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의 이슈&피플] 폐품의 가치(세진플러스) 같이의 가치(공기핸디크래프트)를 아는 기업

[김혜민의 이슈&피플] 폐품의 가치(세진플러스) 같이의 가치(공기핸디크래프트)를 아는 기업

2021.05.25. 오후 9: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 대담 : 윤하나 공기핸디크래프트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폐품의 가치(세진플러스) 같이의 가치(공기핸디크래프트)를 아는 기업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결코 놓쳐선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 시간입니다. 오늘은 가치를 제품을 담아 만드는 분들을 모셨어요. 먼저, ‘공기핸디크래프트’ 윤하나 대표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윤하나 공기핸디크래프트 대표(이하 윤하나)> 안녕하세요. 공기핸디크래프트 윤하나 입니다.

◇ 김혜민> 그리고 ‘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대표님.

◐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이하 박준영)> 안녕하세요. 세진플러스 박준영 입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이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우리 박준영 대표님, ‘세진플러스’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 박준영> 저희 ‘세진플러스’는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 의료 생산 기반으로 OEM, CDM 등의 본제 사업을 운영하는 의류 제조업체입니다.

◇ 김혜민> 옷을 만드시는군요. 의류를.

◐ 박준영> ‘세진플러스’는 노동부산하 사회적기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인식하에 “근로자 모두가 잘 놀고 있다”는 슬로건으로 디자이너와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하며 최고 품질의 제품생산을 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부터 우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건축용 업사이클 섬유패널 ‘플러스넬’을 개발하여 건축자재로 활용하기 위한 모든 조건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굉장히 하는 일이 많은 회사예요. 먼저, 첫째, ‘세진플러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잘 놀고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함께 일하고 있고, 그리고 폐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서 지금 건축용 업사이클 섬유패널을 개발하셨고요. 정말 세상에 플러스한 일을 하고 있는 ‘세진플러스’입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또 자세히 뒤에 여쭤보도록 하고요. 자, 우리 ‘공기핸디크래프트’는 무슨 일을 합니까? 윤하나 대표님.

◆ 윤하나> 저희는 공정무역 원칙을 기반으로 저개발국의 소규모 생산자들하고 같이 제품들을 디자인 기획하고, 제조하는 일들을 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관련된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캠페인하고 이런 일도 하고 있고요. 지금 이제 방글라데시하고 인도네시아, 과테말라에 있는 생산자 단체들하고 협업하면서 주로 리빙제품들을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 김혜민>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까,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돼 있더라고요. 전 세계 소생산자들과 함께 수공예 리빙제품을 디자인, 제작하는 브랜드다.

◆ 윤하나>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지금 4개국?

◆ 윤하나> 네, 지금 캄보디아까지 4개국.

◇ 김혜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또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들과 협동해서 지금 함께하고 계시네요. 리빙제품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만드세요?

◆ 윤하나> 주로 집에서 쓰시는 일상 용품들. 바스켓도 있고, 화분도 있고, 다양한 테이블웨어 소품들도 있고, 간단한 패션잡화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머플러 같은 이런 것도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저도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굉장히 감각적이면서 예쁘고, 아까 말씀하신 4개국 놀러 가면 기념품으로 사오는 그런 디자인들, 그런 제품들이 이렇게 있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자, 오늘 <가판대> 시간에는 ‘세진플러스’와 ‘공기핸디크래프트’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텐데요. 박준영 대표님, 아까 전에 폐의류 폐기물 이걸 재활용하는 것들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의류나 원단에 의한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 박준영>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2018년도 전국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1일 약 1,200톤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소각이나 매립을 지금 하고 있고, 일부 재활용을 하고 있으나 이렇게 많은 양의 소각을 시킴으로써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김혜민> 그렇네요. 그런데 지금 우리 세진플러스도 의류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의류 폐기물이) 안 나올 수는 없잖아요?

◐ 박준영> 예,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단 20% 정도의 폐섬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입고 나면 다시 또 수출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에는 다 소각을 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시간만 좀 딜레이 될 뿐이지, 이거를 어떻게 됐든 다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개발을 하였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이 오염 물질을 그냥 버리지 말고, 우리가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 박준영>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고민해서 나온 게 ‘플러스넬’이에요. 이게 어떤 겁니까?

◐ 박준영> 섬유가 다양하듯이 이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건축 자재로도 다양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건축 자재로요? 섬유폐기물을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 박준영> 그래서 지금 이번 같은 경우도 2주 전에 6평 정도의 모델하우스를 지었는데, 섬유의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데크, 내장재, 외장재, 단열재, 바닥재, 지붕재뿐만 아니라 가구나 아니면 인테리어용으로도 전체를 전부 저희 패널로 만들게 됐어요.

