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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얀센 백신을 시작으로, 이번 달 1,300만 명 이상에게 접종이 이뤄집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관련해서 김부겸 총리의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합니다.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에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2주 지난 뒤에 그러니까 항체가 형성된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는 건데. 갈 수 있는 나라들이 어디, 어디가 될까요?
[류재복]
지금 국가별로 풀어나가는 그런 과정인데요. 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봐서는 유럽에 있는 나라들이 좀 있습니다. 폴란드나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조지아 이런 나라들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증명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고요.
그리스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백신을 접종했거나 항체가 있으면 입국을 허용했고요. 그다음에 지금은 대부분의 관광하는 나라들. 그러니까 태국 같은 경우가 7월 1일부터 푸껫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10월이 되면 크라비 이라든가 치앙마이 이런 곳도 풀릴 것 같고요. 주로 유명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적극적인 편이고 사실은 그래서 무조건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을 받는다는 차원보다는 트래블 버블이라고 해서 나라별로 자기네들끼리 거품을 형성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어떤 나라. 예를 들면 이스라엘과 그리스 이 두 나라는 트래블 버블이라는 걸 맺어서 두 나라는 접종이 확인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자유롭다는 것은 자가격리 문제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거의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면 2주 격리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에 가서 2주 격리를 하고 들어와서 2주 격리를 하니까 단기여행가는 사람들은 사실은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장기적으로 가는 사람들만 지금 이동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러니까 트래블 버블의 형식으로 트래블 버블을 맺는 나라를 늘리는 방식으로 여행객이 늘어날 것 같고요.
아마 7월에 열린다고 해서 7월부터 막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고 2주가 경과해야 되기 때문에 대상자가 많지 않고요. 그런데 괌이나 사이판은 이미 여행사들이 물건을 팔기 시작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우선적으로 그 두 곳 정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백신접종을 한 경우에 자가격리 없이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 있으니까 이제 해외여행도 수월해지겠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에 대해서 여행경보를 1단계로 완화를 했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도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류재복]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본 업종이 항공업종입니다. 그건 역설적으로 코로나19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창궐했던 첫 번째 이유는 항공산업의 발전이죠.
전 세계를 하루 안에 갈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산업이 발달하고 전 세계가 하루에 수십억 명이 이동하다 보니까 바이러스의 이동이 굉장히 쉬워졌던 것이고 그것이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가장 먼저 문을 닫았던 것이 바로 국가간 이동이고 그래서 항공산업이 피해를 많이 본 거죠.
우리나라도 지난해 항몽산업은 거의 95% 정도 피해를 볼 정도로 피해가 컸던 나라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서 첫 번째 목적으로 국가 간 이동을 열어주는 방식들.
미국은 그 부분을 나라별로 계속 단계를 맞춰서 오르락내리락 조정을 했었던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2단계였는데 1단계로 낮췄고 일본 같은 나라는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단 말입니다.
그것은 뭐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이동을 조금씩 허용하고 있는 방향으로 간다. 미국이 워낙 세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까 다른 나라들도 차근차근 그런 영향을 받아서 서로 문호를 여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신호 정도로 인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백신접종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이렇게 국가 간의 여행도 가능해지는 그런 단계까지 오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앞서서 괌이나 사이판 같은 경우가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아마 여행을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셨는데 원래는 괌이나 사이판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지 않았었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바뀐다고요?
