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되는 거 맞아?” 로또보다 어렵다는 잔여백신 성공 꿀팁

“이거 되는 거 맞아?” 로또보다 어렵다는 잔여백신 성공 꿀팁

2021.06.2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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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수민 씨(잔여백신 접종자), 조은희 안전접종 관리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잔여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그런데 대기 걸었던 예약 알림이 와도, 예약하기 쉽지 않습니다. 도대체 성공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 오류 아니냐... 이런 얘기들까지 들리는데,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한 분들이 있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얘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박수민 씨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민 씨(이하 박수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예약하셨어요?

◆ 박수민: 저도 여러 번 실패를 많이 했고, 늦게 맞아도 상관없다 이런 마음으로 밥을 하고 있다가 알림이 울렸길래 그냥 했는데 된 거예요.

◇ 최형진: 밥 하다가 백신 예약에 성공하셨네요. 그럼 코로나19 백신 언제 접종하신 겁니까?

◆ 박수민: 저는 6월 13일 4시쯤에 맞았어요.

◇ 최형진: 혹시 백신 접종하시고 몸에 이상이나 그런 건 없습니까?

◆ 박수민: 맞았을 때는 별 이상이 없었는데 다음날 무기력하고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요.

◇ 최형진: 실례지만 사시는 곳이 수도권입니까?

◆ 박수민: 네, 저는 경기도 화성에 살고 있어요.

◇ 최형진: 어떤 백신 맞았나요?

◆ 박수민: 저는 얀센 맞았습니다.

◇ 최형진: 마음이 좀 홀가분할 것도 같고요. 기분은 어떠십니까?

◆ 박수민: 아무래도 맞기 전보다는 안전감이 든다고 해야 되나, 그런 건 좀 있는데 딱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조금 재미있는 질문입니다만, 평소에 운 같은 게 좋으세요?

◆ 박수민: 아니요. 더럽게 없어요. (웃음)

◇ 최형진: 하하, 몇 번 도전하셨습니까?

◆ 박수민: 한 대여섯 번 한 것 같은데, 2~3주 동안, 그때마다 항상 실패를 했어요.

◇ 최형진: 대기를 걸어둔 곳에서 잔여백신 알람은 여러 번 왔습니까?

◆ 박수민: 네, 진짜 많이 왔어요. 처음에 잔여백신 뜰 때는 2~3일 간격으로 오다가 나중 가서 2주 뒤쯤에는 하루에 한 번씩은 왔던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때도 곧바로 예약버튼을 누르신 겁니까?

◆ 박수민: 네, 진짜 1초 만에 다 눌렀는데 항상 없는 거예요. 그것도 잔여백신이 7개, 4개, 이렇게 있는데도 1초 만에 눌렀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 최형진: 잔여백신이 7개, 이런 식으로 떠 있는 경우도 있었나요?

◆ 박수민: 네, 그런 경우도 있었고, 한 번씩 뜨는 경우가 제일 많았는데요. 그런 경우도 있었는데 안 되더라고요.

◇ 최형진: 바로바로 눌렀는데 되지 않았다. 예약이 너무 안 돼서 의심도 드셨다면서요?

◆ 박수민: 되는 건가, 이게... 그래서 안 되는 줄 알고 그냥 천천히 맞자, 마음을 내려놨는데 밥을 하고 있는데 된 거예요.

◇ 최형진: 계속 밥하는 걸 강조하시네요.

◆ 박수민: 네, 밥이 중요하니까요. (웃음)

◇ 최형진: 의심이 들기도 했고 밥하는 동안에도 핸드폰을 계속 켜두고 잔여백신을 확인하신 건데 잔여백신 확인에서 예약까지 대략 몇 초 정도 소요됐습니까?

◆ 박수민: 제가 느꼈을 때는 1초? 저는 핸드폰을 켜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알림 뜨자마자 바로 누르고 클릭만 했어요.

◇ 최형진: 궁금한 건 이겁니다. 예약 성공기예요. 도대체 어떻게 하신 겁니까?

◆ 박수민: 그런데 이게 별 다른 게 없고 제가 일요일 날 예약이 된 거라서 다른 분들이 여가생활을 즐기실 때, 밥 먹고 점심시간, 쉴 때쯤 제가 예약을 한 거여서 운 좋게 된 것 같아요.

◇ 최형진: 점심시간에요.

◆ 박수민: 점심 좀 지나고 커피 마시고 쉴 때쯤. 그냥 운 좋게 된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럼 앱에서 대기를 걸 수 있는 최대한도로 걸어서 그 중 하나가 예약된 겁니까?

