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잠수교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

'한강 실종' 대학생, 잠수교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

2021.04.30.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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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닷새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실종 당시 손 군이 입었던 옷을 걸친 시신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학생 손 군이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옷차림과 똑같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검이 발견된 건 손 씨가 실종된 장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실종장소로 알려진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요.

시신으로 추정된 물체가 한강에서 떠내려오는 것을 구조견이 먼저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쯤 시신을 인양했고, 오후 5시 반쯤 시신에서 찾은 주민등록증을 통해 손 군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 신원 확인에는 손 군 가족도 현장에서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가족이 손 씨를 애타게 찾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손 씨가 실종된 건 언제인가요?

[기자]
22살 손정민 군이 사라진 건 지난 25일 새벽 3시에서 5시쯤입니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 된 건데요.

실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한 결과, 손 군은 실종 당시 밤 11시쯤부터 새벽 2시까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는 새벽 4시 반쯤 먼저 잠에서 깬 뒤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 손 군의 종적은 사라졌습니다.

먼저 간 친구는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강 공원 내에 CCTV가 없어 실종 당시 정확한 동선을 알 수 없는 데다, 친구와 뒤바뀐 휴대전화도 전원이 꺼지면서 위치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닷새 만에 손 군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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