[류재복]
아스트라제네카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사실은 상당히 많이 맞고 있는 백신이기 때문에 미국만 특수한 상황이었고 괌이나 사이판이 미국의 영토이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마 풀릴 것 같고요. 괌은 아마 풀린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그 문제는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 아마 다음 달까지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래블 버블, 방역 우수국가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와 관련해서 저희가 얘기를 해 봤는데요. 유럽국가나 대만, 호주, 뉴질랜드 이런 국가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고요. 이제 내일부터 예비군과 민방위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얀센은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마무리되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7월이 되면 해외여행이 가능한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닌가, 얀센 백신을 맞은 경우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천은미]
지금 90만 명 정도가 접종을 하실 건데요. 6월에 맞으시면 6월부터는 2주만 지나면 여행을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장 사실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이죠. 특히 얀센 백신 맞는 분들이 젊은 남성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가장 기대를 많이 하시고. 그래서 그만큼 또 많은 분들이 접종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외에도 화이자를 접종하신 분이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도 초반에 접종하신 분들은 7, 8월에 여행이 가능할 것 같고요. 지금 맞으시는 분들도 8월 말에 가실 수 있지만 사실 여행이 꼭 여름 여행만 가셔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날씨가 좋은 가을에 가셔도 좋기 때문에 7월, 8월에 전 국민들이 접종을 많이 하시면 가을 휴가, 가을 추석에 또 연휴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때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올 여름에 가지 못하신다고 너무 속상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도리어 한적하고 기온도 더 시원하고 이런 가을에 갈 수 있으니까 7, 8월에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하시면 좋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여유 있게 여행일정을 짜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는 지금 재고가 상당히 많이 남아서 처리를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효기간이 그만큼 짧은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유효기간이 짧은 게 아니고 얀센이 한때 미국에서 백신접종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30세 이하에 혈소판 감소하는 혈전증 때문에. 그러면서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얀센 백신을 잘 안 맞는 그런 불안감들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쌓여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까. 그러니까 국가에서 승인이 난다고 해서 그때부터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전에 미리 생산해놓고 있다가 승인을 기다렸다가 바로 공급을 하는 그런 방식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101만 명분의 얀센 백신이 유효기간이 이달 말, 다음 달 초쯤에 끝난다는 게 처음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서둘러서 막 대상도 정하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아주 개운한 맛이 나지는 않죠. 미국에서 지금 남은 물량도 외국에 주겠다고 하는데 미국은 거의 대부분이 모더나, 화이자를 많이 맞거든요.
그런데 지금 시간상으로 봤을 때 외국에 그렇게 공급할 수 있는 시간이 될지 모르겠고요. 결국은 얀센 백신이 지금 정확한 양은 나오지 않는데요. 지금 보면 얀센이 미국에서 공급된 양이 2140만 회분인데 절반도 아직 쓰지 못했다고 하거든요. 대신에 화이자나 모더나는 거의 85%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까. 많이 남아서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얀센 백신을 앞서서 미국에서 중단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미국인들의 거부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천은미]
아무래도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얀센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 mRNA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낮은 것이 저는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요. 희귀혈전 사례가 있긴 하지만 드물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작용을 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예방률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이 덜 되는 백신을 맞고 싶은 것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한 번 맞는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예방률이 좀 더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천은미]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얀센백신의 재고처리가 고민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백신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를 해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서 그건 임상실험을 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폐기를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에는 이후에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여러 가지 증상도 가볍고 그리고 몸 속 바이러스도 적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죠? 이 연구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미국에서 의료진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매주 검사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접종을 했더니 90% 이상이 2회 접종한 경우에는 예방이 되고 한 차례만 맞아도 81%가 걸리지 않은 거죠.
그리고 전체적인 돌파감염은 204명에서 16명 정도로 5% 정도밖에는 안 되고. 걸리더라도 체크를 해 봤더니 몸의 바이러스가 40% 이상 감소를 하고 발열도 58%에서는 안 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입원해서 있는 기간이나 치료받는 기간이 이틀 이상 짧아졌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백신을 맞는 게 이 정도 효과가 있고 5%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대부분은 경미하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앵커]
돌파감염의 확률도 낮고 혹시라도 돌파감염 경우가 생기더라도 증세가 경미하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백신을 맞는 게 더 효과가 좋다, 이런 말씀이시죠.
[천은미]
당연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여론도 백신을 접종하는 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오늘 신규 확진자가 602명인데 나흘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이미 지역전파 같은 것들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큰 집단감염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확진환자가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모든 지표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그게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 위, 아래를 왔다 갔다하는 그런 상황이고. 전체적인 지표들이 다 그런 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어나거나 크게 줄거나 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중의 발생 추이를 따라가는 그런 양상들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고 최근에 몇 달 동안은 특별히 확진환자의 수가 늘거나 줄 수 있는 어떤 조치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가고 있는 것이고 1분기 백신접종의 목표는 고위험군의 발생률이나 중증화율을 낮추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 효과는 백신접종자가 좀 더 확 늘어나는 3분기쯤 들어가면 아마 이것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백신접종만 놓고 확진환자 수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리두기 조정안을 정부에서 11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류재복]
방역조치를 강화하거나 또는 완화할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완화할 이유가 없는 것은 지금 발생 수준은 우리가 지금 적용받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에서 2.5단계 수준입니다. 굉장히 높은, 위험한 수준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방역수치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정부가 지금 7월부터 적용하려고 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하루 확진환자가 500명 안팎을 예상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거든요.
