까운 백신 접종자가 있었고요. 물론 어제와 그저께는 주말이기 때문에 접종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마는 4월 말이 되면 아마 속도가 좀 더 붙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분기가 끝난 3분기부터는 하루에 100만 명까지도 맞출 수 있는 전체적인 체계를 갖추겠다고 하는 것인데 문제는 백신이 그만큼 따라올 수 있느냐의 문제고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갑자기 부스터샷이 또 나오는 바람에 또 한 번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너무 하루하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더 현재로써는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 가운데서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부스터샷, 그러니까 2회 접종을 한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맞아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여기에 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됐나요?
[김경우]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지금 랜드마크 연구, 그러니까 처음에 약이 긴급승인을 받을 때 이루어졌던 임상 3상 시험 연구가 지금 6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단순한 감염 예방 효과는 처음에 95%에서 91%로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중증으로 예방 효과는 그래도 100% 예방하는 효과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 알려져 있고 또 떨어진다는 증거는 아직은 없기 때문에 지금 화이자의 CEO는 그런 언급을 했고 또 앤서니 파우치 소장 같은 경우에도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고 지금 단정지을 수 없지만 1년이 돼봐야 알 수 있다 이런 언급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부스터샷에 대한 걱정 때문에 백신에 대해서 너무 mRNA 백신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가 다양한 mRNA 백신을 그만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백신 확보 전략도 같이 병행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한 가지 또 참조해 볼 만한 것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16일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화이자 백신은 독일하고 같이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지금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400만 그리고 화이자 백신은 1600만 명이 맞고 있는데 일단 지금 60세 이상인 메르켈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백신 접종 계획에 큰 시사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접종에서 어쨌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추가 접종하는 사례는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보통 기존 4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번 접종으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차례 백신을 맞는데 전에 B형간염 같은 경우에도 3차까지 접종을 마치고 나중에 항체가 떨어지면 부스터샷을 맞는다는 접종지침이 있었다가 최근 그것이 없어졌거든요.
왜냐하면 세포 면역이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가 항체가가 떨어지는 것 같아도 나중에 다시 노출됐을 때 얼마든지 항체가 생성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부스터샷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지금 항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분석할 때 우리가 혈청에서 항체 자체를 측정하는 것도 있지만 세포 면역이라고 해서 혈액에는 항체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우리가 노출됐을 때 언제든지 항체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효과는 실험실에서 어떤 세포 감염 실험뿐만 아니라 실제로 백신 맞으신 분들이 어마만큼 중증으로 예방되는 효과가 있는지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한 결론은 미국 방역당국에서 가을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짓겠다, 결론짓겠다라는 입장인데. 그런데 어쨌든 미국은 지금 국민 4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한 상황이거든요.
25% 정도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3% 겨우 되는 수준이어서 미국 내에서, 미국 언론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부분에 대해서 꼬집는 그러한 비판 기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우리 국민들께서 그 기사에는 사치스러운 시간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누구들이 사치스러운 시간을 누리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마스크 착용을 잘 따르고 방역수칙, 거리두기 잘 따르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가게 문을 닫으시면서 많이 견뎌오셨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같이 참여한 노력의 결과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가 방역 선진국에 살고 있다는 행복한 자부심도 느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사치스러운 시간을 누린 분이 계시기도 하겠지만 국민들께서 다같이 참여한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고 우리가 거리두기를 좀 더 잘 지켜주시는 노력 그리고 예방접종 순서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노력들이 앞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주에 청와대 인사 개편을 통해서 방역기획관이 신설이 됐고 이 자리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임명이 되는데 말이죠.
기모란 교수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주장을 펴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죠?
[류재복]
무슨 논란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방역기획관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잘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질병관리청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다른 부처나 다른 부서와의 협조,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공무원 조직이 사실 그게 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부서 간의 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백신 도입 TF라는 게 얼마전에 생겼는데요. 거기도 보면 산업자원부도 들어가 있고 외교부도 들어가 있고. 이런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협조를 하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방역은 또 지자체들하고의 협력이 중요한데. 그런 연락관 노릇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청와대에 생겼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기모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발표를 했고 지금껏 과학자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저는 봅니다.
