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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일상복귀가 시작됐습니다.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이 문을 다시 열었고 모임과 면회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400명대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대구의 상황이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시간에도 몇 번 소개를 해 드렸는데 당장 오늘부터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는 인원수에 관계없이 가족모임도 할 수 있고 그리고 대면 면회, 요양시설이나 요양원에서 대면 면회도 가능해지는 거죠?
[류재복]
방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생활을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해 준다는 원칙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픽이 있으니까 보고 말씀드리면 직계가족이 현재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요. 거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이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5명이 맞으면 13명이 모일 수 있는 거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맞으셨다고 하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요. 대개 지금 주로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복지관이나 경로당 이용이 가능한데. 식사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시골 가면 노인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같은 데 많이 모이시는데 그게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역시 마찬가지로 마을회관 같은 데서 어르신을 위해서 노래교실 같은 것도 하고 소모임 같은 것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도 다 허용이 되고. 단 강사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음성확인서를 내야 된다는 거, 그걸 아셔야 될 것 같고요. 요양시설 대면면회도 허용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한적으로 앞에 아크릴판을 놓고 만났는데 한쪽만 맞아도 아크릴판 없이 면회가 가능한데 약간의 제한은 있지만 어쨌든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는 것이고. 취약시설도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들은 1, 2주간 한 번씩 전원 검사를 했었는데 이런 것도 좀 더 넓어졌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국립공원이라든가 휴양림, 공공시설은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하거나 이런 방식이 되고 7월부터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3단계인 9월이 되면 이제 완전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이 이루어져서 아마 적용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양시설 대면 면회가 허용되고 또 직계가족 모임 규제가 완화되는 등 여러 가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이 제공이 되는데 대구 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 접종 예약률이 낮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걸었다고요?
[류재복]
외국도 경품을 주는 나라들을 보면 접종률이 한계에 도달한, 그러니까 좀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는 그런 나라들 중심으로 경품을 주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구의 평균 접종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경품 같은 혜택이 나온 것 같은데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있는데 일단 대구는 건강검진권이나 자기공명영상기, MRI라고 하죠, 그 촬영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추첨을 통해서고요. 그다음에 혈압계나 혈당측정기 이런 것도 경품으로 줄 것으로 보이고요. 경기도 안양시는 프로축구단이 거기 있습니다. 그 경기 무료 입장 혜택을 주겠다 그렇게 하고. 공공시설 사용료의 절반을 깎아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전라남도는 공공시설 입장료라든가 이용료를 할인하거나 면제. 이건 도 단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전라남도의 온라인 쇼핑몰이 있는데요. 이 온라인 쇼핑몰의 10% 할인권을 주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부산은 경품은 없는데 캠페인을 벌입니다. 캠페인을 벌여서 백신 접종 인증사진을 올린다거나 응원메시지를 올린다거나 이런 캠페인도 올리게 되고 조그마한 기념품도 주는 방식으로 그런 방식으로 지금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서울 중구 같은 경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가장 빨리 마친 곳이라고 해요. 접종률이 신청자의 94%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한해서 만큼은 어떻게 보면 정말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그분들이 모이는 어떤 장소나 그다음에 모임 자체는 안전하다고 봅니다. 특히 화이자를 맞아서 백신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료가 좋지 않습니까? 결과가 90% 이상이 다 예방이 되고 하니까. 그러나 중구에는 아직 백신을 못 맞은 사람, 또 안 맞는 사람들이 꽤 많죠. 그래서 혹시라도 그분들하고 섞이게 되면 우리가 아무리 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그중 일부는 소위 돌파감염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경우에는 75세 이상은 치명률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늘 정부가 얘기하는 70% 정도 가까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전까지는 백신을 맞은 분들끼리만 모일 때는 몰라도 조금 다른 장소에서는 안전한 지역이라는 것은 있기가 어렵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부 연령대에서만 접종률이 높다고 해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최근에 호텔이나 여행업계에서도 백신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서 식사나 스파 할인권, 해외여행 상품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민간업체들의 움직임이 현재 방역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이것도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정기석]
물론 어떤 제도를 만들면 항상 거기를 피해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은 해야 되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고요. 결국은 그렇게 가야 되는 것이고 미국 같은 데서는 여행이라고 해서 그냥 엄청나게 여행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저는 어제 2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한 보름 지나면 완전한 접종자가 되니까 그 소식을 보면서 굉장히 속으로는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2차 접종 이후에도 특별히 반응은 없으셨나요? 이상반응이라든지 불편함은 없으셨나요?
[정기석]
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요. 조금 아픈 것은 처음이나 이번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일단 여러 백신을 접종하고 난 다음에 혜택이 주어지는데 그게 해외도 마찬가지잖아요. 유럽 같은 경우는 백신여권 얘기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과연 여기에 우리나라도 포함이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이거든요. 국내에도 만약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더 혜택들은 논의들이 이루어진다면 같이 도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정기석]
우리나라는 질병청에서 이미 쿠브라고 앱을 만들어서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외교라는 게 상호 호혜의 원칙이 있으니까 그 나라가 우리를 인정하고 우리가 그 나라를 인정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요. EU는 한 나라이기 때문에 EU 전체와 우리가 백신 상호 인증하는 협정을 맺을 것이냐라는 것인데 질병청에서는 처음부터 이 앱을 만들면서 그런 것을 하겠다리고 봤는데요. 유럽은 사정을 보면 꼭 이 백신 패스포트가 정말 정당한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 또 논란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우리나라가 가장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하고 이렇게 해 오고 다른 나라들은 그렇게 아주 철저한 자가격리를 시설격리하는 나라들이 유럽에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지금 백신 맞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그런 게 상당히 큰 인센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 내에서는 백신 여권에 대한 부작용을 어떤 부분들을 우려하고 있는 건가요?