정부가 예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500명 밑이죠. 그러면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하기 때문에 거의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이 좀처럼 내려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강화할 수도 없는 것이죠. 지금 더 강화한다는 건 이미 정부가 속속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계속 발표하고 지자체에서 계속해서 각종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조치들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이 조치를 내릴 수도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6월 말까지는 계속 간다, 이렇게 보고. 대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세밀한 조정 이런 것들은 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앞으로 3주간은 지금의 거리두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앞서서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3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얘기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가 진행된 지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SNS를 통해서 가짜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의료인들의 입을 빌려서 이렇게 가짜정보들이 나오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앞으로는 엄벌에 처하게 되는 거죠?
[류재복]
저는 개인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허위정보라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뉴스가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혹시라도 이 허위정보가 뉴스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그냥 허위정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허위정보가 떠돌고 있는데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거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또 나름대로 공신력을 갖고 있는 의사라는 사람들이 했던 허위정보.
이것이 가장 듣는 사람들한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고춧대를 끓여서 차로 마시면 코로나19를 고칠 수 있다.
이 얘기를 하신 분이 현직 한의사입니다. 그러니까 한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분이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강아지 구충제가 항암효과가 있다든지 이런 얘기들도 현직 의료인이 했었는데요.
그래도 이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처벌은 받을 수 있지만 의사자격증은 유지를 했었거든요. 그걸 없애자는 거죠. 그게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30일부터 효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앞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할 수가 없는 그런 식으로 법이 바뀌는 것이죠.
[앵커]
지금 그러면 이 허위정보를 퍼뜨린 의료인에게도 적용이 됩니까?
[류재복]
적용됩니다. 적용돼서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방송을 했고 고춧대 이것은 한 14만 명 정도 봤더라고요. 그러니까 끼치는 해악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니까 30일부터 적용되게 되면 지금까지는 방송이나 매체를 얘기했는데 그거 말고 지금 저렇게 SNS 같은 곳 그다음에 언론으로 뽑히지 않는, 예를 들면 유튜브 같은 곳. 이런 곳에서 방송을 해서 많이 사람들이 보게 되면 저 사람들은 의사의 자격을 상실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보니까 이런 허위정보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또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한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스크 위에 붙여서 답답한 느낌을 없애주거나 냄새를 제거한다 해서 쓰는 패치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에서 판매중단을 권고했는데 이게 혹시 호흡기라든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마스크를 썼을 때 사실 냄새가 강하게 나면 그 마스크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마스크를 쓰시면 안되고 또 하루 종일 쓰다 보니까 입에 있는 냄새가 밸 수 있어요. 그래서 아마 그런 패치를 붙이시는데 패치가 지금 어떤 위해성 검사나 신고가 된 패치들이 아니고 49개가 전부 다 미신고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거기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바로 마스크에 붙어 있기 때문에 바로 호흡기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를 잘 이해하시겠지만 몸에 좋으라고 쓴 거였는데 그것이 결국은 아주 가벼운 사람은 기관지염, 비염 정도가 유발된 경우도 있는데. 제 환자 중에도 천식이 심해지거나 폐섬유화증이 오신 분들도 있으셨어요.
