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확진자 급증에 긴 줄 늘어선 진료소...현재 상황과 고충은?

[뉴스큐] 확진자 급증에 긴 줄 늘어선 진료소...현재 상황과 고충은?

2021.07.09.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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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김정은 / 서남병원 간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증한 검사량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고통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몇 시간씩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은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또 당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 있는지 서울 서남병원 김정은 간호사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간호사님 나와 계시죠?

[김정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많이 힘드시죠.

[김정은]
너무 덥고 그래서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은 업무가 끝나셨는지요?

[김정은]
네, 끝나서...

[앵커]
끝난 상황이고요. 지금 서남병원에서 선별진료소 그리고 선제진료소가 같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검사를 받기 위해서 오신 분들, 최근에 얼마나 늘어나셨는지요?

[김정은]
최근 확진자 추이가 늘어나면서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 검사 건수가 조금 많이 늘어서 점점 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젊은층의 감염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주로 오시는 연령층이 어떻습니까?

[김정은]
노령층은 별로 없고요. 확실히 20~50대가 가장 많고 영유아층도 조금 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 보시면 지난해 3차 대유행 시기라고 하잖아요. 지난여름과 비교를 해보면 어떻습니까?

[김정은]
아직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안 갔고요. 평소보다는 2배 늘긴 했지만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직 안 간 거고 이제 늘기 시작을 해서 점점 더 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강남구 보건소는 시민들이 아주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저희가 볼 수 있었거든요. 서남병원의 경우에는 실제로 몇 분 정도가 오시는지요?

[김정은]
저희가 어제는 선별진료에서는 한 70명 정도 오셨고요. 그리고 선제검사소에는 130명 정도가 오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총 합쳐서 200명 정도가 하루에 오시는 건데 의료진 몇 분이서 그분들을 검사하고 계시는 겁니까?

[김정은]
우선 검사소마다 한 분씩 계시고요. 선별검사소에는 의사선생님이 계시고 선제검사소에는 간호사 선생님이 계시고 안내나 기타 등등 다른 업무를 하시는 간호사분들이 두 분 정도 더 계십니다.

[앵커]
인력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으시는 상황이시겠어요?

[김정은]
아무래도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요. 지금 확진자만 검사하는 건수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선별진료소, 선제진료소 어떻게 다른 겁니까?

[김정은]
선별진료소는 발열, 두통, 기침, 호흡곤란,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자 접촉을 했으나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확진자를 선별하기 위해서 하는 선별검사이고요. 선제검사소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아무것도 없는 무증상. 아무 증상이 없으신 분이 내가 코로나에 확진되었나 검사를 하고 싶어서 하는 곳이 선제검사소입니다.

[앵커]
그러면 선제검사소는 그러니까 검사 대상이 아닌 분들이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검사 진행 방법은 똑같습니까, 선별진료소와?

[김정은]
저희는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거여서 서울시에 주소지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오셔서 증상이 없어도 의심이 될 때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인데요.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나 시립병원 선제검사소마다 이용 가능한 시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다산콜센터를 통해서 어디에서 하는지, 어느 시간에 하는지 확인하시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증상이 있으시거나 조금이라도 의심되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들 참고해서 가셔서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으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지금 진료소에 많은 분들이 모이고 계시잖아요. 안에서 감염 우려나 이런 것들은 없습니까?

[김정은]
저희는 대기 장소를 거리두기를 시행을 하고 있고요. 대기 장소에도 다섯 분까지만 받고 있고 그 외에는 외부에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있고요. 그리고 검사하는 곳마다 한 번 하실 때마다 소독을 하고 있고 오전, 오후로 해서 소독을 공조를 돌려서 환기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진분들의 어려움을 저희가 고충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더운 시기가 다가오다 보니까 또 장마가 되고 우리나라 여름 날씨 특성상 습하고 이렇잖아요. 지금 방호복 입고 계시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김정은]
저희는 진료소가 병원 밖에 위치하고 있고 그리고 검사소는 저희가 안에 내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환자분하고는 떨어져 있어요. 검사를 하시는 분들은 레벨D를 입고 있지는 않고 바깥에서 안내하시는 분들이 비닐가운을 입고 나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 비닐가운과 장갑, 이런 보호구를 하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덥고 습하고 그렇기 때문에 땀도 굉장히 많이 나고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장실 한 번 가실 때마다 갈아입으셔야 된다고 들었거든요.

[김정은]
네, 이거는 어쨌거나 이동을 할 때마다 갈아입고 있고요.

[앵커]
그렇다면 화장실 한 번 가시기도 쉽지가 않으시겠네요?

[김정은]
정해진 시간에만 근무를 하고 약간 교대로 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그 시기가 아니면 화장실에 가고 싶지가 않기 때문에 물을 적게 먹는다거나 음식을 조절을 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다들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름이라서 목마르신 경우도 많으실 텐데 물도 마음대로 못 드시겠어요.

[김정은]
아무래도 확진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근무 중에는 음료를 먹는 것은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계시는 중인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떤 점이 혹시 가장 힘드신지요?

[김정은]
아무래도 더위가 지금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도 더운 상황이지만 검사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더위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검사받으러 오시는 분도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도 굉장히 길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검사 결과를 빨리 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리고 저희가 공조 시간이 있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 시간에 검사를 할 수가 없는데 왜 검사를 안 하냐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것저것 계속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얘기를 드려도 자꾸 붙으려고 하시고 그런 분들도 많아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더위와 그리고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까 불만사항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고충을 겪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주말까지 반납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어서 그런 경우가 있을 것 같거든요. 간호사님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김정은]
지금 대유행 때처럼 그렇게 확 는 건 아니어서 저희가 오프나 시간을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더 는다라고 하면 오프도 반납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으셨어요? 오프를 반납하신다거나 그런 사례요.

[김정은]
아무래도 만약에 아프거나 그렇게 되면 기복휴가 이런 것들이 생겼을 때는 약간 그렇게 되는 경우들도 있었고요. 대유행 때는 거의 다 연차 같은 건 전혀 사용을 못했다고 봐야죠.

[앵커]
지금 그러면 일선 현장에서 느끼셨을 때 가장 꼭 필요한 게 어떤 게 있을까요?

[김정은]
병원은 코로나 상황뿐만 아니라 항상 인력이 부족해요. 그래서 인력을 조금 늘려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검사를 하면서 환자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검사하는데 계속해서 팔이나 어깨, 골반 통증까지도 호소하고 이렇게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진료환경 개선을 요구를 했었는데 예산이 없다고 제대로 바뀌지 않은 상황이어서 계속 이렇게 되면 의료진들이 점점 더 힘이 들어질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아끼지 말고 시설 투자를 좀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인력을 충원해 주시고 시설적으로도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투자를 해 달라, 이런 요구사항 방역 당국과 정부가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 간호사님, 그렇게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조금 뿌듯하신 순간도 있으시죠?

[김정은]
컴플레인하시는 분들도 많지지만 감사인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서 그럴 때마다 너무 뿌듯한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현장에서 또 열심히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노력을 해 주시고 계시니까요. 힘내시고 그런 마음, 힘든 부분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 기억하시면서 저희도 이 자리에서 응원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정은]
감사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울 서남병원 김정은 간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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