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추석엔 마스크 벗고"...집단면역 조기 달성 기대감

[뉴스라이브] "추석엔 마스크 벗고"...집단면역 조기 달성 기대감

2021.06.08. 오전 1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와 추석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00명대로 집계됐지만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백신접종이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 2차 접종 인원이 1000만 건을 넘었다고 하거든요. 하루 접종, 85만 7000건으로 최다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접종에 속도가 붙은 배경이 뭘까요?

[류재복]
접종에 속도가 붙은 게 아니라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쭉 취재를 하면서 예를 하나 들고 싶은 게 있는데 배가 강을 건널 때 때로는 바람도 불고 배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배가 강을 건너는 데 큰 문제가 없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바람이 불 때마다 큰일나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올초에 접종계획을 발표했을 때와 크게 어긋나는 것이 없이 순서대로 쭉 밟아왔거든요.

그리고 우리 정 교수님은 잘 아시겠지만 공공기관이나 정부에서 정책을 정할 때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천만 명을 지금 넘었다는 것 그리고 1400만 명까지 400만 명 정도 남았는데요. 어제 하루 기준으로 보면 한 열흘이면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숫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계획대로 큰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지면서 정부에서는 집단면역 형성에 자신감이 붙었는데요. 상반기 목표는 물론 집단면역 달성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전해철 장관의 발언을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빠르고 안정적인 현재의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됩니다.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이달 중순경 조기에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 접종이 시작될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현장의 접종 역량을 높이고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통한 접종 속도 제고로 3분기까지 3,600만 명에 대한 접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습니다.]

[앵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들어보셨습니다. 이달 말까지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발언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접종목표가 일단 상반기에는 1300만 명이지 않았습니까? 그보다 더 인원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상이었는데요. 이르면 9월 추석에 집단면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정기석]
다 가능한 얘기들입니다. 특히 어저께 우리 80만 명 넘게 접종이 됐기 때문에 물량만 있고 맞겠다는 사람들만 있으면 매일매일 숫자를 채워가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고요. 다행히 1200만 했다가 지금 1400만까지 목표가 올라간 걸 보면 제가 보기에는 6월에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난하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아주 자신 있게 얘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8월까지 혹은 9월까지의 백신 공급에 대한 일정을 좀 알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백신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 회사 제품이 언제 들어오는지 얘기 안 해도 됩니다. 다만 우리는 7월 첫째 주에 아니면 7월 상반기에 몇 명을 접종할 수 있고 7월 하반기에는 어떻게 되고 하는 그런 얘기는 해 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야 3600만 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제가 가끔 말씀드리지만 지금 1400만 명이 완성되더라도 나머지 2300만 명이 있습니다. 처음에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올라갈 때는 소위 급격한 커브를 보이면서 이렇게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지나면 그다음에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죠. 백신접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을 보십시오. 그렇게 12월달에 시작했어도 지금 70% 못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안 맞는 사람들이 있고 못 맞는 사람들이 있고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 거라서 앞으로 70%를 정말 완성하려면 일정표를 쭉 보여줘서 현장 의료기관과 그다음에 관련 현장 보건소나 이런 인력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준비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지금은 그렇게, 약간 아직도 우왕좌왕합니다. 계획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그다음에는 이제 각 연령대별로, 각 계층별로 얼마나 동의율이 되느냐. 안 된다면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하는 이런 계획을 아주 정교하게 짜나가지 않으면 목표는 달성 가능해 보이지만 자칫하면 그 70%라는 숫자에 도달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한 게 아닌가 싶은데 백신의 효과는 그동안에 정부도 그렇고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이미 효과가 입증됐다고는 얘기를 합니다마는 백신접종 초기만 해도 사실은 불안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맞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보면 예약률도 상당히 높아지고. 주변에서 그리고 맞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면서 그러면 나도 한번 맞아볼까? 이런 분위기들도 많이 형성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 분위기는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사실 붐은 형성됐습니다. 그래서 젊은층부터 나이든 분들까지 다 맞아야 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꾸 강조하지만 70%를 다 맞힌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한테 오는 환자분들 중에는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나는 절대로 안 맞겠다는 그런 분들이 계시고요. 그다음에 연령대를 결국은 정부는 12살까지 다 가져갈 겁니다, 화이자를 가지고. 모더나를 가지고 가져갈 거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맞을 수 있는 연령은 16, 17, 18세 이렇게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밑의 아이들이 못 맞는 상황에서 3600만 명을 다 맞힌다는 건 그렇게 만만한 목표는 아니다. 그런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고려해야 될 변수들이 많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백신접종 현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30세 미만 사회 필수인력 그리고 교사 등 돌봄인력에 대한 화이자 백신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그리고 포스코 같은 일부 대기업에 일반 20대 직원들도 화이자 예약이 허용돼서 논란이 일었거든요. 이게 시스템상으로 실수가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은 결국 취소하기로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좀 해 주시죠.