[정기석]
당연히 위변조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요. 유럽은 가면 인터넷이나 이런 스마트폰 환경들이 그렇게 아주 우리나라같이 철저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잘 산다는 독일에 가도 인터넷 속도 보면 굉장히 느리거든요. 그래서 일사불란하게 우리 같은 앱을 만들어서 거기에 다 등록해서 누구인지 터치를 하면 다 보일 수 있는 그런 걸 만드는 건 굉장히 저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EU 외에 그 주변의 다른 나라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이해관계들을 다 따지면 그것이 아주 조직적으로 우리가 딱 갖고 갔을 때 어디든지 탁탁 통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비자 면제된 나라들이 우리나라는 많으니까 그런 정도의 서로 양해를 하면서 가는 것이 앞으로 방향이 아니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인도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제외됐다고 하는데 지금 백신여권 같은 경우에도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정기석]
브렉시트를 했기 때문에 영국은 지금 약간 따로 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EU에서는 큰 이유도 없이 그냥 미는 듯한 그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자기네들끼리도 조정하려면 쉽지 않을 겁니다.
[앵커]
경로당 개방 그리고 여행 상품 그리고 백신 여권까지 지금 여러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프로야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가족, 친구, 지인 이렇게 최대 4명이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접종자가 아니어도 이 경우에는 가능한 상황인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어떤 의미로 이게 갑자기 4명을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보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실외 경기장의 입장 규칙이라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2단계면 20% 정도가 들어갈 수 있고 좌석은 전후좌우로 한 칸씩 또 두 칸씩 띄어앉게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프로야구에서 새로 들어온 이 결정은 백신 접종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들에게 하는 게 아니고요. 그냥 아무나 가서 그렇게 앉아도 된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회에서 방역수칙이라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규정이 정해져 있으면 아무 상황의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여기만 규정을 어기는 꼴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방역에 대한 어떤 긴장감을 이완시킬 수 있는. 그리고 이것은 어떤 특정 종목의 특혜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발생 상황이 나아진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발생 지표들도 약간씩은 호전된다고 하지만 이것은 정부가 사회 전체적인 발생상황을 고려해서 거리두기라는 큰 카테고리로 묶어서 규칙을 정해 놓은 거거든요. 그런데 특정 부분에서 이렇게 어긋난다, 백신접종과 아무 관련없이 이렇게 풀어버린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약간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고 이로 인해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졌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가족이 가더라도 한 칸씩 꼭 띄워앉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앞으로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4명까지는 어쨌든 붙어서 앉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이 없다는 것이죠. 상황 변화가 전혀 없는데 어제까지는 띄워앉았는데 오늘부터는 붙어 앉아도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어떤 논리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냐 이거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일반 국민이 볼 때는 이거 이상하다. 여기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 여지도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가족, 친구, 지인 등 동행인 4명까지 동석 관전이 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저는 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 중의 하나지만 야외에서는 방역수칙을 우리나라는 너무 과하게 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집 앞에서 이렇게 보니까 어떤 한 분이 마스크를 끼고 아무도 없는 데서 그냥 그렇게 힘들게 걸어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공기가 좋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맞고요.
물론 야구장에서 한쪽만 바라보고 하기 때문에 일행끼리는 감염의 위험이 내부보다 적은 건 사실이라서 지금 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에 저는 약간 조금 덜 해도 된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원칙을 허무러뜨려버리면 그들끼리 가까이서 마주보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고 가기 전이나 가고 난 후에 또 모이는 그런 기회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야구를 해 주면 축구도 해 주고 다같이 해 준다든지 하는 그런 원칙을 동일하게 규정할 필요는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그 경우에 조금 주의해야 될 점 정리해 주시죠.
[정기석]
그러니까 가까이 있으면서 앞쪽만 바라보면서 한쪽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쪽 간에, 서로 간에 감염할 위험은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렇지만 가까이 있으니까 옆으로 얘기를 하고 하면 만일 감염자가 있다면 그것은 야구 하는 4시간 동안 야외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밀접한 거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감염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을 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까이 앉아서 마스크를 끼고 관전만 하고 끝낸다는 그런 전제라면 저는 그 부분은 그렇게 높은 감염의 위험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야구장에서 소리 내서 응원하는 건 금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게 경기를 보다 보면 흥분한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변수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보면 또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마스크 사용을 획일적으로 하지 않다 보면 기준이 너무 모호해지다 보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 때문에 아마 이렇게 좀 뭔가 기준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정기석]
그래서 이번 조치가 마스크까지 벗으라는 조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야외인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방향만 보는 그런 관중석이라면 일행끼리는 좀 가까이 앉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혹시 경기장 가시는 분들 계시면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즐겁게 경기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백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하다는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화이자에 이어서 얀센과 모더나까지 네 종류 백신이 공급이 됩니다.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그때부터 얀센 백신도 잔여백신이 있으면 예약이 가능한 그런 상황인가요?