폐섬유화증 같은 경우는 평생을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중증으로 가고 바로 그게 기관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이걸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그냥 우리가 안전검증이 된 승인이 된 마스크를 쓰고 냄새가 나면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패치를 붙여서 그게 향수나 이런 걸 해서 냄새를 제거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사실 이런 방향제 종류의 냄새는 저희가 승인이 되지 않은 건 어떤 유해물질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즉각적으로 판매가 중지됐지만 국민들께서도 어떤 새로운 것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검증이 된 건지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마스크는 하루에 한 번씩 깨끗한 새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군요. 그런가 하면 저희가 코로나19 이후에 환기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이걸 양쪽을 다 열어서 환기, 통풍을 확실하게 시키면 비말이라든지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천은미]
초기에는 비말감염이 주라고 했는데 이제 최근에는 이 공기감염이 훨씬 주요한 감염경로가 되죠. 그래서 특히 식당이나 이런 유흥시설에서 많이 단체감염이 나오고 과거에 커피숍에서 단체감염이 나온 게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큰 바이러스는 대부분 땅에 떨어지지만 가벼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이 한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 16시간까지 체류할 수 있고.
특히 과거 중국이나 우리나라 식당 사례를 보더라도 에어컨 바람을 통해서 에어컨이 가는 방향으로 얘가 돌아다녀요. 그러면 천정에 있는 에어컨은 사각으로 돌고요. 그다음에 스탠드형 에어컨은 그쪽으로만 가기 때문에 감염이 될 때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맞바람을 치라고 항상 얘기하죠. 우리가 집이나 밀폐된 학교 같은 경우에도 항상 창문이나 이런 걸 꼭 양쪽을 열어주셔야 되고요. 이런 식당 같은 경우에는 앞문, 뒷문을 다 열어야 되는데 사실 그렇게 하는 곳은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여름이기 때문에 에어컨 손실을 고려해서 아마 거의 다 닫고 계실 거라서 양쪽 문을 못 연다면 최소한 들어오는 문은 여시고 창문을 조금씩 열어주시는 게 훨씬 효과가 좋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이게 나갈 공간이 있으면 밖으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실행을 해야 되고 이걸 어떤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꼭 권고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카페나 식당에 있을 때 보면 밀폐된 공간이 하루 종일 문을 닫아놨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계실 때 잠깐 마스크를 벗는 순간도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고 감염자가 체류하다가 나갔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남긴 바이러스는 항상 공기 중에 떠 있기 때문에 환기가 대단히 중요하고 코로나19는 공기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맞바람이 통할 수 있게 앞뒤를 다 여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한다면 한쪽만이라도 계속해서 열어두는 게 훨씬 더 안전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천은미]
그러니까 정문은 열어두시고 창문을 열어두는 게 좋고 창문이 없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후문 쪽도 열어두는 게 약간 조금 덥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앵커]
이제 에어컨 많이 쓰실 텐데 환기 꼭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실내 헬스장 그리고 실내 골프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시간을 풀면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게 아니냐, 우려를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최근에 방역대책과 관련해서 회의를 하면 여러 전문가들이 모이기도 하고 또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제나 다른 파트에 계신 분들도 모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모이거든요. 그런데 가장 방역을 완화하자고 주장하는 쪽이 지방자치단체들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그분들이 선거를 통해서 뽑히게 되다 보니까 지역의 경제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압박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면 경상북도라든가 전라남도라든가 이런 곳들도 사실은 방역수칙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죠.
발생이 적다거나 이런 이유가 있는데. 서울시에서는 이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실내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을 1시간 늦추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 1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그것이 얼마나 많은 효과가 있을지. 그러니까 좀 더 자료를 가지고 접근을 했으면 좋겠고요.
[앵커]
효과라는 건 경제효과를 말하는 거죠?
[류재복]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감염이 늘고 줄고 하는 이런 상관관계 같은 설명들이 없거든요. 그런데 걱정되는 건 뭐냐면 서울과 경기지역은 사실은 굉장히 하루에도 몇 백명의 확진환자가 나오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작은 조치 하나가 주는 일반 시민들에게 주는 어떤 메시지, 신호가 있다는 거죠. 이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냐면 골프장이나 헬스장이 풀렸으니 이제 앞으로 뭐도 풀리고 뭐도 풀리고 무엇도 풀리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두 번째 일반 시민들이 이제 우리가 일상으로 가는구나. 방역 수칙을 이제 준수하는 게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것보다 완화할 때는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고 거의 대부분의 방역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는 방역조치 강화는 신속하게 하되 완화는 최대한 천천히 하라.
