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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 진행 : 김창기 의사
■ 방송일 :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 대담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소아 청소년 정신장애약을 오래 복용해도 되나요?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정신과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신동원)> 예, 반갑습니다.
◇ 김창기> 매주 목요일은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 소아와 청소년에게 처방되는 약들을 좀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성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신동원> 체중과 비례해서 쓰는 그런 약들이 있는데요. 그런 약들은 아무래도 소아가 체구가 작다 보니까 성인에 비해서 적은 용량을 쓰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이 ADHD에 쓰는 약이고요. 두 번째 특징은 소아가 신장기능이 어떤 면에서는 또 성인보다 더 좋습니다. 그래서 같은 약을 먹어도 빨리빨리 배설이 돼요. 그래서 성인에 비해서 오히려 더 많은 약을 먹어야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는 조울증에 쓰는 리튬(lithium)이라는 약입니다. 꼭 아이라고 해서 적은 용량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 김창기> 그렇죠. 사실 부모님들께서 병원에 오시면 정신과 약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잖아요?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어떤 걸까요?
◆ 신동원> 2가지인데요.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뭔가 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 아무래도 어린 아이니까 7,80대부터 약을 먹는 것보다는 굉장히 오랜 기간 약을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랜 기간에 약을 먹었을 때 인체에 해가 없는지 걱정하시고, 두 번째는 정신과약이라고 그러면 중독성이 있어서 나중에 끊기 어려운 거 아니냐, 라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그에 대한 답은 아이들이 크면서 굉장히 많이 변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많이 성장하고 증세들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계속 약을 먹어야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그래서 오래 약을 먹어서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에게 쓰는 약은 장기적으로 써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 라는 것이 다 입증이 되어야지만 아이들에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부작용에 대해서도 역시 걱정을 안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18세 이하 아이들에게 이런 약을 써도 좋다, 라는 걸 허가받기 위해서는 어른보다 굉장히 까다로운 그런 실험이나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래서 안전성에 있어서 어른보다는 몇 배나 더 강력하게 검증이 된 약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 김창기> 소아와 청소년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좀 더 빨리 시작해야 되는 질환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신동원> 거의 모든 소아청소년 질환은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소아청소년은 증세도 치료를 해야 되지만, 잘 성장하고 발달해야 되잖아요? 어릴 때 더 빨리 치료를 할수록 아이가 더 발달을 잘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지 됩니다.
◇ 김창기> 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할 때, 오시도록 하세요. 괜히 엉거주춤하게 왔다가 꼭 부작용 때문에 “약물치료 싫어요”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아이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거를 친구들이 아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아이가) 먹기 싫다고 하고, 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 부모님의 사연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고, 또 치료에도 도움이 될까요?
◆ 신동원> 아이들의 우울증은 사실 먹는 약보다 부모님표 약이 더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이렇게 약을 먹지 않겠다고 하면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 가지 환경조정을 통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약을 강요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김창기> 예, 신동원 교수님,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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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창기 의사
■ 방송일 :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 대담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소아 청소년 정신장애약을 오래 복용해도 되나요?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정신과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신동원)> 예, 반갑습니다.
◇ 김창기> 매주 목요일은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 소아와 청소년에게 처방되는 약들을 좀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성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신동원> 체중과 비례해서 쓰는 그런 약들이 있는데요. 그런 약들은 아무래도 소아가 체구가 작다 보니까 성인에 비해서 적은 용량을 쓰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이 ADHD에 쓰는 약이고요. 두 번째 특징은 소아가 신장기능이 어떤 면에서는 또 성인보다 더 좋습니다. 그래서 같은 약을 먹어도 빨리빨리 배설이 돼요. 그래서 성인에 비해서 오히려 더 많은 약을 먹어야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는 조울증에 쓰는 리튬(lithium)이라는 약입니다. 꼭 아이라고 해서 적은 용량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 김창기> 그렇죠. 사실 부모님들께서 병원에 오시면 정신과 약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잖아요?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게 어떤 걸까요?
◆ 신동원> 2가지인데요.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뭔가 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 아무래도 어린 아이니까 7,80대부터 약을 먹는 것보다는 굉장히 오랜 기간 약을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랜 기간에 약을 먹었을 때 인체에 해가 없는지 걱정하시고, 두 번째는 정신과약이라고 그러면 중독성이 있어서 나중에 끊기 어려운 거 아니냐, 라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그에 대한 답은 아이들이 크면서 굉장히 많이 변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많이 성장하고 증세들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계속 약을 먹어야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그래서 오래 약을 먹어서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에게 쓰는 약은 장기적으로 써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 라는 것이 다 입증이 되어야지만 아이들에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부작용에 대해서도 역시 걱정을 안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18세 이하 아이들에게 이런 약을 써도 좋다, 라는 걸 허가받기 위해서는 어른보다 굉장히 까다로운 그런 실험이나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래서 안전성에 있어서 어른보다는 몇 배나 더 강력하게 검증이 된 약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 김창기> 소아와 청소년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좀 더 빨리 시작해야 되는 질환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신동원> 거의 모든 소아청소년 질환은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소아청소년은 증세도 치료를 해야 되지만, 잘 성장하고 발달해야 되잖아요? 어릴 때 더 빨리 치료를 할수록 아이가 더 발달을 잘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지 됩니다.
◇ 김창기> 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할 때, 오시도록 하세요. 괜히 엉거주춤하게 왔다가 꼭 부작용 때문에 “약물치료 싫어요”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아이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거를 친구들이 아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아이가) 먹기 싫다고 하고, 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 부모님의 사연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고, 또 치료에도 도움이 될까요?
◆ 신동원> 아이들의 우울증은 사실 먹는 약보다 부모님표 약이 더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이렇게 약을 먹지 않겠다고 하면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 가지 환경조정을 통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약을 강요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김창기> 예, 신동원 교수님,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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