[류재복]
그것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금 당일 예약, 당일 접종은 민간 회사의 지도 앱을 이용하지 않습니까? 지금 협의 중이고. 아마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게 얀센은 1병에 5명분이 들어있거든요. 그런데 2명만 예약이 되면 병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3명 정도의 잔여백신이 나올 수도 있는데 오늘 예약이 시작됐는데요. 벌써 몇만 명이 줄이 서 있습니다.
얀센 백신의 장점들이 있거든요. 일단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는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 되고 지금 들어온 물량은 100만 명분인데 접종대상자가 400만 명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잔여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원칙적으로는 지금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만 가능한 것이죠. 그런데 오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니까요. 그날부터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얀센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잔여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앱을 통해서 잔여백신을 신청해서 접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40대, 50대가 많고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관심도라든지 접종을 신청하는 그런 수를 봤을 때 예전보다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라든지 두려움이 조금 사라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정기석]
동의합니다. 지금 한 조사에 의하면 70%가 맞겠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렇게 몰리는 것은 어떤 제도를 했을 때 한 30% 정도는 무조건 따라가는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특히 40, 50대 남성들은 사실 혈전의 위험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늘 여성, 젊은 여성 이런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빨리 맞고 인센티브를 누리면서 좀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크니까 아마 다들 몰린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최종 목표는 3600만 명 팔에 주사가 제대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만만치는 않습니다. 18살 이상 성인의 한 80% 가까이가 동의를 해야 할 수 있는 거고. 만일 화이자나 모더나가 12살까지도 내려갈 수 있으니까 그게 내려간다고 치면 조금 여유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 75%가 맞아야 되는 겁니다. 밑에 어린 연령층을 빼면. 그래서 결국 우리의 목표는 지금 모자란다, 남는다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11월달 한겨울이 오기 전에 3600만 명 정말 완료한다라는 걸 봤을 때 동의율이 지금 가지고는 안 됩니다. 더 가야 합니다.
[앵커]
접종률이 여전히 중요하다, 이 말씀이었는데 방역당국은 6월 한 달 동안 접종 속도를 높여서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달에만 800만 명을 추가해서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게 백신접종을 하겠다. 그런데 얀센 백신 100만 명 접종분까지 추가해서 상반기에 1400만 명 접종을 달성하겠다, 이런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야외에서라도 마스크를 벗는 일상 회복이 가까이 온 건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류재복]
정부가 발표한 접종 혜택을 보면 7월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니까요. 한 번만 맞아도 벗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전 국민의 3분의 1가량은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물론 야외라는 것이 야외 모임은 아니고 등산이라든가 산책 같은 거지만 어쨌든 우리가 지금은 문 밖을 나가게 되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런 풍경은 사라진다는 희망적인 얘기고요.
지금 정부로서는 아까 권 장관도 얘기했지만 상당히 관건적 시점입니다. 이번 6월에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저는 백신접종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백신에 대한 불신이라든가 정 교수님 아까 소개해 주신 최근의 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작용이 무섭고 백신을 못 믿어서 맞기가 어렵다, 이런 대답들을 많이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불식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아주 부분적이지만 마스크를 어느 정도는 벗는 생활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부의 당초 계획이 1300만 명 이상 백신을 접종하고 그리고 이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 유지가 된다면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겠다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에 처음 새로운 개편안이 공개됐을 때, 물론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내용이 대충 공개가 됐을 때 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좀 더 완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시선들도 있더라고요.
[류재복]
얼마 전에 나온 접종자 혜택의 3단계를 보면 조금 전 질문하신 것이 개편안이 전면적으로 수렴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완전히 달라진 개편안이 적용되는 시점은 9월 말, 10월 초입니다. 당장 7월부터 바뀌는 것은 아니고요. 대신 7월에 우리가 가안이기는 하지만 개편안에 다행히 1단계 안, 하루에 발생이 500명 이하로 떨어지는 1단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모임제한 같은 게 없어지니까 상당히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방역당국에서 새로운 개편안을 얘기하는 것은 이런 측면입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모든 거리두기의 중심이 발생자 위주입니다. 발생된 인원의 중심. 그러니까 몇 명이 발생하면 몇 단계 이런 식으로 갔는데 그게 어느 정도 의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방역 역량 중심으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차원에서 개편안을 한 번 더 만지작거리고 있지 않은가. 저는 그런 방식으로 취재를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전해진 뉴스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사례가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기존에 혈전증 사례가 전해진 경우들이 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어떤 증상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정기석]
