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11명..."중증 이상 반응 시 천만 원 지원"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11명..."중증 이상 반응 시 천만 원 지원"

2021.05.1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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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에 주력할 예정인데,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보조금 지급 대상을 넓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볼 텐데. 오늘 0시 발표가 511명이고요. 그 전날은 463명. 이게 숫자가 그렇게 크게 확 줄지도 않고 그렇다고 확 늘어나지도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류재복]
크지는 않지만 줄어드는 추세는 맞죠. 최근에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주가 한 565명이고 그 전 주가 597명이니까요. 많지는 않지만 오름세는 꺾이고 내림세로 돌아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지표만 봐도 그렇고요. 감염재생산지수라든가. 그런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번 주 후반부터 다음 주까지가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이동량도 늘어날 수 있고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인구 이동을 놓고 봤을 때 지난주의 상황이 이제 확진환자의 수로 나오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는 과연 환자 수가 어떻게 바뀔 거냐, 이에 따라서 만약에 이 기간 동안에도 확진환자의 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면 저는 큰 반등 없이 그냥 조금씩 내림세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한 달 정도가 지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두 달 사이 25%를 웃돌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것도 주목해서 봐야 되지 않습니까?

[류재복]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전파가 퍼져 있다는 것이고 감염 경로를 찾아내는 그 기간 동안에 다른 N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확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 중요한데 이것도 한때는 30%까지 넘어갔다가 지금은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25%라는 것은 환자 4명 중에 1명은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졌는데 모르는 상황이라 상당히 위험하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 이번 주 후반에 유의 깊게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백신 관련 소식을 짚어보죠. 캐나다에 이어서 미국에서도 12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동안의 연구 결과가 그러면 상당히 좋게 나왔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정기석]
매우 좋은 소식이죠. 지금 나와 있는 대부분의 백신들은 18살 이상의 성인에만 해당이 됐는데요. 화이자가 제일 먼저 시작할 때 16세, 17세도 가능하다, 그렇게 나왔었고. 그다음 단계인 12세에서 15세까지 연구가 거의 100%라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매우 고무적이고요.

화이자가 앞서가긴 하지만 다른 회사들도 같은 종류의 연구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화이자는 특히 지금 더 나이를 낮춰서 그 밑의 연령층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까지는 18살 이상 성인이면 우리가 4400만 정도를 대상으로 접종률을 올려가던 것을 이제 화이자가 우리가 다 들어와서 만일 하게 된다면 12세 이상이니까 훨씬 더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우리가 3600만 명이라는 70% 달성을 위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게 3차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100%로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완벽한 백신이 있을 수가 있는 건가요?

[정기석]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실험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임상시험이라는 것은 모든 조건을 다 맞춰서 어떻게 보면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거든요. 실제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움직이느냐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도 임상연구에서는 안 나왔던 것들이거든요. 그다음에 실제로 바이러스가 각각 모든 다른 조건을 가진 사람, 모든 다른 조건을 가진 그 사회, 국가에서 어떻게 예방효과를 나타낼 것인지는 그건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그냥 참고치로 하는 것이고 이 정도니까 우리는 갈 수 있겠다고 보는 참고치입니다.

[앵커]
지금 캐나다 또 미국에서도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에는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우리는 사실은 임상을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백신의 사용허가도 다 그런 방식입니다. 대규모 임상이 이루어진 자료를 가지고 와서 우리가 검토를 하는 건데요. 지금 미국의 자료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미국의 자료를 봐서 할 것이고 우리도 지금 고3까지는 맞히는 걸로 돼 있지만 그 나이의 아래, 그 학생들의 숫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집단면역을 이루려면 어쨌든 어린이, 청소년도 맞아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고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사용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정부가 지금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상반응이 나왔을 때 거기에 대해서 보상이라든지 지원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는데. 그 기준이 다 각각 나왔죠?

[류재복]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백신접종에 동의하는 비율이 갈수록 떨어진다. 그것을 방역당국이 분석을 해 보니 가장 큰 이유가 이상반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 분석이 나와서. 그러면 그 이상반응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거냐. 그래서 접종률을 올릴 것이냐 고민이 있었는데 어제 정부가 발표한 건 백신을 맞아서 이상반응이 나왔을 때 명백한 사유가 3가지가 있고 그다음에 지금까지 보상해 주지 않은 사유가 2가지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를 우선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가겠다. 보상의 범위를 넓힌 것이죠.

