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생명의샘 교회, 불법 시설서 영유아 폭행·폭언"

"서초 생명의샘 교회, 불법 시설서 영유아 폭행·폭언"

2021.05.12.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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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있는 교회 '생명의샘'에서 신고도 없이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이곳을 다니던 영·유아들에게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아동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12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가 무자격 종사자를 고용하면서 일상적으로 영·유아들을 학대했다는 관계자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교회가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보육을 신고하지 않은 채 만 2세가 되지 않은 영·유아 10여 명을 양육했다며,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공식 절차 없이 입소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법 시설을 운영한 서 모 목사와 종사자들이 우는 아이를 상대로 '악한 영혼'을 빼야 한다며 방에 몇 시간 동안 가두거나, 온몸을 때려가며 기도하는 등 학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하거나 질식사 위험이 있는 '셀프 수유'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와 수사 기관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고 보건복지부에는 전국에 있는 미신고 보육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들에 대한 긴급 구조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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