우리나라의 첫 케이스가 됐는데요. 이거 가지고 너무 또 두려워한다든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300만 명이 넘어갔는데 첫 케이스가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드물다는 것은 정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고요. 그래서 그 내용을 보면 일반 혈전은 우리가 혈전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생기는 데가 다리입니다. 다리가 붓고 만일 그것이 떨어져 나가서 폐에 들어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게 되는 것이거든요. 폐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굉장히 드뭅니다. 그런데 그런 혈전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나 스푸트니크나 이런 것들이 더 일으키지는 않아요. 혈전이 왔다고 해서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가 지금 백신과 관련된 혈전은 혈전이 오지만 혈소판이 완전히 뚝 떨어져서 출혈도 동반하고 아주 좀 이상한 형태의 병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혈전이 오면 혈소판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게 보통인데 이 병은 혈전이 오면서 혈소판이 완전히 거의 없어질 정도로 되는 거고요. 의료계에서는 이미 진단기준을 정해 놨습니다. 혈소판 15만 개 미만, 그다음에 소위 혈소판 4번이라는 것에 대한 항체 양성, 그다음에 백신을 맞고 나서 4일에서 28일 사이에 발생할 것. 몇 가지가 정확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의심을 하면 확진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조금 발표가 늦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됐는데 이 환자가 감염내과나 이런 쪽에 간 게 아니고 다른 과에 가서 조금 진단도 늦어지고 항체검사하는 데도 조금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의외로 늦게 된 점은 있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300만 명에 1명이 생겼습니다. 물론 외국의 예는 100만 명에 많이 생길 때는 10명이 생길 때도 있고 그보다 적게 생길 때도 있는데요. 굉장히 드문 경우니까 이 자체를 갖고 두려워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코로나 사망은 40명입니다. 40명이 사망하는 나라에서 지금 300만 명에 1명 생기는 그 부작용. 그 부작용이 생긴다고 돌아가시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계산해서 어떤 것이 더 득이냐라는 걸 잘 생각을 해 보시면 아직까지는 백신은 무조건 맞아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정말 희귀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희귀혈전증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 남성 같은 경우에는 혈전증 증상이 12일 이후에 나타났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그 전에 보통 우리가 백신 부작용으로 얘기를 할 때 백신 맞고 나서 보통은 일주일 이내, 빠르면 하루이틀 안에 나타나는 경우들을 보통 이상반응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12일까지나 오래 걸린 걸 보면 이 기준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다른 사례들도 충분히 더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그러면 이걸 좀 지켜봐야 되는 건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백신을 맞고 한 3일까지 조심하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오는 두통, 열 이런 것들은 백신 관련 희귀혈전증이 아닙니다. 나흘째부터. 그러니까 왜 늦게 오냐면 몸 속에서 내가 백신을 받아서 소위 혈소판 인자 4번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계속 며칠을 만들어서 충분히 쌓이면 그것이 우리 몸에 있는 자기가 갖고 있는 혈소판을 공격을 합니다.
그러면 혈소판하고 항체가 붙으니까 항원항체반응이 생기면 우리 몸에는 그걸 갖다가 수거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쓰레기차 시스템이 있죠. 그래서 다 수거를 해서 없애버리니까 몸 속의 혈소판이 하나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4일째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이분은 12일째 발생했으니까 딱 맞는 거죠. 언제까지 가느냐. 28일 혹은 30일까지도 있습니다. 한 달이 넘어가면 그런 일은 다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 정리된 지석입니다.
만약에 나흘이 지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좀 희미해지고 한쪽 팔, 다리가 좀 저리면서 힘이 빠지고 배가 아프고. 배가 아픈 것은 뱃속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긴 경우입니다. 머리가 아픈 것은 머리 속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긴 거고. 드문 데 생깁니다. 피가 잘 안 흐르는 데, 피의 흐름이 원활치 않은 데 좀 고여 있다가 고여 있다가 생긴다는 것이 최근 독일 논문을 통해서 가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4일 지나서 있을 때에는 특히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은 경우에는 병원에 가시는 게 빨리 치료할 수 있고 웬만한 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까지 회복은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도 좀 주목해서 관찰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교수님, 이번에는 백신 보관 방법과 관련해서 좀 여쭤볼게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이게 보관이 굉장히 어렵다. 영하 90도의 냉동 유통 보관이 원칙이다 이래서 또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관 기준을 완화했더라고요. 기존 5일에서 최대 31일로 변경했는데 현장에서는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백신 효과에는 영향이 없는지, 그리고 이렇게 완화한 배경은 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정기석]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하느라 그런 거고요. 일단 -70도, -20도. 독일 큐어백은 그냥 2도에서 8도입니다. 거기에서 보관을 하다가 백신을 놓을 때쯤 상온으로 녹이는 거고요, 2~8도 사이에. 그다음에 화이자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일주일 보관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에서는 내놨지만 조심을 하느라 5일 정도로 제한을 했었죠. 그래서 7일로 푼 것이고요.
그것은 충분히 검증을 거쳐서 면역원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일반 의료기관에서 이걸 접종이 다 가능하게 됐죠. 그래서 훨씬 접근성이 가까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화이자가 거의 이제는 주력이 됐습니다. 3000만 명 그 이상 분이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준비만 되는 대로 우리는 맞는 데 훨씬 수월할 거고 이것은 6명까지 맞을 수 있으니까 준비하는 데도 훨씬 더 짧게 걸릴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백신을 맞고 나서 주의해야 될 사항 중에 보통 술을 마시지 말라고는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흡연도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흡연은 제가 호흡기를 하니까 여러 번 경고를 드리지만 흡연을 하면 감염이 잘 되고요. 폐렴도 잘 생기고 결핵도 잘 생기는데 그분들을 치료해 보면 치료효과도 떨어집니다. 그런 부분이 있고요. 백신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것은 이태리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흡연자, 비흡연자를 나눠서 봤더니 항체가 적더라는 거죠. 담배 피우는 사람한테 피를 뽑아서 봤더니 항체생성률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다른 걸 찾아봤더니 간염 백신도 흡연자들이 항체 생성률이 적게 나옵니다.
그래서 흡연자들한테는 여러모로 아주 불리한 상황인데 아마 그 흡연이라는 자체가 몸속에 들어가서 면역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코로나 백신에도 항체 생성률이 떨어진다는 걸 알았으니까 여러 모로 이런저런 목적으로 이번 기회에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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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일상복귀가 시작됐습니다.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이 문을 다시 열었고 모임과 면회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400명대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대구의 상황이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 시간에도 몇 번 소개를 해 드렸는데 당장 오늘부터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는 인원수에 관계없이 가족모임도 할 수 있고 그리고 대면 면회, 요양시설이나 요양원에서 대면 면회도 가능해지는 거죠?