◆ 박수민: 저는 집 주변에 할 수 있는 병원들 전부 다 설정을 해놓고, 그렇게 했어요.

◇ 최형진: 저도 방송도 방송인데 개인적으로 백신을 빨리 먹고 싶어서 주말 내내 잔여백신 예약 꿀팁 같은 걸 찾아봤거든요. 자동 새로고침 프로그램까지도 나왔대요.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 박수민: 그런 이야기는 못 들어봤어요.

◇ 최형진: 그냥 계속 뜨는 대로 시도를 하셨군요.

◆ 박수민: 저는 새로고침도 해봤는데 그건 너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하루 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계속 새로고침을 해야 하는 건데 이게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알림 뜨는 것만 계속 기다렸어요.

◇ 최형진: 대기 지역은 어느 정도 범위로 설정하신 겁니까?

◆ 박수민: 저는 카카오톡에서 뜨는 범위로 집 주변 범위만 설정을 했어요.

◇ 최형진: 범위를 확대하거나 줄이지 않고요?

◆ 박수민: 네, 예약을 하면 빨리 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먼 곳은 못 갈 것 같아서 그냥 집 주변만 설정했어요.

◇ 최형진: 지도를 켜놓고 움직여라 이런 팁도 있는데, 이런 것도 해보셨나요?

◆ 박수민: 네, 해봤는데 다 마감 아니면 대기 중밖에 안 뜨더라고요.

◇ 최형진: 오늘 전화 연결 자체가 백신 예약 꿀팁을 알기 위해서인데, 그냥 운이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웃음)

◆ 박수민: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계속 눌렀는데 안 되가지고 안 되는 줄 알고 포기했는데, 포기하니까 되더라고요.

◇ 최형진: 오늘 방송도 뭐가 남아야 되는데요. 포기하니까 되더라, 이게 꿀팁 같습니다.

◆ 박수민: 핸드폰을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핸드폰을 켜고 있을 때 그때 알림이 와야지... 그것도 운이잖아요. 핸드폰 하고 있을 때 알림이 오는 게. 그런데 직장인 분들 일하실 때 알림을 1분이라도 늦게 본다, 그럼 예약을 못하는 거니까요. 제가 지금 시간이 많아서요. 시간이 여유로우신 분들은 예약하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 최형진: 혹시 지금 잔여백신 예약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전해주실 말씀이 있습니까?

◆ 박수민: 너무 마음을 조급하게 보지 마시고, 어차피 나중 가면은 다 맞는 백신이잖아요. 그러니까 언젠간 맞게 되는 거니까 차분하게...

◇ 최형진: 잔여백신이 있으면 누르고 지도를 움직여라, 이런 팁도 해보니까 별로였고, 병원 패턴을 파악해서 한 우물을 파라, 이런 팁도 있는데 혹시 해보셨나요?

◆ 박수민: 그건 안 해본 것 같아요.

◇ 최형진: 청취자님이 문자 보내주셨네요. ‘아나운서님, 저 잔여백신 성공해서 드디어 금요일에 맞았어요. 의사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잔여백신 예약하고 병원 방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말씀은 안 하셨습니까?

◆ 박수민: 의사 선생님은 그런 말씀 안 하시고 간호사 선생님이 저한테 어떻게 예약을 했나, 대단하시다, 그래서 제가 빨리 눌렀다고 했습니다.

◇ 최형진: 또 다른 문자입니다. ‘저도 성공자. 지도에서 지역을 넓게 설정하고 생각날 때마다 새로고침을 자주 눌러보세요. 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한 청취자님은 ‘잔여백신 성공했습니다.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주로 자주 알람 뜨는 병원으로 알람 설정을 해놓으시면 확률이 높아지더라고요.’ 네, 이런 부분은 저도 팁으로 많이 봤던 내용입니다. 또 한 청취자님은 ‘서울에선 도저히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백신 원정 가야 될 것 같아요.’, ‘잔여백신 하루에 알람이 12개씩 오는데 단 한 번도 성공을 못 했습니다. 접종 축하드립니다. 로또 맞으셨네요.’라고 하셨는데요. 접종 축하드립니다.

◆ 박수민: 감사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잔여백신 앱을 통해서 예약에 성공한 박수민 씨였고요. 그럼 잔여백신 성공이 어렵다면 도대체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남은 백신 일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조은희 안전접종 관리반장,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은희 안전접종 관리반장(이하 조은희):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현재 60대 이상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후 백신 접종 일정 어떻게 계획되고 있습니까?

◆ 조은희: 상반기에는 60대 이상, 취약시설, 코로나 방역과 의료기관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실시했고요. 7월에는 6월 예약자 중에 미접종자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접종하고 그 다음에 대입 수험생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교직원, 그리고 50대를 우선 접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8월 달 되어서야 18~49세 대상자에 대해서 사전예약제 순으로 해서 접종할 계획입니다.