이것이 거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이런 조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 조치들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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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얀센 백신을 시작으로, 이번 달 1,300만 명 이상에게 접종이 이뤄집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관련해서 김부겸 총리의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합니다.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에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2주 지난 뒤에 그러니까 항체가 형성된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는 건데. 갈 수 있는 나라들이 어디, 어디가 될까요?
[류재복]
지금 국가별로 풀어나가는 그런 과정인데요. 제가 지금 들어오기 전에 봐서는 유럽에 있는 나라들이 좀 있습니다. 폴란드나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조지아 이런 나라들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증명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고요.
그리스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백신을 접종했거나 항체가 있으면 입국을 허용했고요. 그다음에 지금은 대부분의 관광하는 나라들. 그러니까 태국 같은 경우가 7월 1일부터 푸껫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10월이 되면 크라비 이라든가 치앙마이 이런 곳도 풀릴 것 같고요. 주로 유명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적극적인 편이고 사실은 그래서 무조건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을 받는다는 차원보다는 트래블 버블이라고 해서 나라별로 자기네들끼리 거품을 형성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 어떤 나라. 예를 들면 이스라엘과 그리스 이 두 나라는 트래블 버블이라는 걸 맺어서 두 나라는 접종이 확인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자유롭다는 것은 자가격리 문제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거의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면 2주 격리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에 가서 2주 격리를 하고 들어와서 2주 격리를 하니까 단기여행가는 사람들은 사실은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장기적으로 가는 사람들만 지금 이동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그러니까 트래블 버블의 형식으로 트래블 버블을 맺는 나라를 늘리는 방식으로 여행객이 늘어날 것 같고요.
아마 7월에 열린다고 해서 7월부터 막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고 2주가 경과해야 되기 때문에 대상자가 많지 않고요. 그런데 괌이나 사이판은 이미 여행사들이 물건을 팔기 시작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우선적으로 그 두 곳 정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백신접종을 한 경우에 자가격리 없이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 있으니까 이제 해외여행도 수월해지겠군요.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에 대해서 여행경보를 1단계로 완화를 했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도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류재복]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본 업종이 항공업종입니다. 그건 역설적으로 코로나19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창궐했던 첫 번째 이유는 항공산업의 발전이죠.
전 세계를 하루 안에 갈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산업이 발달하고 전 세계가 하루에 수십억 명이 이동하다 보니까 바이러스의 이동이 굉장히 쉬워졌던 것이고 그것이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가장 먼저 문을 닫았던 것이 바로 국가간 이동이고 그래서 항공산업이 피해를 많이 본 거죠.
우리나라도 지난해 항몽산업은 거의 95% 정도 피해를 볼 정도로 피해가 컸던 나라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서 첫 번째 목적으로 국가 간 이동을 열어주는 방식들.
미국은 그 부분을 나라별로 계속 단계를 맞춰서 오르락내리락 조정을 했었던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2단계였는데 1단계로 낮췄고 일본 같은 나라는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단 말입니다.
그것은 뭐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이동을 조금씩 허용하고 있는 방향으로 간다. 미국이 워낙 세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까 다른 나라들도 차근차근 그런 영향을 받아서 서로 문호를 여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신호 정도로 인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백신접종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이렇게 국가 간의 여행도 가능해지는 그런 단계까지 오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앞서서 괌이나 사이판 같은 경우가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아마 여행을 갈 수 있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셨는데 원래는 괌이나 사이판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지 않았었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바뀐다고요?
[류재복]
아스트라제네카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사실은 상당히 많이 맞고 있는 백신이기 때문에 미국만 특수한 상황이었고 괌이나 사이판이 미국의 영토이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마 풀릴 것 같고요. 괌은 아마 풀린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그 문제는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 아마 다음 달까지는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래블 버블, 방역 우수국가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와 관련해서 저희가 얘기를 해 봤는데요. 유럽국가나 대만, 호주, 뉴질랜드 이런 국가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고요. 이제 내일부터 예비군과 민방위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얀센은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마무리되지 않습니까? 그런 만큼 7월이 되면 해외여행이 가능한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닌가, 얀센 백신을 맞은 경우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천은미]
지금 90만 명 정도가 접종을 하실 건데요. 6월에 맞으시면 6월부터는 2주만 지나면 여행을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장 사실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이죠. 특히 얀센 백신 맞는 분들이 젊은 남성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가장 기대를 많이 하시고. 그래서 그만큼 또 많은 분들이 접종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외에도 화이자를 접종하신 분이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도 초반에 접종하신 분들은 7, 8월에 여행이 가능할 것 같고요. 지금 맞으시는 분들도 8월 말에 가실 수 있지만 사실 여행이 꼭 여름 여행만 가셔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날씨가 좋은 가을에 가셔도 좋기 때문에 7월, 8월에 전 국민들이 접종을 많이 하시면 가을 휴가, 가을 추석에 또 연휴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때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올 여름에 가지 못하신다고 너무 속상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도리어 한적하고 기온도 더 시원하고 이런 가을에 갈 수 있으니까 7, 8월에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하시면 좋것 같습니다.