[류재복]
방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생활을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해 준다는 원칙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픽이 있으니까 보고 말씀드리면 직계가족이 현재 8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요. 거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이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5명이 맞으면 13명이 모일 수 있는 거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맞으셨다고 하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요. 대개 지금 주로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복지관이나 경로당 이용이 가능한데. 식사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시골 가면 노인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같은 데 많이 모이시는데 그게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역시 마찬가지로 마을회관 같은 데서 어르신을 위해서 노래교실 같은 것도 하고 소모임 같은 것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도 다 허용이 되고. 단 강사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음성확인서를 내야 된다는 거, 그걸 아셔야 될 것 같고요. 요양시설 대면면회도 허용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한적으로 앞에 아크릴판을 놓고 만났는데 한쪽만 맞아도 아크릴판 없이 면회가 가능한데 약간의 제한은 있지만 어쨌든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는 것이고. 취약시설도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들은 1, 2주간 한 번씩 전원 검사를 했었는데 이런 것도 좀 더 넓어졌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국립공원이라든가 휴양림, 공공시설은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하거나 이런 방식이 되고 7월부터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3단계인 9월이 되면 이제 완전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이 이루어져서 아마 적용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양시설 대면 면회가 허용되고 또 직계가족 모임 규제가 완화되는 등 여러 가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이 제공이 되는데 대구 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 접종 예약률이 낮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걸었다고요?
[류재복]
외국도 경품을 주는 나라들을 보면 접종률이 한계에 도달한, 그러니까 좀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는 그런 나라들 중심으로 경품을 주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구의 평균 접종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경품 같은 혜택이 나온 것 같은데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있는데 일단 대구는 건강검진권이나 자기공명영상기, MRI라고 하죠, 그 촬영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추첨을 통해서고요. 그다음에 혈압계나 혈당측정기 이런 것도 경품으로 줄 것으로 보이고요. 경기도 안양시는 프로축구단이 거기 있습니다. 그 경기 무료 입장 혜택을 주겠다 그렇게 하고. 공공시설 사용료의 절반을 깎아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전라남도는 공공시설 입장료라든가 이용료를 할인하거나 면제. 이건 도 단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다음에 전라남도의 온라인 쇼핑몰이 있는데요. 이 온라인 쇼핑몰의 10% 할인권을 주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부산은 경품은 없는데 캠페인을 벌입니다. 캠페인을 벌여서 백신 접종 인증사진을 올린다거나 응원메시지를 올린다거나 이런 캠페인도 올리게 되고 조그마한 기념품도 주는 방식으로 그런 방식으로 지금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서울 중구 같은 경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가장 빨리 마친 곳이라고 해요. 접종률이 신청자의 94%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한해서 만큼은 어떻게 보면 정말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그분들이 모이는 어떤 장소나 그다음에 모임 자체는 안전하다고 봅니다. 특히 화이자를 맞아서 백신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료가 좋지 않습니까? 결과가 90% 이상이 다 예방이 되고 하니까. 그러나 중구에는 아직 백신을 못 맞은 사람, 또 안 맞는 사람들이 꽤 많죠. 그래서 혹시라도 그분들하고 섞이게 되면 우리가 아무리 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그중 일부는 소위 돌파감염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경우에는 75세 이상은 치명률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늘 정부가 얘기하는 70% 정도 가까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전까지는 백신을 맞은 분들끼리만 모일 때는 몰라도 조금 다른 장소에서는 안전한 지역이라는 것은 있기가 어렵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부 연령대에서만 접종률이 높다고 해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최근에 호텔이나 여행업계에서도 백신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서 식사나 스파 할인권, 해외여행 상품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민간업체들의 움직임이 현재 방역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이것도 봐야 될 것 같거든요.
[정기석]
물론 어떤 제도를 만들면 항상 거기를 피해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은 해야 되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고요. 결국은 그렇게 가야 되는 것이고 미국 같은 데서는 여행이라고 해서 그냥 엄청나게 여행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저는 어제 2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한 보름 지나면 완전한 접종자가 되니까 그 소식을 보면서 굉장히 속으로는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2차 접종 이후에도 특별히 반응은 없으셨나요? 이상반응이라든지 불편함은 없으셨나요?
[정기석]
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요. 조금 아픈 것은 처음이나 이번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일단 여러 백신을 접종하고 난 다음에 혜택이 주어지는데 그게 해외도 마찬가지잖아요. 유럽 같은 경우는 백신여권 얘기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과연 여기에 우리나라도 포함이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이거든요. 국내에도 만약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더 혜택들은 논의들이 이루어진다면 같이 도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정기석]
우리나라는 질병청에서 이미 쿠브라고 앱을 만들어서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외교라는 게 상호 호혜의 원칙이 있으니까 그 나라가 우리를 인정하고 우리가 그 나라를 인정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요. EU는 한 나라이기 때문에 EU 전체와 우리가 백신 상호 인증하는 협정을 맺을 것이냐라는 것인데 질병청에서는 처음부터 이 앱을 만들면서 그런 것을 하겠다리고 봤는데요. 유럽은 사정을 보면 꼭 이 백신 패스포트가 정말 정당한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 또 논란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우리나라가 가장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하고 이렇게 해 오고 다른 나라들은 그렇게 아주 철저한 자가격리를 시설격리하는 나라들이 유럽에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지금 백신 맞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그런 게 상당히 큰 인센티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 내에서는 백신 여권에 대한 부작용을 어떤 부분들을 우려하고 있는 건가요?
