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한 층 통째로 빌려 술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

모텔 한 층 통째로 빌려 술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

2021.07.19.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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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금지된 유흥업소들의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모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서 술을 팔며 성매매까지 알선한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밤 11시쯤.

수원 유흥가에 있는 모텔에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어떻게 되세요? 친구분이세요?"

객실 테이블엔 술병과 음식이 빼곡히 놓여있고, 손님 2명과 여성 종업원 2명이 앉아있습니다.

유흥업소 업주가 모텔 한 개 층을 통째로 빌려 몰래 영업하다가 적발된 겁니다.

"지금 나가시면 안 돼요!"

다른 모텔에서는 주류를 보관하는 업소용 냉장고가 방 안에 마련돼있습니다.

업주와 직원들은 단속을 피해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감염병예방법 관련해서 술 먹는 행위 금지되는 거 아시죠?"

거리두기 4단계라 유흥주점은 영업할 수 없게 되자, 이처럼 모텔 객실에서 밤늦게까지 접객원을 동원해 술을 팔았습니다.

당연히 출입자 명부도 작성하지 않았고 일부는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부 자백도 있고 자백 안 한 사람도 있고 성매매할 때 필요한 도구들은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와 손님·종업원 2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업주에 대해선 성매매 알선 혐의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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