◇ 김혜민> 건설사업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여러 가지 건축 자재를 지금 이 패널로 대신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런데 우리가 섬유폐기물이라고 생각하면 되게 옷들이 부드럽잖아요? 이걸로 특히 강력한 자제가 될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박준영> 흡음재나 단열재의 역할을 했을 때는 옷 같이 그렇게 흐물흐물하고, 뭔가 흡음이 잘 될 수 있도록 단열과 흡음을 하지만, 이렇게 딱딱하게 외부나 데크 같은 경우는 안전 분해를 해서 열과 압력으로 인한 분리적인 방법으로만 압축을 해서 아주 고밀도로 만듭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래서 폐현수막으로 집을 만드셨다면서요?

◐ 박준영> 네, 그렇습니다. 폐섬유는 특히 인쇄를 하기 전에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옷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초기 단계만 빼고는 그 공정의 원자재로 만들었을 때 친환경적으로 화학제품을 넣지 않고, 분해를 하는 방식으로 인해서 이걸 다시 또 재생할 수 있을 때까지 가공을 해서 지금 다른 섬유와 같이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업사이클을 하는 것입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의류를 만드는 회사고요, 세진플러스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오염물질이 나오는데, 환경을 위해서 이 오염물질을 조금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또 업사이클 섬유패널 플러스넬까지 개발하게 되셨습니다. 그 과정을 설명해 주셨고요. 자, 공기핸디크래프트는 보통 우리가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보면 커피나 초콜릿, 이런 것들을 많이 하잖아요. 리빙제품은 잘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리빙 제품을 하게 되셨어요?

◆ 윤하나> 제가 예전에 이제 국제구호기구에 자원 활동가로 네팔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사실 공정무역을 처음 만나게 됐고, 제가 개인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취미를 오랫동안 갖고 있어서 좀 자연스럽게 수공예 쪽으로 눈이 갔던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보면 그런 저개발국들에서 농업을 제외하고, 사실 주요한 산업 중에 하나가 수공예 산업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실 점점 소비국하고 생산국하고의 뭔가 디자인 감각이라든지, 여러 소재라든지, 이런 거에 사실 갭(차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이제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정무역하면 커피, 초콜릿, 바나나, 이런 아주 제한적인 식품만 생각하는데, 공정무역을 오랫동안 해왔던 나라들에 가면 큰 마트에 한 섹션을 공정무역 제품으로 꽉 채울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한국에서도 소개하고 싶다. 그리고 공정무역의 파이를 국내에서도 키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리빙제품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혜민> 그렇죠. 공정무역 관련 제품이 늘어나야 공정 무역의 파이가 늘어나는 거니까요. 제한된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제가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제품명이 ‘엄마가 간다’, ‘미스터뿌뚜’, ‘꿈꾸는 욜란다’, ‘바람마을’ 굉장히 특별하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윤하나> 사실 공정무역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래인데, 이게 뭔가 지켜야 되는 원칙도 많고, 그러니까 또 사실 말하고 싶은 가치들도 되게 많기 때문에 이게 소비자들한테 좀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제가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가장 기본인 사람으로 가보자. 그런데 다만 이분들이 뭔가 도와줘야 되는 대상이라기보다는 뭔가 하나의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한 개인. 사실 이제 이분들 만나보면 굉장히 프라이드(pride)가 높거든요, 자기가 만드는 제품들에 대해서.

◇ 김혜민> 장인정신.

◆ 윤하나> 네, 그래서 이분들이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누가 이런 제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런 거를 이름에 녹여보자, 라고 해서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꿈꾸는 욜란다’ 같은 경우에는 저희 과테말라 생산자의 이름이에요. 그 친구는 사실 굉장히 낙천적이고, 언제나 이렇게 꿈꾸는 거와 같은 그런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나는 나중에 이렇게 돼서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제가 그 친구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 같은 거를 좀 전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또 ‘엄마가 간다’같은 경우는 간다 지방의 어머니들이 만드는 제품인데, 우리 옛날에 엄마들이 한번 청소 이렇게 쫙 해 주시면 마법 같이 정리가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잡동사니를 이렇게 마법처럼 담을 수 있는 그런 바스켓. 그래서 ‘엄마가 간다’라고 지었고, ‘미스터뿌뚜’같은 경우는 인도네시아에 나무 제품 만들어주시는 분의 성함인데, 그분의 성함을 따서 이제 ‘미스터뿌뚜’라고 지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제 그 지역의 첫째 아들 이름은 ‘뿌뚜’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대표성을 띠는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지었는데, 사실 ‘뿌뚜’씨는 한국에 팬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 소비자 분들 중에서도 “‘뿌뚜’씨 제품 언제 나오냐”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고, 이런 이름에 관심 가져주시는 게 뭔가 그냥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스토리에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 김혜민> 하나의 제품의 가치도 담고,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소울도 담고, 그러니까 정말 특별한 제품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듣다 보니까 궁금해지는 게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거기서 그렇게 사람을 어떻게 발굴하시는 거예요?