[정기석]
당연히 위변조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요. 유럽은 가면 인터넷이나 이런 스마트폰 환경들이 그렇게 아주 우리나라같이 철저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잘 산다는 독일에 가도 인터넷 속도 보면 굉장히 느리거든요. 그래서 일사불란하게 우리 같은 앱을 만들어서 거기에 다 등록해서 누구인지 터치를 하면 다 보일 수 있는 그런 걸 만드는 건 굉장히 저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리고 EU 외에 그 주변의 다른 나라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이해관계들을 다 따지면 그것이 아주 조직적으로 우리가 딱 갖고 갔을 때 어디든지 탁탁 통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비자 면제된 나라들이 우리나라는 많으니까 그런 정도의 서로 양해를 하면서 가는 것이 앞으로 방향이 아니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인도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제외됐다고 하는데 지금 백신여권 같은 경우에도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정기석]
브렉시트를 했기 때문에 영국은 지금 약간 따로 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EU에서는 큰 이유도 없이 그냥 미는 듯한 그런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자기네들끼리도 조정하려면 쉽지 않을 겁니다.
[앵커]
경로당 개방 그리고 여행 상품 그리고 백신 여권까지 지금 여러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프로야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가족, 친구, 지인 이렇게 최대 4명이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접종자가 아니어도 이 경우에는 가능한 상황인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부분은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어떤 의미로 이게 갑자기 4명을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보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실외 경기장의 입장 규칙이라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2단계면 20% 정도가 들어갈 수 있고 좌석은 전후좌우로 한 칸씩 또 두 칸씩 띄어앉게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프로야구에서 새로 들어온 이 결정은 백신 접종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들에게 하는 게 아니고요. 그냥 아무나 가서 그렇게 앉아도 된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회에서 방역수칙이라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규정이 정해져 있으면 아무 상황의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여기만 규정을 어기는 꼴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방역에 대한 어떤 긴장감을 이완시킬 수 있는. 그리고 이것은 어떤 특정 종목의 특혜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발생 상황이 나아진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발생 지표들도 약간씩은 호전된다고 하지만 이것은 정부가 사회 전체적인 발생상황을 고려해서 거리두기라는 큰 카테고리로 묶어서 규칙을 정해 놓은 거거든요. 그런데 특정 부분에서 이렇게 어긋난다, 백신접종과 아무 관련없이 이렇게 풀어버린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약간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고 이로 인해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졌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가족이 가더라도 한 칸씩 꼭 띄워앉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앞으로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4명까지는 어쨌든 붙어서 앉을 수 있다라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이 없다는 것이죠. 상황 변화가 전혀 없는데 어제까지는 띄워앉았는데 오늘부터는 붙어 앉아도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어떤 논리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냐 이거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일반 국민이 볼 때는 이거 이상하다. 여기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 여지도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가족, 친구, 지인 등 동행인 4명까지 동석 관전이 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저는 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 중의 하나지만 야외에서는 방역수칙을 우리나라는 너무 과하게 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집 앞에서 이렇게 보니까 어떤 한 분이 마스크를 끼고 아무도 없는 데서 그냥 그렇게 힘들게 걸어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공기가 좋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맞고요.
물론 야구장에서 한쪽만 바라보고 하기 때문에 일행끼리는 감염의 위험이 내부보다 적은 건 사실이라서 지금 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에 저는 약간 조금 덜 해도 된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원칙을 허무러뜨려버리면 그들끼리 가까이서 마주보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고 가기 전이나 가고 난 후에 또 모이는 그런 기회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야구를 해 주면 축구도 해 주고 다같이 해 준다든지 하는 그런 원칙을 동일하게 규정할 필요는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그 경우에 조금 주의해야 될 점 정리해 주시죠.
[정기석]
그러니까 가까이 있으면서 앞쪽만 바라보면서 한쪽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양쪽 간에, 서로 간에 감염할 위험은 많이 떨어지거든요. 그렇지만 가까이 있으니까 옆으로 얘기를 하고 하면 만일 감염자가 있다면 그것은 야구 하는 4시간 동안 야외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밀접한 거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감염이 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을 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까이 앉아서 마스크를 끼고 관전만 하고 끝낸다는 그런 전제라면 저는 그 부분은 그렇게 높은 감염의 위험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야구장에서 소리 내서 응원하는 건 금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게 경기를 보다 보면 흥분한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변수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보면 또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마스크 사용을 획일적으로 하지 않다 보면 기준이 너무 모호해지다 보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 때문에 아마 이렇게 좀 뭔가 기준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정기석]
그래서 이번 조치가 마스크까지 벗으라는 조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야외인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방향만 보는 그런 관중석이라면 일행끼리는 좀 가까이 앉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혹시 경기장 가시는 분들 계시면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즐겁게 경기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백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하다는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화이자에 이어서 얀센과 모더나까지 네 종류 백신이 공급이 됩니다.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그때부터 얀센 백신도 잔여백신이 있으면 예약이 가능한 그런 상황인가요?