[앵커]
좀 더 여유 있게 여행일정을 짜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는 지금 재고가 상당히 많이 남아서 처리를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효기간이 그만큼 짧은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유효기간이 짧은 게 아니고 얀센이 한때 미국에서 백신접종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30세 이하에 혈소판 감소하는 혈전증 때문에. 그러면서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얀센 백신을 잘 안 맞는 그런 불안감들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쌓여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까. 그러니까 국가에서 승인이 난다고 해서 그때부터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전에 미리 생산해놓고 있다가 승인을 기다렸다가 바로 공급을 하는 그런 방식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101만 명분의 얀센 백신이 유효기간이 이달 말, 다음 달 초쯤에 끝난다는 게 처음에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서둘러서 막 대상도 정하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아주 개운한 맛이 나지는 않죠. 미국에서 지금 남은 물량도 외국에 주겠다고 하는데 미국은 거의 대부분이 모더나, 화이자를 많이 맞거든요.
그런데 지금 시간상으로 봤을 때 외국에 그렇게 공급할 수 있는 시간이 될지 모르겠고요. 결국은 얀센 백신이 지금 정확한 양은 나오지 않는데요. 지금 보면 얀센이 미국에서 공급된 양이 2140만 회분인데 절반도 아직 쓰지 못했다고 하거든요. 대신에 화이자나 모더나는 거의 85%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까. 많이 남아서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얀센 백신을 앞서서 미국에서 중단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미국인들의 거부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천은미]
아무래도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얀센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 mRNA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낮은 것이 저는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요. 희귀혈전 사례가 있긴 하지만 드물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작용을 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예방률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이 덜 되는 백신을 맞고 싶은 것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한 번 맞는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예방률이 좀 더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천은미]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얀센백신의 재고처리가 고민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백신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를 해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서 그건 임상실험을 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폐기를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에는 이후에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여러 가지 증상도 가볍고 그리고 몸 속 바이러스도 적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죠? 이 연구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미국에서 의료진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매주 검사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접종을 했더니 90% 이상이 2회 접종한 경우에는 예방이 되고 한 차례만 맞아도 81%가 걸리지 않은 거죠.
그리고 전체적인 돌파감염은 204명에서 16명 정도로 5% 정도밖에는 안 되고. 걸리더라도 체크를 해 봤더니 몸의 바이러스가 40% 이상 감소를 하고 발열도 58%에서는 안 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입원해서 있는 기간이나 치료받는 기간이 이틀 이상 짧아졌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백신을 맞는 게 이 정도 효과가 있고 5%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대부분은 경미하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앵커]
돌파감염의 확률도 낮고 혹시라도 돌파감염 경우가 생기더라도 증세가 경미하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백신을 맞는 게 더 효과가 좋다, 이런 말씀이시죠.
[천은미]
당연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여론도 백신을 접종하는 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오늘 신규 확진자가 602명인데 나흘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이미 지역전파 같은 것들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큰 집단감염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확진환자가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모든 지표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그게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 위, 아래를 왔다 갔다하는 그런 상황이고. 전체적인 지표들이 다 그런 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어나거나 크게 줄거나 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중의 발생 추이를 따라가는 그런 양상들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고 최근에 몇 달 동안은 특별히 확진환자의 수가 늘거나 줄 수 있는 어떤 조치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가고 있는 것이고 1분기 백신접종의 목표는 고위험군의 발생률이나 중증화율을 낮추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 효과는 백신접종자가 좀 더 확 늘어나는 3분기쯤 들어가면 아마 이것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백신접종만 놓고 확진환자 수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리두기 조정안을 정부에서 11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류재복]
방역조치를 강화하거나 또는 완화할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완화할 이유가 없는 것은 지금 발생 수준은 우리가 지금 적용받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에서 2.5단계 수준입니다. 굉장히 높은, 위험한 수준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방역수치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정부가 지금 7월부터 적용하려고 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하루 확진환자가 500명 안팎을 예상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거든요.