[앵커]
저희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류재복]
이건 저희가 만든 건 아니고 사실은 외국의 것을 가지고 와서 심의할 때 기준으로 쓰는 건데요. 명백한 이유 또는 개연성이나 가능성이 있을 때는 지금까지 다 보상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건 연관성이 있다고 판정이 나는 경우고요. 다섯 번째 명백한 이유가 없다. 이것은 줄 수 없는 거죠.

네 번째가 문구상으로는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이렇게 돼 있는데 이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경우. 그다음에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가 클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자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우선 지원을 해 주고 나중에 결과에 따라서 한번 보자는 거죠. 그런데 그 결과가 만약에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이 나면 이 부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보상해 주는 겁니다.

이게 최고 1000만 원까지 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할 때는 우선 10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주고 나중에 개연성이 있어서 이 사람이 보상을 받게 되면 1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주는 것이고 만약에 인과성이 없다고 나와도 돈을 돌려받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지원을 좀 확대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을 맞은 뒤에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던 40대 간호조무사의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을 일부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건 어떤 배경이라고 봐야 될까요?

[류재복]
정확하게 이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23일에 1차 인과성 조사를 했는데 그때 자료가 충분치 않아서 보류 판정이 나왔거든요. 그러고 나서 그저께입니다. 그저께 다시 한 번 심의를 했는데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이런 결정이 나오긴 했지만 바로 4-1의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간호조무사는 최고 1000만 원까지 일단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그런 사례가 됐습니다. 이런 사례가 5건 정도 나와 있고요.

그건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서 심의를 했는데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아직 새로운 기준의 적용을 받기 전이고요. 다섯 번째부터 11번째까지를 놓고 심의했을 때 5건 정도가 아마 이 돈을 받게 될 것 같고. 첫 번째부터 네 번째 심의에서 또 이런 사항을 찾아서 몇 건이 나오게 되면 추가가 되겠죠.

[앵커]
지금 류 위원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이게 지금 4-1과 4-2,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인정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보조금은 지급됩니다. 그런데 그 보조금 지급 여부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이 두 사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당국의 설명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쨌든 지급이든 보상이든 최대한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4-1과 4-2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게 사례별로 어떤 기준으로. 그러니까 이게 구분하기가 쉽습니까,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낙 드문 질병이라서 그런 건데요. 지금 1과 2를 구분할 수 있는 건 예를 들어서 1에서 어떤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면 4-1이 3으로 넘어갈 수 있고요. 그다음에 누가 봐도 확실히 아닌 5가 아니고 4-2는 좀 애매하지만 거의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충분히 검토를 한 다음에 얘기하는 것인데. 지금 40대 간호조무사인 경우에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아주 긴 이름의 굉장히 희귀한 질환인데요. 이것뿐만 아니라 가끔 우리 언급되는 길랭바레라는 역시 뇌질환 이 두 가지는 백신하고 연관성이 있습니다. 다른 백신들하고.

그런데 지금 이 백신하고는 연관성이 한 번도 거의 보고가 안 됐기 때문에 가능성, 개연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환자는 시간과 백신을 맞은 시간과 병이 나왔던 개연성은 있거든요. 그 개연성은 있지만 자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지금은 아닌 걸로 일단 됐기 때문에 만일 어떤 자료가 국내든 국외든 자료가 나와서 그게 논문에 실렸다. 그러면 이분은 4-1로 가거나 안 그러면 3번 정도로 옮겨갈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드물고요.

모든 백신은 이런 드문 신경과 질환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확률이 너무나 낮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병에 걸려서 그 병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그런 확률을 계산하면 아주 너무 드문 것을 크게 우려하지 마시고. 100만분의 1이 넘어가는 확률에 대해서는 우리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이 보통이지 않습니까? 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4-1이 근거자료가 불충분한 경우고 4-2가 다른 이유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누적사례가 많지 않다고 지적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백신접종 사례가 좀 더 많이 늘어나야지 이 기준도 좀 더 명확해질 수 있겠군요.