[류재복]
그것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금 당일 예약, 당일 접종은 민간 회사의 지도 앱을 이용하지 않습니까? 지금 협의 중이고. 아마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게 얀센은 1병에 5명분이 들어있거든요. 그런데 2명만 예약이 되면 병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3명 정도의 잔여백신이 나올 수도 있는데 오늘 예약이 시작됐는데요. 벌써 몇만 명이 줄이 서 있습니다.
얀센 백신의 장점들이 있거든요. 일단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는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 되고 지금 들어온 물량은 100만 명분인데 접종대상자가 400만 명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잔여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원칙적으로는 지금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만 가능한 것이죠. 그런데 오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니까요. 그날부터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얀센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잔여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앱을 통해서 잔여백신을 신청해서 접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40대, 50대가 많고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관심도라든지 접종을 신청하는 그런 수를 봤을 때 예전보다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라든지 두려움이 조금 사라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정기석]
동의합니다. 지금 한 조사에 의하면 70%가 맞겠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렇게 몰리는 것은 어떤 제도를 했을 때 한 30% 정도는 무조건 따라가는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특히 40, 50대 남성들은 사실 혈전의 위험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늘 여성, 젊은 여성 이런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빨리 맞고 인센티브를 누리면서 좀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크니까 아마 다들 몰린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최종 목표는 3600만 명 팔에 주사가 제대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만만치는 않습니다. 18살 이상 성인의 한 80% 가까이가 동의를 해야 할 수 있는 거고. 만일 화이자나 모더나가 12살까지도 내려갈 수 있으니까 그게 내려간다고 치면 조금 여유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 75%가 맞아야 되는 겁니다. 밑에 어린 연령층을 빼면. 그래서 결국 우리의 목표는 지금 모자란다, 남는다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11월달 한겨울이 오기 전에 3600만 명 정말 완료한다라는 걸 봤을 때 동의율이 지금 가지고는 안 됩니다. 더 가야 합니다.
[앵커]
접종률이 여전히 중요하다, 이 말씀이었는데 방역당국은 6월 한 달 동안 접종 속도를 높여서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달에만 800만 명을 추가해서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게 백신접종을 하겠다. 그런데 얀센 백신 100만 명 접종분까지 추가해서 상반기에 1400만 명 접종을 달성하겠다, 이런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야외에서라도 마스크를 벗는 일상 회복이 가까이 온 건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류재복]
정부가 발표한 접종 혜택을 보면 7월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니까요. 한 번만 맞아도 벗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전 국민의 3분의 1가량은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물론 야외라는 것이 야외 모임은 아니고 등산이라든가 산책 같은 거지만 어쨌든 우리가 지금은 문 밖을 나가게 되면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런 풍경은 사라진다는 희망적인 얘기고요.
지금 정부로서는 아까 권 장관도 얘기했지만 상당히 관건적 시점입니다. 이번 6월에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저는 백신접종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백신에 대한 불신이라든가 정 교수님 아까 소개해 주신 최근의 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작용이 무섭고 백신을 못 믿어서 맞기가 어렵다, 이런 대답들을 많이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불식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아주 부분적이지만 마스크를 어느 정도는 벗는 생활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부의 당초 계획이 1300만 명 이상 백신을 접종하고 그리고 이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 유지가 된다면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겠다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에 처음 새로운 개편안이 공개됐을 때, 물론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내용이 대충 공개가 됐을 때 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좀 더 완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시선들도 있더라고요.
[류재복]
얼마 전에 나온 접종자 혜택의 3단계를 보면 조금 전 질문하신 것이 개편안이 전면적으로 수렴되는 거 아니냐 하는데 완전히 달라진 개편안이 적용되는 시점은 9월 말, 10월 초입니다. 당장 7월부터 바뀌는 것은 아니고요. 대신 7월에 우리가 가안이기는 하지만 개편안에 다행히 1단계 안, 하루에 발생이 500명 이하로 떨어지는 1단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모임제한 같은 게 없어지니까 상당히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방역당국에서 새로운 개편안을 얘기하는 것은 이런 측면입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모든 거리두기의 중심이 발생자 위주입니다. 발생된 인원의 중심. 그러니까 몇 명이 발생하면 몇 단계 이런 식으로 갔는데 그게 어느 정도 의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방역 역량 중심으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차원에서 개편안을 한 번 더 만지작거리고 있지 않은가. 저는 그런 방식으로 취재를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전해진 뉴스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사례가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기존에 혈전증 사례가 전해진 경우들이 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어떤 증상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정기석]