[류재복]
말 그대로 행정 시스템의 작은 실수였죠. 그러니까 큰 기업은 안에 의료부서가 있지 않습니까? 그 의료부서의 일반직원들이 거기 올라가 있으면 그 사람들이 대상이 되는 바람에 이렇게 서로 한 것인데요. 이것도 제가 볼 때는 작은 실수 정도인 것 같고. 이 사람들은 전부 다 취소가 됩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은 조금 실망할 수 있겠지만 그게 큰 전체적인 시스템을 흔드는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예약 대상자를 보면 30세 미만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보건의료인. 그러니까 사회필수인력이 26만 7000명인데 이 사람들이 다 맞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선착순으로 20만 명에게만 접종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6만 7000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게 얀센 때하고 비슷한 겁니다. 얀센도 101만 명분이 들어왔는데 90만 명분만 예약을 받았거든요. 나머지는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 한 병 단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몇 명분이 필요해서 일단 남겨놓은 그런 거고요. 이것도 보면 지금 20만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분량이 들어오는 것이죠. 그런데 대상자는 26만 7000명이 된 건데 처음에 집계할 때는 한 19만 명 정도로 집계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집계를 약간 잘못한 것이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일단 이달은 어렵고 다음 달 초에 다시 순서를 정해서 맞게 되기 때문에 약간 늦어지는 정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또 2학기 전면등교 준비를 위한 백신접종도 시작이 되는데 고3 수험생 그리고 초중고교 교직원뿐 아니라 애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했던 유치원, 어린이집 돌봄인력도 이번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 인력들이 원래는 어제부터 맞기로 계획이 잡혀 있었죠. 그런데 대신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기로 했는데 2학기 전면등교가 결정되면서 모든 접종의 초점이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지금은 맞을 수 없는 학생을 뺀 나머지 학교에서 일하시는 모든 관계자들은 다 맞히는 걸로 그렇게 계획이 짜여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부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 조금 늦는 분들은 개학하기 전에 2차 접종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짜를 15일로 늦추면서 화이자로 바꾼 거죠. 화이자는 3주 후에 맞으니까요. 이달 중순에 맞으면 다음 달 초쯤에 2차 접종을 하게 되니까 2학기 전면등교를 할 때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이렇게 조정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인원이 교직원이라고 하면 선생님들하고 행정직원들만 포함되는 건가요? 아니면 예전에 문제가 됐던 급식소와 관련된 분들도 다 포함되는 건가요?

[류재복]
일단 전체적인 기조는 그러니까 맞을 수 없는 학생들 그러니까 고3 학생들은 맞게 됐죠. 고2부터 그 밑에 있는 학생들은 결정나기 전까지 맞을 수가 없죠. 저는 그것도 곧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외에 학교와 관련된 분들은 다 맞히는 걸로 기조가 잡혔습니다.

[앵커]
직군에 상관없이.

[류재복]
모두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학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 왜냐하면 누구는 안 맞는다는 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리고 이분들도 강제로 맞는 게 아니라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맞게 되는 거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상자들은 다 올려놓고 일단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이제 2학기 전면등교 준비가 어떻게 잘돼 가는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저희가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접종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이제 다음 달부터는 동네 병원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정기석]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죠. 사실 처음 나왔을 때는 국가백신접종센터에서만 놓을 수 있다고 그렇게 우리가 알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정부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준비를 해서 일주일간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이렇게 해석이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각 의원들이 화이자 접종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해서 신청을 하고 신청을 받고 이렇게 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똑같이 모집을 하고 그다음에 일주일 사이에 받은 백신을 다 소진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요. 우리나라 백신 사업을 위해서 굉장히 잘된 부분이다, 그렇게 볼 수 있고 아마 그렇다면 다음에 들어올 모더나도 역시 마찬가지로 개인의원에서 소화가 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지금 참여하는 개인의원이 한 2만 안팎인데 사실은 속도를 더 내려면 3만 개도 다 충분히 참여를 시킨다면 어디서든 맞을 수 있는 좋은 백신이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만큼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또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그런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보면 계획대로 백신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계획보다 좀 더 앞서나가는 그런 면도 있기 때문에 일반접종 그러니까 40~50대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도 조금 계획보다 빨라질 것 같은데. 언제쯤으로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정기석]
저는 지금 물량만 충분하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다 맞는 게 맞습니다. 어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고요. 다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중증질환자라든지 특수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 이렇게 하지만 만일 물량이 준비됐다면 일거에 풀어서 다 참여한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보거든요. 그것이 40대가 됐든 30대가 됐든간에 각자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30대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데 지금 못 맞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분들 다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물량만 충분히.