[정기석]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 번도 안 봤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백신에 의해서 혈전 문제라든지 아뎀이라고 부르는 뇌척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과연 그런지, 아닌지를 모릅니다. 자료가 쌓이는 동안에 사실은 그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좀 불행한 일이 되겠지만 자료가 전혀 없는 걸 갖고 국가가 정식으로 보상범주에 넣는다는 것도 법률에 맞지 않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좀 기다리는 형편이고 자료가 쌓이면 이분도 충분한 보상 대상에 들어갈 수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신현영 의원이 백신접종 이상반응 신속지원법을 발의했거든요. 이런 법도 나오고 또 지금 조금 전에 저희가 설명해 드린 그런 정부 지원처럼 이상반응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이나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접종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류재복]
그렇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예방접종을 안 한다면 이렇게 보상의 범위가 넓어지고 그다음에 신현영 의원의 법에 보면 이건 우선지급하는 법안이거든요. 지금까지는 심사해서 인과성이 인정되면 줬단 말입니다. 그게 아주 단축했다고 해도 120일. 그러니까 간호조무사의 가족이 청원에 올린 걸 보면 일주일에 몇 백만 원씩 치료비가 나가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신현영 의원이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보니까 우선 보상을 해 주는 것.

또 하나는 뭐냐하면 아까 교수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지금 이게 새로운 백신이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사실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일일이, 지금까지 없었던 부작용이 나왔는데 이것을 다 검사하고 검토해서 인과성까지 인정하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죠. 그 전에 우선 보상한다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아무래도 공포감이 줄어들게 되고 맞겠다는 의사도 높아질 가능성도 대단히 높죠.

[앵커]
저희가 백신 관련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백신접종 후에 사망보고가 백신 종류별로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그래픽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 볼까요. 미국과 영국에서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바이러스 벡터방식의 얀센 백신 접종 후에 사망보고가 모두 100만명당 25건에서 31건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교수님, 지금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말씀드렸는데 우리나라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정기석]
지금 숫자에서 보듯이 거의 같고 오히려 좀 낮은 쪽이죠. 우리는 100만 명당 2.5~ 2.6명 이렇게 해서 2개의 주력 아니겠습니까? 사망률이 똑같습니다. 어떤 백신도 사망하는... 이게 인과관계는 없습니다마는 보고된 사망의 비율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자기 차례에 돌아오는 백신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백신이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차례가 돌아오면 맞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백신접종률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인데. 그런데 전남 화순군의 백신접종률이 상당히 높다고 해요. 마을 주민들 4명 가운데 1명은 지금 접종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확진자 사례도 나오지 않고 있고 상당히 주목받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거든요. 어떤 배경이 있는 건가요?

[류재복]
주민 4명 가운데 1명이 맞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통계는 접종 대상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분기별 접종대상이 있는데 2분기까지 접종 대상자 가운데 화순군이 95%를 맞았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다 맞았다고 봐야 되겠죠. 지금 1, 2분기 접종대상자 접종률이 전국적으로 56%밖에 되지 않거든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맞았는데 사실은 지금 화순군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민관 협동이 잘 됐다. 그래서 이장단이나 이런 행정조직의 말단에 계신 분들이 일일이 집을 방문해서 예약도 받고 그다음에 차량을 이용해서 가기도 하고. 모니터링단이라는 것을 운영을 해서 5일 동안 그러니까 주사를 맞고 5일 동안은 계속해서 증세를 판단해 주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많은 주민들이 맞았다고 하는데 그것만 가지고 95%가 된 것이라고 저는 보지는 않고요. 물량도 상당히 적시에 갔다고 봅니다.