우리나라의 첫 케이스가 됐는데요. 이거 가지고 너무 또 두려워한다든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300만 명이 넘어갔는데 첫 케이스가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드물다는 것은 정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고요. 그래서 그 내용을 보면 일반 혈전은 우리가 혈전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생기는 데가 다리입니다. 다리가 붓고 만일 그것이 떨어져 나가서 폐에 들어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게 되는 것이거든요. 폐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굉장히 드뭅니다. 그런데 그런 혈전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나 스푸트니크나 이런 것들이 더 일으키지는 않아요. 혈전이 왔다고 해서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가 지금 백신과 관련된 혈전은 혈전이 오지만 혈소판이 완전히 뚝 떨어져서 출혈도 동반하고 아주 좀 이상한 형태의 병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혈전이 오면 혈소판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게 보통인데 이 병은 혈전이 오면서 혈소판이 완전히 거의 없어질 정도로 되는 거고요. 의료계에서는 이미 진단기준을 정해 놨습니다. 혈소판 15만 개 미만, 그다음에 소위 혈소판 4번이라는 것에 대한 항체 양성, 그다음에 백신을 맞고 나서 4일에서 28일 사이에 발생할 것. 몇 가지가 정확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의심을 하면 확진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조금 발표가 늦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됐는데 이 환자가 감염내과나 이런 쪽에 간 게 아니고 다른 과에 가서 조금 진단도 늦어지고 항체검사하는 데도 조금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의외로 늦게 된 점은 있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300만 명에 1명이 생겼습니다. 물론 외국의 예는 100만 명에 많이 생길 때는 10명이 생길 때도 있고 그보다 적게 생길 때도 있는데요. 굉장히 드문 경우니까 이 자체를 갖고 두려워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코로나 사망은 40명입니다. 40명이 사망하는 나라에서 지금 300만 명에 1명 생기는 그 부작용. 그 부작용이 생긴다고 돌아가시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계산해서 어떤 것이 더 득이냐라는 걸 잘 생각을 해 보시면 아직까지는 백신은 무조건 맞아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정말 희귀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희귀혈전증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 남성 같은 경우에는 혈전증 증상이 12일 이후에 나타났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그 전에 보통 우리가 백신 부작용으로 얘기를 할 때 백신 맞고 나서 보통은 일주일 이내, 빠르면 하루이틀 안에 나타나는 경우들을 보통 이상반응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12일까지나 오래 걸린 걸 보면 이 기준을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다른 사례들도 충분히 더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그러면 이걸 좀 지켜봐야 되는 건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백신을 맞고 한 3일까지 조심하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오는 두통, 열 이런 것들은 백신 관련 희귀혈전증이 아닙니다. 나흘째부터. 그러니까 왜 늦게 오냐면 몸 속에서 내가 백신을 받아서 소위 혈소판 인자 4번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계속 며칠을 만들어서 충분히 쌓이면 그것이 우리 몸에 있는 자기가 갖고 있는 혈소판을 공격을 합니다.
그러면 혈소판하고 항체가 붙으니까 항원항체반응이 생기면 우리 몸에는 그걸 갖다가 수거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쓰레기차 시스템이 있죠. 그래서 다 수거를 해서 없애버리니까 몸 속의 혈소판이 하나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4일째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이분은 12일째 발생했으니까 딱 맞는 거죠. 언제까지 가느냐. 28일 혹은 30일까지도 있습니다. 한 달이 넘어가면 그런 일은 다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 정리된 지석입니다.
만약에 나흘이 지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좀 희미해지고 한쪽 팔, 다리가 좀 저리면서 힘이 빠지고 배가 아프고. 배가 아픈 것은 뱃속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긴 경우입니다. 머리가 아픈 것은 머리 속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긴 거고. 드문 데 생깁니다. 피가 잘 안 흐르는 데, 피의 흐름이 원활치 않은 데 좀 고여 있다가 고여 있다가 생긴다는 것이 최근 독일 논문을 통해서 가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4일 지나서 있을 때에는 특히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은 경우에는 병원에 가시는 게 빨리 치료할 수 있고 웬만한 치료를 하면 거의 정상까지 회복은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도 좀 주목해서 관찰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교수님, 이번에는 백신 보관 방법과 관련해서 좀 여쭤볼게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이게 보관이 굉장히 어렵다. 영하 90도의 냉동 유통 보관이 원칙이다 이래서 또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관 기준을 완화했더라고요. 기존 5일에서 최대 31일로 변경했는데 현장에서는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백신 효과에는 영향이 없는지, 그리고 이렇게 완화한 배경은 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정기석]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하느라 그런 거고요. 일단 -70도, -20도. 독일 큐어백은 그냥 2도에서 8도입니다. 거기에서 보관을 하다가 백신을 놓을 때쯤 상온으로 녹이는 거고요, 2~8도 사이에. 그다음에 화이자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일주일 보관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에서는 내놨지만 조심을 하느라 5일 정도로 제한을 했었죠. 그래서 7일로 푼 것이고요.
그것은 충분히 검증을 거쳐서 면역원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일반 의료기관에서 이걸 접종이 다 가능하게 됐죠. 그래서 훨씬 접근성이 가까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화이자가 거의 이제는 주력이 됐습니다. 3000만 명 그 이상 분이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준비만 되는 대로 우리는 맞는 데 훨씬 수월할 거고 이것은 6명까지 맞을 수 있으니까 준비하는 데도 훨씬 더 짧게 걸릴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백신을 맞고 나서 주의해야 될 사항 중에 보통 술을 마시지 말라고는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흡연도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흡연은 제가 호흡기를 하니까 여러 번 경고를 드리지만 흡연을 하면 감염이 잘 되고요. 폐렴도 잘 생기고 결핵도 잘 생기는데 그분들을 치료해 보면 치료효과도 떨어집니다. 그런 부분이 있고요. 백신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것은 이태리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흡연자, 비흡연자를 나눠서 봤더니 항체가 적더라는 거죠. 담배 피우는 사람한테 피를 뽑아서 봤더니 항체생성률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다른 걸 찾아봤더니 간염 백신도 흡연자들이 항체 생성률이 적게 나옵니다.
그래서 흡연자들한테는 여러모로 아주 불리한 상황인데 아마 그 흡연이라는 자체가 몸속에 들어가서 면역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코로나 백신에도 항체 생성률이 떨어진다는 걸 알았으니까 여러 모로 이런저런 목적으로 이번 기회에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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