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낮은 카카오 택시 기사, '배차 혜택' 못 받아

평점 낮은 카카오 택시 기사, '배차 혜택' 못 받아

2021.07.11.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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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낮은 카카오 택시 기사, '배차 혜택'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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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승객에게 낮은 평점을 받은 카카오 택시 기사는 배차 혜택을 받지 못한다.

1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카카오 T' 택시 유료 요금제 '프로 멤버십(유료 배차권)'에 새로운 약관이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T는 카카오가 2015년 출시한 콜택시 및 대중교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다.

지금까지 카카오 T는 이용 승객에게 별 5개 만점으로 택시 기사의 친절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평점은 승객이 카카오 T로 택시를 부를 때 참고용으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카카오 T는 새 약관으로 고객 평점을 실제 택시 기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 서비스 만족도를 올릴 계획이다.

새로운 약관에 따르면, 택시 기사가 회사의 기준보다 기사 평점이 낮을 경우 택시 기사의 '프로 멤버십' 가입을 불허하거나 카카오 T 측이 해지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 모빌리티는 기존 카카오 T 이용 기사들의 반발을 우려해 카카오 T 등록 택시기사 전체가 아닌 '프로 멤버십' 등록만 제한하는 데 평점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시행일 이후 '프로 멤버십'에 신규 가입한 기사부터 적용된다.

'프로 멤버십'은 카카오 T가 지난 3월 31일 택시기사 전용으로 출시한 유료 요금제다. 월 9만9,000원을 내고 가입하면 택시기사가 원하는 목적지의 콜과 현재 자기 주변 콜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 서비스는 2021년 기준으로 고객 콜을 택시기사에 전달하는 중개사업의 80%을 차지하고 있다. 호출 중개 무료서비스로 이용객은 2,800만 명에 달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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