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많관뉴"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삼성전자 상무 A씨 마약 투약 外"

[황출새]많관뉴"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삼성전자 상무 A씨 마약 투약 外"

2021.07.2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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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또 먹통된 백신 예약 사이트’입니다.

◇ 황보선: 또요. 어떻게 된 겁니까?

◆ 이현웅: 어제 53살와 54살에 대한 백신 예약이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된 겁니다.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세 번째였는데요. 반복되는 오류에 접종 예약자들의 분통이 터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대비를 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또 이렇게 오류가 반복되는 걸까요?

◆ 이현웅: 글쎄요. 심지어 오류 발생 2시간 뒤 서버를 증설해 예약을 재개했는데, 이번에는 8월 19일 저녁 8시에 예약하라는 공지문이 뜨는가 하면, 새벽 2시부터는 해당 나이가 맞는데도,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황보선: 예약하려고 계속 시도하신 분들은 정말 답답하셨겠네요. 그런데, 이른바 뒷문 예약이 또 가능했다고요?

◆ 이현웅: 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번에도 뒷문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지난번 논란이 됐을 때 보완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된 것이 맞나 하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 황보선: 지난번 논란이 됐을 때, 이른바 뒷문 예약자들에 대한 예약도 다 인정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또 반복된 게 아닌가 싶고요.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 이현웅: 네. 이제 점점 더 백신 예약이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부디 백신 예약 오류와 관련한 소식은 다시 들려오지 않길 바랍니다.

◇ 황보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마약 투약’입니다.

◇ 황보선: 마약을 투약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이현웅: 어제 박지원 국정원장의 사위, 삼성전자 상무 A씨의 공판이 열렸는데요. 2019년 5월,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대마 등 마약류를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 황보선: 마약류 밀반입은 강력범죄 아닙니까?

◆ 이현웅: 네. 마약 종류와 양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가능한게 마약류 밀반입인데요. A씨는 마약을 반입한 데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황보선: 고의성이 없었다. 그게 무슨 이야기죠?

◆ 이현웅: 20여 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준 파우치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가방에 그대로 넣었고, 정신없이 짐을 싸서 입국했는데 그것이 마약이었다는 겁니다. 만약 알았다면 출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미리 버렸을 것이라고 한 겁니다.

◇ 황보선: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보통 하는 이야기인데요.

◆ 이현웅: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하는 말이기도 하고,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데, 누군가 몰래 백팩 지퍼를 열고 마약을 넣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정말 본의 아니게 마약 반입 시도를 하게 되겠죠. 이런 상황에 대비해 ‘고의성’이 쟁점인데 우선 A씨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주장에 조금은 힘이 빠지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황보선: 무엇 때문이죠?

◆ 이현웅: A씨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2019년 5월에 입국해 그 해 7월과 8월 강남의 숙박업소에서 지인과 함께 대마초 등을 흡입한 건데요. 재판부가 재차 확인할 때에도 투약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 황보선: 하지만 마약 밀반입 건은 조금 더 따져봐야 한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공직후보 자격시험 시행되나’입니다.

◇ 황보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거죠?

◆ 이현웅: 맞습니다. 전당대회 때 공약했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기 위해 어제 관련 TF가 출범했는데요.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때부터 자격시험을 통과한 후보만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인데요. 이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마 많은 분들께서 생각해보지도 못한 제도인 것 같은데. 공직자가 되기 위해 최소한의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 또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 이현웅: 참고로 자격시험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공식명칭은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로 변경됐고요. 출마하는 분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TF위원장은 3선의 김상훈 의원이 맡았고, 송석준, 유경준 의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 이현웅: 네. 과도한 능력주의라는 비판이 있고요. 시험을 무리하게 도입할 것이 아니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황보선: 대변인도 오디션으로 뽑고, 작은 정부론도 다시 꺼내들고, 이번에는 자격 시험 도입까지...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를 따지 전에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시험이 도입된다면 문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형식적인 절차가 될 것인지, 실질적인 검증 절차가 될 것인지도 나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 황보선: 이제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김홍빈 대장 실종’입니다.

◇ 황보선: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 이현웅: 네. 지난 18일 김홍빈 대장이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카라코람 산맥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 들려왔습니다. 김 대장은 27살이던 1991년 등반을 하다 조난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동상을 입어 열 손가락을 절단했습니다. 하지만 등반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장애인이 히말라야 8000미터 급 14좌를 완등한 건 이번에 김 대장이 최초였습니다. 그런데 하산 도중 크레바스라 불리는 틈에 빠졌는데요.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고, 출동한 러시아 구조팀이 김 대장을 발견하고 구조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김 대장은 다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 황보선: 이 과정에서 구조됐다는 소식이 잘못 전해지기도 했다고요?

◆ 이현웅: 네. 구조팀이 김 대장을 발견하고 의식을 확인한 후 15미터 가량 끌어올리기도 했다보니 잘못된 정보가 전해졌는데요. 안타깝게 끌어올리던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다시 정정 됐습니다. 현재 대한산악연맹 등이 대책위원회를 꾸렸고, 현지 원정대와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를 얻어 수색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참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꼭 우리 곁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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