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 접종 인센티브...요양시설 대면 면회 시작

오늘부터 백신 접종 인센티브...요양시설 대면 면회 시작

2021.06.01.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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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대면 면회 시작…"면회자 2차 접종 마쳐"
요양병원·시설 2차 접종 마치면 대면 면회 가능
복지관·경로당 이용 가능…2차 완료 시 노래교실도
7월부터 인센티브 확대…"야외에서 마스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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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가 시행됩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환자와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양 기자가 나가 있는 요양병원에서 아침에 대면 면회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요양병원 3층에서는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대면 면회가 이뤄집니다.

면회자가 2차 접종까지 마쳐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건데요.

면회에 앞서 감염 차단을 위해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등 방역 조치도 철저하게 진행됐습니다.

앞서 오전 9시에 첫 대면 면회가 시작됐는데요.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70대 어르신이 1년 반 만에 남편의 손을 꼭 잡고 반가움과 그리움이 뒤섞인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이처럼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환자나 면회자 중 한쪽이라도 2차 접종을 마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합니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센티브도 여럿 제시되고 있는데요.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현재 8명으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또 1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복지관이나 경로당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까지 접종을 마친 경우 마스크를 벗고 이뤄지는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등의 프로그램도 참여 가능합니다.

7월부터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2차 접종을 마친 경우 사적 모임에서도 인원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앵커]
백신 수급 상황도 정리해보죠.

모더나와 얀센 등 국내 도입 백신이 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백신 4가지 종류를 갖추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 회 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얀센 백신을 우리 군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접종하는 조건으로 제공한 건데요.

만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이 접종 대상입니다.

예약자가 몰리면서 초기에 접속이 지연되거나 민방위나 예비군 명단에 없다는 공지가 뜨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얀센 잔여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지사정으로 도착이 하루 늦춰진 모더나 백신 5만 5천 회분도 인천공항을 통해 오늘 들어옵니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4천만 회분 중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분량입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87만 9천 회분이 추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579만 천여 명으로 전 국민의 11.3%가 1차 접종을 마쳤는데요.

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이면서 정부는 애초 상반기 기존 목표를 넘어 천4백만 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주시 요양병원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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