정부가 예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500명 밑이죠. 그러면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하기 때문에 거의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이 좀처럼 내려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강화할 수도 없는 것이죠. 지금 더 강화한다는 건 이미 정부가 속속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계속 발표하고 지자체에서 계속해서 각종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조치들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이 조치를 내릴 수도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6월 말까지는 계속 간다, 이렇게 보고. 대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세밀한 조정 이런 것들은 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앞으로 3주간은 지금의 거리두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앞서서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3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얘기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가 진행된 지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SNS를 통해서 가짜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의료인들의 입을 빌려서 이렇게 가짜정보들이 나오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앞으로는 엄벌에 처하게 되는 거죠?
[류재복]
저는 개인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허위정보라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뉴스가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혹시라도 이 허위정보가 뉴스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그냥 허위정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허위정보가 떠돌고 있는데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거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또 나름대로 공신력을 갖고 있는 의사라는 사람들이 했던 허위정보.
이것이 가장 듣는 사람들한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고춧대를 끓여서 차로 마시면 코로나19를 고칠 수 있다.
이 얘기를 하신 분이 현직 한의사입니다. 그러니까 한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분이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강아지 구충제가 항암효과가 있다든지 이런 얘기들도 현직 의료인이 했었는데요.
그래도 이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처벌은 받을 수 있지만 의사자격증은 유지를 했었거든요. 그걸 없애자는 거죠. 그게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30일부터 효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앞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할 수가 없는 그런 식으로 법이 바뀌는 것이죠.
[앵커]
지금 그러면 이 허위정보를 퍼뜨린 의료인에게도 적용이 됩니까?
[류재복]
적용됩니다. 적용돼서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방송을 했고 고춧대 이것은 한 14만 명 정도 봤더라고요. 그러니까 끼치는 해악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니까 30일부터 적용되게 되면 지금까지는 방송이나 매체를 얘기했는데 그거 말고 지금 저렇게 SNS 같은 곳 그다음에 언론으로 뽑히지 않는, 예를 들면 유튜브 같은 곳. 이런 곳에서 방송을 해서 많이 사람들이 보게 되면 저 사람들은 의사의 자격을 상실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보니까 이런 허위정보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또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한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스크 위에 붙여서 답답한 느낌을 없애주거나 냄새를 제거한다 해서 쓰는 패치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에서 판매중단을 권고했는데 이게 혹시 호흡기라든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마스크를 썼을 때 사실 냄새가 강하게 나면 그 마스크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마스크를 쓰시면 안되고 또 하루 종일 쓰다 보니까 입에 있는 냄새가 밸 수 있어요. 그래서 아마 그런 패치를 붙이시는데 패치가 지금 어떤 위해성 검사나 신고가 된 패치들이 아니고 49개가 전부 다 미신고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거기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바로 마스크에 붙어 있기 때문에 바로 호흡기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를 잘 이해하시겠지만 몸에 좋으라고 쓴 거였는데 그것이 결국은 아주 가벼운 사람은 기관지염, 비염 정도가 유발된 경우도 있는데. 제 환자 중에도 천식이 심해지거나 폐섬유화증이 오신 분들도 있으셨어요.