◇ 최형진: 8월이면 18~49세 접종이 이뤄지는데, 이 대상이면 누구나 사전예약이 가능한 겁니까?

◆ 조은희: 네, 앞에서 언급했지만 40대 이하가 코로나19라든가 사망중증도 위험은 크지 않지만 아마 사회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감염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8월 중에는 사전예약제 순으로 해서 18~49세 연령을 대상으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구체적인 사전예약시기도 정해졌습니까?

◆ 조은희: 네, 현재 사전예약은 7월 중순부터 55세 이상은 먼저 할 거고요. 그 다음에는 50~54세를 7월 말쯤 예약을 받을 겁니다. 8월 초에는 아마 50~54세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고, 7월 말까지 이렇게 50대에 대한 접종이 일단락되면 8월 중에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 전체를 대상군으로 해서 18~49세까지 사전예약을 매주 단위로, 백신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받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18~49세는 아마 8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저희들이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8월부터요. 그럼 사전 예약 방법은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 조은희: 네,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거나 콜센터를 통해서 전화로도 할 수 있게끔 조치할 예정입니다. 기존 앱도 같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고3 수험생의 경우에도 여름방학 중에 우선 접종을 진행하는데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수험생도 포함되는 겁니까?

◆ 조은희: 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수험생도 9월 모의고사 신청자 기준으로 해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아마 이 부분은 교육부 협조를 통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잠정적으로 지원대상자를 7월 중순 이후에 받으면 아마 그 부분들이 7월 20일 날 접종자가 등록되고 그리고 예약은 8월 중으로 해서, 8월 중에는 접종시작해서 9월까지는 완료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고3 수험생의 경우에도 원하는 대상자에 한해서만 접종이 되는 거죠?

◆ 조은희: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수험생 이외의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접종 계획은 여전히 미정인 상황입니까?

◆ 조은희: 현재 화이자 백신이 12~15세 국외에서 허가가 되어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아마 식약처가 이 연령대에서 먼저 허가가 되어야 하고 현재 식약처가 이것을 사전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질병관리청은 국외 사례라든가 국외 허가현황, 그리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또 한 가지는 학부모님들이 여기에 대한 정책 수용성 등을 조사해서 추진할 계획이고요. 이런 것을 근거로 하고 기반으로 해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예방접종 전문의의 심의를 통해서 접종 여부를 결정하고 시행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지금 청취자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일부 물량 도입이 지연돼서 1차 맞은 사람들 중 일부가 화이자 교차접종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8월에 2차 접종 예정인데, 화이자 교차접종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이 가능합니까?’

◆ 조은희: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외 시행사례나 연구결과를 통해서 안정성, 효과성을 모니터링 해왔고, 면역효과라든가 그런 능력이 유의한 결과로 도출은 되었습니다.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가 원래는 6월 말에 84만 회분 정도가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이게 조금 연기가 되었습니다.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하시는 분에 대해서 지연접종을 할 것이냐, 아니면 교차 접종을 빠른 시간 내에 할 것이냐를 검토했고요. 전문가 논의결과, 외국 사례라든가 연구결과를 검토해서 교차접종을 하는 게 좀 더 면역효과에 달성하는 게 낫겠다고 제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교차접종을 원하시는 분은 그 날짜에 접종이 가능한데, 만약 그래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시는 분은 지연접종으로 선택권을 줄 예정입니다.

◇ 최형진: 희망자에 한해서만 교차접종을 하는 거죠?

◆ 조은희: 네, 그렇습니다. 같은 접종을 하시면 시기가 그 날짜에 받지 못하고 지연되니까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우려성 때문에 접종계획과 정책이 약간 변경됐습니다.

◇ 최형진: 그러니까 나는 교차접종 상관없고 빨리 정해진 기간에 다른 거라도 맞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고요. 이전보다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면 2차 접종이나 앞으로 계획된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겁니까?

◆ 조은희: 백신을 선택하는 건 물량에 따라서 많은 물량이, 올해 전 국민 대상에 대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는데, 들어오는 시기라든가 이런 것이 한 달 전에 알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들어온 물량에 한해서 저희가 접종을 제공하게 될 수 있고요. 그렇게 못하고 같은 걸로 맞으시면 지연 접종이 되다보면 아마 면역효과 확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국민들에게 계속 안내를 하고 적정시기에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 백신이 어떤 거냐에 따라서 약간의 변경사항이나 교차접종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은희: 고맙습니다.

이은지 PD[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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