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日 영토 표시 뿔난 경상북도 '독도새우' 풀었다

'독도' 日 영토 표시 뿔난 경상북도 '독도새우' 풀었다

2021.06.04.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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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일본이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IOC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울릉·독도 해역 주변에 ‘독도새우’ 20만 마리를 방류해 우리나라 영토의 실효적 입지를 강화하고 홍보하겠다고 나섰다.

3일,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일명 ‘독도 새우’로 널리 알려진 어린 도화새우 20만 마리를 울릉 인근 해역에 성공적으로 방류해 총 30만 마리를 자원조성 했다고 밝혔다.

독도새우는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먹은 새우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종이다. 연구원은 2018년부터 독도새우를 인공종자생산해 울릉·독도 해역 자원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방류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새우는 자연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고안한 수중 방류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상에서 먹이생물과 생존에 적합한 수심 20m 암초 지역까지 직접 방류했다.

‘독도새우’ 3종(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중 가장 대형 종인 도화새우는 머리 부분에 도화꽃처럼 흰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 20cm 이상의 대형 개체는 수요량보다 어획량이 매우 적어 마리당 2만 원을 호가하는 울릉·독도 고유의 고급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민족의 섬 울릉·독도 해역에 도화새우 방류는 어업인의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독도새우’의 상징성을 통해 우리나라 영토를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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