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여름휴가 가겠다"...휴가철 대규모 이동 어쩌나

"직장인 65%, 여름휴가 가겠다"...휴가철 대규모 이동 어쩌나

2021.07.15.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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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직장인 가운데 65%는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데, 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님과 함께 다음 달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떠나기로 한 직장인 김성호 씨,

호텔 예약까지 마쳤습니다.

코로나19가 걱정되긴 하지만, 취소나 환불이 어려운 만큼 예정대로 휴가를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김성호 / 직장인 : 걱정이 조금 되기는 하는데, 부모님도 다 백신을 맞으셨고 저도 백신 맞은 상태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휴가를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65% 가까이가 올해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강원도나 부산, 제주도에선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겁니다.

[부산 숙박업체 관계자 : 작년보다 현재는 예약률이나 이런 건 좋은 편이긴 합니다. 단체 예약 같은 경우는 취소가 조금 되고 있는 편이거든요. 개별 예약 건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강원도 숙박업체 관계자 : 최근 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그래도 만실인 날짜가 많아서 그때(지난해)보다는 붐비게 이용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는 해변 축제를 취소했고, 해변에서 술 마시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정부도 결국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기일 / 중대본 제1통제관 :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광역시와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도는 새로운 거리 두기의 2단계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를 가지 말라고 딱히 말릴 방법이 없어서 방역 당국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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