◆ 윤하나> 저희가 각국의 생산자 단체나 생산자 조합이 있어요. 그 단체나 현지 조합을 통해서 그분들이 계속 새로운 생산자들을 발굴하시고, 교육하시고, 제품을 제조하시고, 이런 거를 저희랑 같이 하고 있고요.

◇ 김혜민> 그렇군요. 여러분, 공기핸디크래프트에서 아주 엄선한 그 장인들을 통해 만든 제품들이기 때문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물건을 보시면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일단 물건이 좋아야 돼요. 그래야 소비자들이 사기 때문에 굉장히 질 높고 디자인도 뛰어난 물건들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한번, 공기핸디크래프트 들어가셔서 ‘엄마가 간다’, ‘미스터뿌뚜’, ‘꿈꾸는 욜란다’, ‘바람마을’어떤 제품들인지 한번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 세진플러스는 비장애인하고 장애인이 함께 일하더라고요. 특별히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으셨어요?

◐ 박준영> 세진플러스라는 뜻이 제가 그냥 딸이 둘이 있는데, 둘째 아이 이름이 세진이에요. 그 아이가 지적장애 1급입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같이 살 수 있는 말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취지로 세진플러스를 설립했고, 그래서 ‘같이’라는 뜻의 플러스를 거기다가 붙여서 세진플러스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우리 세진이는 복도 많네요. 자기 이름으로 아빠가 이렇게 기억도 만들어주고, 또 친구들과 함께 일자리를 마련해 준 건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일을 하는데 좀 불편하지 않을까, 어려움이 없을까, 효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도 할 것 같아요. 어때요?

◐ 박준영> 방법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우리 아이를 학교를 보내는 동안 12년 동안을 제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등교를 시켰고, 그럼으로써 거기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시간이 남든, 좀 부족하든 같이 하다 보니까, 많이 보게 된 경험이 생기고, 그리고 제가 그 세진플러스를 설립하면서 이 친구들의 직업 찾아주는 일을 하다가 보니 이 친구들은, 사람은 장애가 있든 없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거는 명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아주고, 그리고 그들이 그걸 하기 위해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플러스만 해주면 되는데, 그게 그 과정까지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을 개발한 계기도 봉제업을 저희가 지금 주로 하고 있지만, 우리 산업군에 지금 맞지 않기 때문에 평생 우리 아이를 관심 갖고 지켜줄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이었을까, 라고 했을 때 폐기물이 더럽지만 그래도 이거를 환경적으로 공정을 깨끗하게 하면 국가에서도 이 기업을 보호하게 되면 우리 아이도 보호를 하게 될 거고, 옷은 누구든지 다 있기 때문에 이게 사람이 직접 입는 데까지가 아니라 잘 버리면 집으로도 이렇게 나를 보호해줄 수 있다는 그런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해서 ‘플러스넬’의 의미는 되게 큽니다.

◇ 김혜민> 맞네요. 장애가 있는 딸이 세상 가운데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런 회사를 설립하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의류사업이라는 게 하향 사업이고, 또 우리나라에서 직접 의류를 만드는 일들이 줄어들고 있으니까, 보통 해외에 많이 의탁을 하죠.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아이템, 우리 아이들이 계속해서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돼야 되니까, 새로운 아이템으로 폐자원을 활용하는 이 일을 만들게 되셨다. 정말 플러스의 인생을 우리 대표님께서 만들고 계십니다. 참 뭉클하네요. 우리 윤하나 대표님은 현지에 해외의 사업하시는 분들과 물건을 만들어주시는 분들의 물건을 여기서 팔면 그분들한테 경제적 이득이 돌아가잖아요. 그들의 삶이 플러스되는 것들, 그들의 삶이 변화되는 걸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 윤하나> 그렇죠. 일단은 저희가 방글라데시랑 주뜨제품, 이제 황마로 만드는 제품들을 하고 있는데, 이제 황마도 사실 굉장히 좋은 소재인데. 요즘에 너무 신소재들이 많이 나오고 하다 보니까, 점점 찾는 분들이 줄어들고, 현지 워크숍이 거의 문 닫을 지경이었는데, 제가 이제 황마 소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이거를 가지고 좀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면 좋겠다, 해서 저희 이제 처음 시작할 때부터 황마제품을 시작했고요. 지금은 사실 좀 생산설비도 더 만드시고, 그리고 워크숍이 굉장히 활기를 띠면서 계속 지속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것들을 보이는 게 참 보람되기도 하고, 그런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되게 순수하게 이분들이 뭔가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같이 만든다는 것에 대해 되게 자부심이 있어요.

