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떡볶이 레시피 도용 의혹에 '배떡' 측 "억측과 허위사실"

로제 떡볶이 레시피 도용 의혹에 '배떡' 측 "억측과 허위사실"

2021.04.2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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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떡볶이 레시피 도용 의혹에 '배떡' 측 "억측과 허위사실"
사진 출처 = 어메이징 피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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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문 떡볶이 프랜차이즈 '배떡' 측이 다른 업체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억측과 허위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배떡'의 인기 메뉴 로제 떡볶이가 S업체의 레시피를 도용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떡' 창업자가 S업체의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로제 떡볶이 레시피를 배웠고, 이후 '배떡'을 창업해 해당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S업체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배떡이 레시피를 도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배떡' 불매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지난 27일 '배떡'을 운영하는 '(주)어메이징 피플즈'의 김종화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당사는 레시피를 도용한 것이 아니라 다년간 식품 소스를 연구·개발한 회사와 현재의 레시피를 개발했음을 명백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레시피 도용 관련 소송 건에서 민형사상 승소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판결문을 보면 '모 떡볶이 소스와 휘핑크림을 넣는 로제 떡볶이 조리법은 인터넷 등에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나와 있어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기재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로제 떡볶이 레시피 도용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 등의 보도에는 저희 '어메이징 피플즈'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S사 입장만 담겼으며, 이로 인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어메이징 피플즈'가 중국 기업이고 대표도 중국 교포라는 소문에 대해 "저 김종화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외국에서는 전혀 거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악성루머 재생산은 강력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김 대표는 "현재 400여 명의 점주분과 그 가족이 '배떡' 점포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보도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배떡' 가맹점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더 이상의 억측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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