사실은 백신 문제는 기모란 교수가 이 얘기를 했던 것, 그러니까 안전성이 중요하다에 방점을 두고 했던 말인데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우리가 백신 도입이라든가 접종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가 그렇게 외국처럼 시급했던 것이 아니고 지난해 말에는 백신의 안전성 같은 게 사실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거든요.
그러니까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때 당시에 백신을 무턱대고 많이 확보를 했다면 지금 그것이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코로나19는 과학이고 방역은 과학인데 과학 외의 요인을 가지고 자꾸 뭔가를 평가하려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방역기획관이 신설됐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 방역기획관 신설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는 옥상옥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대본에서는 방역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한 인사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현재 보건복지부 쪽을 전담하고 있는 사회정책비서관실의 업무영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점점 중요해지고 특히 전문적인 분야에 있어서 대응들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비서관 쪽의 관리 영역을 분화시켜서 방역기획관이라는 좀 더 전문적이고 여기에 대해서 전담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형성해서 좀 더 이쪽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들은 청와대 내 조직개편에 대한 부분들이고 현재 정부 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체계는 중대본 체계라고 하는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매일 회의를 하면서 함께 논의하면서 대응하는 이 체계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앵커]
앞서 류재복 위원은 방역기획관 자리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신설된 것이 다행이고 그리고 또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 기모란 기획관이 오늘 오후에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어떤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내용을 내놓을까요?
[류재복]
이미 정해진 내용들이 있죠. 왜냐하면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0살 이하는 금지가 되면서 물량이 좀 남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조정이 좀 됐습니다.
그래서 당초에 맞기로 했던 대상자들이 한 사흘 정도 늦어서 오늘 항공 승무원 같은 사람들이 시작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약국 종사자, 이런 분들은 26일부터 맞게 되는 게 조정이 됐고 한 60만 명분 정도가 남아서 이 부분이 경찰이라든가 그다음에 군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조금 당겨서 맞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조정하는데 어느 정도 발표가 다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안건 자체에 대해서 어떤 새로운 의견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앞으로 방역기획관으로서 조정을 잘하는.
왜냐하면 최근에 여러 차례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지 않은 방역대책에 대한 우려를 몇 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과학이 중심이 되는 방역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역할을 했으면 하는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 청와대 방역기획관이라고 새로 자리를 만들어놨는데요. 지금 중대본도 있고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별도로 이렇게 조직을 만들 정도로 지금 뭔가 방역 체계에 혼선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김경우]
오히려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 하신 조치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혼선이 있었다는 얘기인가요?
[김경우]
지금까지는 아무래도 백신 수급 문제도 필요하고 또 어떤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 관리라든지 그러니까 전에 했던 방역조치와 더불어서 지금 백신 접종에 대한 추가적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아져서.
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해야 되는데 어떤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방역기획관께서 좀 조정하고 같이 논의하고 해서 조정할 수 있는 위치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우려하셨던 것처럼,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의 모든 방역정책은 질병관리청, 특히 그동안 잘해 오셨던 것처럼 질병관리청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방역기획관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조율하고 모니터링하는 그런 정도의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가 돼서 옥상옥의 결정, 특히 부딪히는 결정을 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실 것으로.
특히 말씀하신 어떤 정치적인 이해관계나 경제적인 이해충돌 관계로 어떤 방역 정책에서 혼선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합리적인 결정을 하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 코로나19 상황의 컨트롤타워, 그러니까 중심축, 가장 핵심은 결국은 아직까지 질병관리청이다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권을 쥐고 해야 되는데 지금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치적인 입김이라든지 경제적인 이해충돌 관계로 어떤 것에 대한 무리한 부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 추정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과학적인 기반을 두고 또 질병관리청의 결정을 청와대에서도 밀어준다면 보다 질병관리청이 힘을 얻고 정치적, 경제적 이해충돌 없이 일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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