그래서 제가 물량에 대한 공급계획을 밝혀라. 그렇다면 각 병원별로 다 준비가 가능하거든요. 사실은 이게 독감백신하고 달라서 각 의원들마다 굉장히 고충이 많습니다. 일일이 접수를 다 해야 되고 확인을 해야 되고 또 빈 게 있으면 전화를 해야 되고 하기 때문에 간호 인력이 1명이 매달려서 그거만 해야 되기 때문에 개인 의료현장에서 불만도 많은 편이거든요. 그러나 집단면역을 위해서 다 같이 달려가는 입장에서 하고 있는데 미리 사전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더 아주 부드럽게 완성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 하더라도 어쨌든 백신 선택권은 끝까지 없는 그런 상태인 거죠? [정기석] 그건 좀 곤란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백신 선택권이 생기면 우리나라는 굉장히 여론에 쏠려다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쪽 백신에 대한 선호가 워낙 많아지면 그다음부터는 기다립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9월달에 완성을 못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상황과 관련해서 저희가 좀 짚어봤는데 이번에는 확진자 현황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454명으로 전날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특징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경남 지역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부분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지금 울산은 확진자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래서 울산의 이른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잡힌 것으로 어느 정도 평가가 되고 있는데 대신에 그게 대구로 지금 가 있죠. 대구의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많은데 어제는 사실은 대구를 제외하자면 경상남도와 대전, 이 두 곳을 눈여겨봐야 됩니다. 경상남도는 48명이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창녕입니다. 올봄 초에 초봄에 평창의 고랭지 채소 수확철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기 많이 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거기에서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지금 창녕은 양파하고 마늘의 수확기입니다. 그게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 정도가 집중적으로 수확하는 철인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 그쪽으로 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법체류자라는 것이죠. 동선 파악이 안 되는 분들인데.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면 지난 5일에 창녕읍에 있는 외국인 식당. 주로 중앙아시아 국적을 가진 분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의 종업원. 이 종업원도 중앙아시아 국적입니다. 이 주방에 있는 종업원이 확진을 받았는데 그로부터 5일이니까 사흘밖에 안 됐는데 52명이 확진됐습니다. 식당을 찾아왔던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이분들이 전에도 한번 설명을 드렸지만 거기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로 한 달 동안 와서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역전 같은 데 원룸을 잡아서 여러 분이 같이 살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끼리 접촉을 하게 되고 같이 식사를 하게 되고. 이래서 확 퍼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창녕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경상남도가 임시적으로 1단계를 적용했는데 창녕만 2단계를 적용하게 된 것이고요. 지금 창녕군 현재 농장에서 작업하는 외국인이 224명 정도로 파악을 했는데 이 가운데 137명만 허가받은 분이고 나머지는 다 이른바 계절노동자라고 해서 이 계절노동자를 벌써 큰 집단감염이 두 번째 일어나는 건데 빨리 잡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명단을 확보하거나 이분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어차피 농장이나 이런 농업 부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분들이 다음 번에 또 어딘가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또 한 번 움직이게 되거든요.

그러면 또 걸리게 되는 것이고. 이분들의 특징은 일단 불법노동자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어떻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쉽지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는 익명으로 어느 때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경로를 보장해 주고 당분간 이런 식으로 해서 감염을 차단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고 대전은 지금 최근에 있었던 게 교인이면서 학원 강사인 20대의 확진이 쭉 퍼졌고요.

이번에 또 라이브카페에서도 퍼졌습니다. 세 군데 정도를 중심으로 해서 현재 35명인데 라이브카페, 식당, 가족, 지인, 직장.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요. 대전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대전에서 과연 양상으로 볼 때 변이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양상이 지금 울산, 대구 이쪽하고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대전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인 확진자 수는 조금 줄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그리고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앞으로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