지금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지역이 사실은 접종 거부율이 높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물량이 지금 잘 안 갑니다. 그래서 저번에도 한번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률이 한 10%대에 있을 때 항의가 많이 갔을 때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건 대도시 중심으로 가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화순군은 아마 물량도 상당히 적시에 갔던 것 같고. 그다음에 행정구조 자체도 잘 짜여져 있고 또 밑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다. 이런 삼박자가 맞아서 이런 부분이 있고 그리고 지금 한 달 반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또 환자가 없어지는 그런 선순환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남 화순군 얘기를 해 봤는데 울산에서도 백신 관련해서 접종할 수 있는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발 변이주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면 변이주의 경우에도 차단의 효과가 있는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특히 영국 변이는 크게 백신이 못 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증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특히 울산지역은 우리가 우려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사실은 저 같으면 울산에다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서 백신을 좀 더 빨리 놔드리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불평이 나올 수 있겠지만 울산 지역은 모든 주민이 맞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영국 변이는 괜찮습니다. 우리가 많이 걱정하는 남아공 변이도 실제로 맞혀 보니까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더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을 다 맞아버리는 거, 그걸 해 놓고 그다음에 변이를 걱정해도 늦지 않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은 최대한 접종속도를 내서 맞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물량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그런 부분들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울산 지역에 집중한다든지 이런 것도 고려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병원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러 갔는데 이 50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고 하거든요. 물론 백신을 맞아서 큰 이상은 없다고는 합니다마는 왜 이런 착오가 일어났던 걸까요?

[정기석]
주사 사고는 사실 백신뿐만 아니라 어느 병원,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주사 사고는 계속 있어 왔고요. 앞으로도 안타깝지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수술하다가 혈액이 바뀌어서 혈액이 응고가 안 되는 그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장치를 다 걸어놓고 있습니다.

특히 혈액 같은 경우에는 세 사람이 다른 사람이 다 확인하도록 이렇게 하고 있는데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 이건 전형적인 실수죠.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되고 특히 코로나 백신은 별도의 냉장고를 두고 보관하게 돼 있는데 어떻게 대상포진백신은 다른 냉장고에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서 확인도 안 하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당되는 의료인은 대단히 부주의했던 거고요.

그다음에 해당되는 의료기관은 조금 더 그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자꾸 만들면 되거든요.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리고 귀찮고 불편하지만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되겠고. 다행히 그냥 늘 맞는 백신이기 때문에 한 번 맞으신 건 그냥 큰 문제는 없다, 그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더라도 예상치 못하게 접종한 그런 상황인데요. 의원이나 병원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백신 관리가 좀 더 강화돼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류재복]
글쎄요, 이것은 교수님 얘기하신 것처럼 사실은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부주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정책이나 대책 차원에서 뭐가 나올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이런 건 긴장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백신이라는 게 아직까지 우리가 한 번도 다뤄보지 못한 물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독감백신이나 이런 것도 물론 주의를 해야겠지만 특히 더 주의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이런 사례가 나옴으로써 타산지석이 돼서 다른 곳에서 좀 더 긴장하고 관리를 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역별로 확산세를 짚어보겠습니다. 제주 같은 경우에 물론 확진자 수 분포도를 보면 서울이나 경기 이렇게 수도권 지역이 많습니다마는 제주에서도 최근에 이게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지금 제주가 해외를 못 가는 여행,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겠습니까?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류재복]
어제 발생만 놓고 보면 서울 그다음에 경기 다음으로 많이 나온 데가 제주입니다. 제주가 이렇게 많이 나왔죠. 지난해 이맘때를 생각해 보시면 지난해 이맘때는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환자가 50명 미만 발생할 때인데 그때 제주도를, 어린이날 연휴가 있어서 그때 제주도지사도 여러 번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제주도를 찾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때 연휴 때나 행락철에 제주를 찾는 사람이 하루에 4만 명에서 5만 명 수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루에 5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이 시점에 행락철이 아닌 일반 평일에도 하루에 3~4만 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을 정도로 제주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발생은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인데 제주도를 많은 사람이 찾으면 당연히 이렇게 확진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전부 접촉자에 의한 감염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외부 사람들이 가서 자기만 걸리고 나오는 게 아니라 제주도민을 접촉해서 그 제주도민 사이에서 계속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고.

발생 장소도 특정한 곳이 없습니다. 학교, 유흥업소, 목욕탕 이런 데서 다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제주도는 전체적인 도민이 그렇게 많지 않고 나름대로는 섬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전체적인 검사 또 백신을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접종한다든지 이런 관리가 울산뿐만 아니라 제주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왜냐하면 계속해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5월에 아무래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이런 관광지에서의 확산세도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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