◇ 김혜민> 한국 소비자들이 내 물건을 평가해주고, 사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본인들은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 윤하나> 그렇죠. 제가 가면 그런 거를 굉장히 많이 물어보세요. 이번에 새로 만든 제품 반응이 어떠냐.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냐. 어떻게 생각하냐. 이제 이런 거를 많이 물어보시고 저희가 받는 피드백들은 다 거의 다 전해드리거든요. 그런 거를 들으시면 새로 만드실 때 적용하시기도 하고, 굉장히 기뻐하시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보게 되죠.

◇ 김혜민> 그렇군요. 작년 여름에 유행했던 가방 중에 하나가 이렇게 정말 그런 국가들에서 만드는 뜨개질 같은 가방이 우리나라에서 되게 유행했어요.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만들면 굉장히 비싸거든요. 그런데 외국에서 이렇게 외국 장인들이 이렇게 만들어 가면 제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기핸디크래프트. 여러분, 다시 한 번 거듭 제가 광고를 드립니다. 가보시고요. 세진플러스는 제가 어떻게 판매를 홍보해 드릴 수는 없고, 대표님. 이거 홍보할 수 있나요? 개인이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쪽 자재로 파는 거니까.

◐ 박준영> 이번에 모델하우스 짓게 된 계기는 글로벌한 섬유 브랜드 회사와 지금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 그거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짓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들어간 헌옷은 약 1만 2천 벌 정도 6평 정도를 그 정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섬유마다의 특성을 그대로 증명을 해주고, 그리고 이거를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 않고, 몇몇 대기업하고, 꼭 필요하신 분만 초대를 해서 간단하게 했었는데, 생각 외로 인기가 되게 좋아서 오히려 때 아닌 직장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할 정도로 지금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말 지구를 플러스하는 일이니까요. 친환경 소재를 폐섬유로 만드는 아주 귀한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세진플러스’고요. 오늘 세진플러스 그리고 공기핸디크래프트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우리 ‘공기핸디크래프트’ 바라는 기업, 어떤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좀 말씀해 주세요. 어떤 사회를 꿈꾸시는지.

◆ 윤하나> 저희 기업으로 보자면 되게 유니크하고, 디자인도 좋고, 제품도 좋은 그런 공정무역 제품을 만들고, 저희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생산자들하고 더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됐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꿈꾸는 사회는 기본적으로는 무역을 넘어서서 제품을 뭔가 만들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서 좀 당연하게 지켜져 있는 가치들이 지켜지는 사회, 그리고 좀 다양성이 공존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무역이 단순하게 물건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가치와 그 지역의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우리가 서로 주고받는 거잖아요. 거기에 맞는 마땅한 가치가 무역 가운데 실현도 있으면 하는 바람을 우리 대표님이 밝혀주셨습니다. '세진플러스’는 어떤 기업 되고 싶으시고, 어떤 사회를 꿈꾸세요?

◐ 박준영> 저는 77년도부터 이제 이 섬유업에 들어와서 옷을 만드는 재단사입니다. 그러니까 재단사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이런 사회적 가치의 어떤 사회적기업에 대한 계기는 우리 아이 때문에 시작을 했고, 그리고 아이가 내가 없어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또 한 가지하면 그거와 별도지만 연관성 있는 게 이런 환경 문제로 인해서 우리가 옷을 입고 있는 생활이나 옷도 마찬가지로 입고 나면 버려지는 것을 이렇게 잘 버리면 정말 자원이 되는 거고, 그리고 그냥 막 버리면 그게 다시 나한테 해코지가 들어온다는 것을 좀 인지하시고요. 그리고 그거로 인해서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이나 좀 잘 살 수 있는 그런 공동체, 이런 거를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래서 그게 하나가 아니라 장애가 없는 세상이면 좋겠지만, 이게 어느 권역별로 해서 저희 세진플러스가 모토가 돼서 같이 좀 즐길 수 있는 그런 세진플러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참 멋있는 두 분입니다. 사회를 플러스하는 기업을 만들고, 또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소개하는 그런 역할을 두 분이 하고 계십니다. 오늘 <가판대> 세진플러스의 박준영 대표, 공기핸디크래프트 윤하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