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이민 가능성·친딸 영어교육"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이민 가능성·친딸 영어교육"

2021.05.11.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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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번 주 1심 선고를 앞둔 양모 장 모 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유튜버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 씨가 남편에게 자녀 영어 교육 등을 당부하는 내용의 편지를 입수했다며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편지에서 장 씨는 남편에게 친딸 교육을 위해 영어책을 읽어주라고 조언하면서 그 이유로 이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자신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가 재판부에 많이 제출됐으니 판결에 큰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편지 공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반드시 중형에 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장 씨 변호인 측은 해당 편지는 장 씨가 작성한 것이 맞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하고 사망 당일에는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14일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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