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위대한 영도자"?…與 1·2위 쟁점 팩트체크
인터넷상 이재명·이낙연 ’팩트 검증’ 글 화제
기자 시절 기사 ’위대한 영도자’…"인용해 작성"
도지사 평가, 시기 안 겹쳐 단순 비교는 불가
인터넷상 이재명·이낙연 ’팩트 검증’ 글 화제
기자 시절 기사 ’위대한 영도자’…"인용해 작성"
도지사 평가, 시기 안 겹쳐 단순 비교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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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항목별로 두 후보를 비교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의 팩트를 검증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두환 씨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입니다.
▶이낙연, 전두환 '위대한 영도자'라 했다?
이낙연 예비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1983년 1월 쓴 기사에 이 문구가 등장하긴 합니다.
다만, 민정당 사무총장이 당시 대통령이자 당 총재인 전두환 씨를 향해 '위대한 영도자'라고 말한 걸 인용해 작성한 겁니다.
지난 2017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논란이 돼 이 후보가 해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김광수 / 당시 국민의당 의원 (지난 2017년 5월) : 아무리 인용이라고 하지만 이날의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들도 계속 나옵니다.]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2017년 5월) : 제가 만약 아주 몹쓸 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 대통령님이 저를 발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지사 평가, 이재명 1등·이낙연 꼴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시기가 겹치지 않아서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평가에서 이 지사가 이낙연 후보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결과가 나온 건 사실입니다.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당시 지사보다 순위가 더 높습니다.
시도지사별 공약이행평가에서도 경기도가 전라남도보다 두 등급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경기도가 전라남도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다르다?
현재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본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물리적 거리로 따지면 친노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가치와 사상 철학으로 따지면 가장 친노일 것이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다운 도전이 무엇인지 물으신다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이 그러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는 지난 2006년 국회 연설에서 정권 인사들의 무능과 미숙함이 참여정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과거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2007년 대선 당시 참여정부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정동영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인턴기자 : 윤영채
YTN 김승환 (k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항목별로 두 후보를 비교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의 팩트를 검증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두환 씨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입니다.
▶이낙연, 전두환 '위대한 영도자'라 했다?
이낙연 예비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1983년 1월 쓴 기사에 이 문구가 등장하긴 합니다.
다만, 민정당 사무총장이 당시 대통령이자 당 총재인 전두환 씨를 향해 '위대한 영도자'라고 말한 걸 인용해 작성한 겁니다.
지난 2017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논란이 돼 이 후보가 해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김광수 / 당시 국민의당 의원 (지난 2017년 5월) : 아무리 인용이라고 하지만 이날의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들도 계속 나옵니다.]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2017년 5월) : 제가 만약 아주 몹쓸 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 대통령님이 저를 발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지사 평가, 이재명 1등·이낙연 꼴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시기가 겹치지 않아서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평가에서 이 지사가 이낙연 후보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결과가 나온 건 사실입니다.
광역자치단체장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당시 지사보다 순위가 더 높습니다.
시도지사별 공약이행평가에서도 경기도가 전라남도보다 두 등급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경기도가 전라남도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다르다?
현재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본 입장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물리적 거리로 따지면 친노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가치와 사상 철학으로 따지면 가장 친노일 것이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다운 도전이 무엇인지 물으신다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이 그러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는 지난 2006년 국회 연설에서 정권 인사들의 무능과 미숙함이 참여정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과거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2007년 대선 당시 참여정부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정동영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인턴기자 : 윤영채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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