폐섬유화증 같은 경우는 평생을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중증으로 가고 바로 그게 기관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이걸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그냥 우리가 안전검증이 된 승인이 된 마스크를 쓰고 냄새가 나면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패치를 붙여서 그게 향수나 이런 걸 해서 냄새를 제거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사실 이런 방향제 종류의 냄새는 저희가 승인이 되지 않은 건 어떤 유해물질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즉각적으로 판매가 중지됐지만 국민들께서도 어떤 새로운 것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검증이 된 건지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마스크는 하루에 한 번씩 깨끗한 새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군요. 그런가 하면 저희가 코로나19 이후에 환기에 대한 중요성도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다중이용시설 같은 경우는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이걸 양쪽을 다 열어서 환기, 통풍을 확실하게 시키면 비말이라든지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천은미]
초기에는 비말감염이 주라고 했는데 이제 최근에는 이 공기감염이 훨씬 주요한 감염경로가 되죠. 그래서 특히 식당이나 이런 유흥시설에서 많이 단체감염이 나오고 과거에 커피숍에서 단체감염이 나온 게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큰 바이러스는 대부분 땅에 떨어지지만 가벼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이 한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 16시간까지 체류할 수 있고.
특히 과거 중국이나 우리나라 식당 사례를 보더라도 에어컨 바람을 통해서 에어컨이 가는 방향으로 얘가 돌아다녀요. 그러면 천정에 있는 에어컨은 사각으로 돌고요. 그다음에 스탠드형 에어컨은 그쪽으로만 가기 때문에 감염이 될 때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맞바람을 치라고 항상 얘기하죠. 우리가 집이나 밀폐된 학교 같은 경우에도 항상 창문이나 이런 걸 꼭 양쪽을 열어주셔야 되고요. 이런 식당 같은 경우에는 앞문, 뒷문을 다 열어야 되는데 사실 그렇게 하는 곳은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여름이기 때문에 에어컨 손실을 고려해서 아마 거의 다 닫고 계실 거라서 양쪽 문을 못 연다면 최소한 들어오는 문은 여시고 창문을 조금씩 열어주시는 게 훨씬 효과가 좋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이게 나갈 공간이 있으면 밖으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실행을 해야 되고 이걸 어떤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꼭 권고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카페나 식당에 있을 때 보면 밀폐된 공간이 하루 종일 문을 닫아놨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계실 때 잠깐 마스크를 벗는 순간도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고 감염자가 체류하다가 나갔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남긴 바이러스는 항상 공기 중에 떠 있기 때문에 환기가 대단히 중요하고 코로나19는 공기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맞바람이 통할 수 있게 앞뒤를 다 여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한다면 한쪽만이라도 계속해서 열어두는 게 훨씬 더 안전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천은미]
그러니까 정문은 열어두시고 창문을 열어두는 게 좋고 창문이 없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후문 쪽도 열어두는 게 약간 조금 덥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앵커]
이제 에어컨 많이 쓰실 텐데 환기 꼭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실내 헬스장 그리고 실내 골프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시간을 풀면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게 아니냐, 우려를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최근에 방역대책과 관련해서 회의를 하면 여러 전문가들이 모이기도 하고 또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제나 다른 파트에 계신 분들도 모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모이거든요. 그런데 가장 방역을 완화하자고 주장하는 쪽이 지방자치단체들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그분들이 선거를 통해서 뽑히게 되다 보니까 지역의 경제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압박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면 경상북도라든가 전라남도라든가 이런 곳들도 사실은 방역수칙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죠.
발생이 적다거나 이런 이유가 있는데. 서울시에서는 이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실내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을 1시간 늦추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 1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그것이 얼마나 많은 효과가 있을지. 그러니까 좀 더 자료를 가지고 접근을 했으면 좋겠고요.
[앵커]
효과라는 건 경제효과를 말하는 거죠?
[류재복]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감염이 늘고 줄고 하는 이런 상관관계 같은 설명들이 없거든요. 그런데 걱정되는 건 뭐냐면 서울과 경기지역은 사실은 굉장히 하루에도 몇 백명의 확진환자가 나오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작은 조치 하나가 주는 일반 시민들에게 주는 어떤 메시지, 신호가 있다는 거죠. 이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냐면 골프장이나 헬스장이 풀렸으니 이제 앞으로 뭐도 풀리고 뭐도 풀리고 무엇도 풀리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두 번째 일반 시민들이 이제 우리가 일상으로 가는구나. 방역 수칙을 이제 준수하는 게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것보다 완화할 때는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고 거의 대부분의 방역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는 방역조치 강화는 신속하게 하되 완화는 최대한 천천히 하라.
이것이 거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이런 조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 조치들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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