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로 시작한 5년차 부부, 4명 중 1명만 '맞벌이 유지'

맞벌이로 시작한 5년차 부부, 4명 중 1명만 '맞벌이 유지'

2021.04.26.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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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초기부터 맞벌이었던 부부 4명 가운데 1명만 맞벌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혼부부의 40%는 혼인 5년차까지 자기 소유의 주택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혼인 5년차 신혼부부 중 혼인신고 후 5년 동안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초혼 부부는 21만 2천 쌍이었다.

혼인 후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맞벌이→맞벌이)는 25.6%, 5년간 외벌이 유지 부부(외벌이→외벌이)는 18.5%였다. 5년차 신혼부부 가운데 40.7%는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고,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7%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번 조사에서 신혼부부의 혼인 2년차 유자녀 비중이 절반을 넘는 55.9%로 나타났으며 5년차에는 유자녀 비중이 8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맞벌이 비중은 51.6%로 외벌이보다 높았으나 3년차까지 하락, 4년차부터 다시 상승하여 5년차에 46.6%에 이르렀다. 주택소유 비중은 혼인 기간이 오래될수록 매년 증가해 5년차에 50%를 초과한 53.9%를 기록했다.
통계청

혼인 5년차인 80년대 초반생 아내의 유자녀 비중은 83.5%(평균 자녀 수 1.16명)이며, 80년대 후반생은 84.6%(평균 자녀 수 1.19명)으로 나타났다.

80년대생 아내의 경제활동 비중은 혼인 1년차가 가장 높았고 5년 동안 비활동보다 활동 비중이 더 높았다. 80년대생 아내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2년차에 50%를 초과하며, 80년대 초반생의 유자녀 비율이 58.4%로 후반생(52.9%)보다 5.5%p 더 높았다.

5년간 외벌이를 유지(86.4%)한 부부가 5년간 맞벌이 유지(82.3%)한 부부보다 유자녀 비중이 높았다. 5년간 맞벌이·외벌이 유지 부부 모두 혼인 2년차에 유자녀 비중이 50%를 초과했으나 외벌이 유지 부부의 2년차 유자녀 비중이 64.7%로 맞벌이 유지 부부(50.4%)보다 14.3%p 더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무자녀 부부의 아내 경제활동은 5년 동안 활동이 높은 반면, 유자녀 부부의 아내 경제활동 비중은 혼인 1년차에 57.0%였으나 3년차에 47.9%까지 하락 후 다시 상승하여 5년차에 5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동일한 집단을 대상으로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는 종단면 분석을 사용했으며 2019년 기준 혼인 5년차 초혼부부 212,287쌍을 대상으로 연차별 변화를 기록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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