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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18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전국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역대 최다 규모가 또 나와서 걱정인데요. 지금 18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정점으로 계속 치닫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일단 수도권하고 비수도권을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일단 수도권은 증가 속도가 주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수도권에서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확진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일단 수도권의 안정화도 중요한데 비수도권이 뒤늦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있어서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일단 비수도권의 통제가 잘 안 된다고 하면 일단 수도권이 또 반대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유행이 악화될 수 있어서 양쪽이 균형적으로 다 안정될 수 있게 방역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 비수도권도 말씀하신 대로 많이 나오고 있는 양상인데 보면 확산속도가 좀 빠른 것 같거든요. 왜 이런 겁니까?
[이재갑]
일단 휴가철하고 맞물린 부분이 상당히 클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유행하는 장소를 보면 수도권 인접 지역이 유행이 커졌고. 충남, 충북 커지고 그다음에 휴가철로 인해서 관광을 가는 강원도하고 부산 쪽, 경남 쪽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형적인 풍선효과에 휴가철까지 겹친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것은 지난주에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강화를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 아쉽기는 한데 어쨌든 이번 주에 기본적으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한 상황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강릉 같은 경우는 아예 수도권보다 강하게, 4단계에다가 유흥업소 금지시키고 8시 이후에 해수옥쟝 못 들어가게 하는 이런 조치들을 하고 있어서 강릉과 같은 벤치마킹을 다른 관광지에서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될 것 같은 게 지난주에 저희 뉴스Q에 출연해 주셔서 앞으로 4차 대유행의 확산 여부는 비수도권의 확산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지금 강릉 4단계로 격상했고 지금 부산도 100명이 넘게 나오면서 3단계로 격상했거든요.
지금 비수도권에는 어떤 방역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지금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들, 특히 선제적인 부분이 필요한 게 강릉을 틀어막으니까 강릉 주변에 있는 그런 해수욕장들이 붐비기 시작하니까 아예 강릉 주변에 있는 여러 도시들, 특히 해수욕장이 있는 도시들은 아예 권역을 묶어서 같이 방역 단계를 격상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앵커]
서해안에도 해수욕장이 조금 있잖아요.
[이재갑]
그래서 일단 관광지에 해당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방역단계를 강화시키는 게 현재로서는 급한 문제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서울 인접에 있는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유행 상황이 제한이 안 된다고 하면 저녁시간에 모임의 금지 수준을 수도권처럼 일치시키거나 이런 부분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치시켜야 됨은 2인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재갑]
특히 수도권 인접지역 같은 경우는 한두 시간만 나가게 되면 모임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통이 연결된 충남이나 이런 지역들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오늘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23일쯤에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신 건가요?
[이재갑]
사실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쪽에 주춤하는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비수도권의 상황들이 통제가 안 돼 버리면 전체 규모는 떨어지지 않을 거여서, 사실 지금 뭔가 떨어진다 이런 식의 예측 자체가 의미가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문가들께서 보시기에는 이 정점이 언제까지냐라고 묻는 게 의미가 없겠네요? 왜냐하면 비수도권 확산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니까.
[이재갑]
그래서 일단 수도권이 이번 주에 정점을 찍고 꺾이기 시작하는 게 보이면 일단 좋은 사인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비수도권도 이번 주에 격상을 했으니까 다음 주 중반 정도에 일단 더 늘어나지만 않더라도 방역 조치가 성공적이었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중반까지는 봐야 전국적인 유행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거리두기 4단계가 이번 주까지거든요. 방역 당국도 25일에는 늦어도 결정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지난주 인터뷰하실 때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방역당국에서 이미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마 고민이 많을 거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재갑]
맞습니다. 지금 상황 봐서는 도저히 낮출 수는 없는데 일단은 워낙 짧고 굵게 하겠다는 얘기를 먼저 해 놨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못 낮출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에 그런 상황이 될 거라고 말씀을 드렸던 부분이고요. 아마 오늘 저녁에 생활방역위원회 열리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부처별 모임이 내일부터 연달아서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수도권, 당연히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비수도권 지역도 일부 지역은 4단계 격상에 대한 부분들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길게 줄을 서 계신데 거기서도 보니까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더라고요.
[이재갑]
사실 선별진료소에 오셨다는 얘기는 뭔가 의심 증상이 있어서 오신 것이기 때문에 거기가 제일 위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확실하게 잘해 주셔야 되고 적어도 거리 2m 거리두기를 잘하셔야 되는데 사람이 몰리게 되니까, 지금 인력이 부족하니까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인력도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시민들께서 좀 그런 표시들이 있거든요. 거리를 이 정도 띄워야 된다는 표시가 바닥에 붙여놓고 그런 게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잘 지켜주셔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유행 상황이 안정화가 되어야 선별진료소도 덜 밀릴 거니까.
그래서 그 부분 중요하고. 그다음에 수도권 같은 경우는 어느 선별진료소가 밀리는지에 대해서 앱을 통해서 공지를 하고 있으니까 일단 그런 부분들을 활용하시면 좋겠고. 그리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있는 선별진료소는 그래도 조금 덜 밀리거든요.
그래서 주변 병원이나 이런 데 연락해봐서 덜 밀릴 수 있는 데를 찾아서 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 것들을 앱이나 이런 걸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는 아직 없습니까?
[이재갑]
지금 보건소나 임시선별진료소는 서울시 자체에서 앱을 만들어서 보급을 해서 어디가 밀리는지 체크를 할 수 있게 해 놨으니까 그 부분은 활용하시면 되는데 병원급 의료기관은 그게 안 되거든요.
그래서 병원급 의료기관 같은 경우에는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병원급 의료기관 자체에서 예약시설 운영하는 데가 많으니까 거기 빈 자리에 예약을 해버리면 그 시간에 가시면 대부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또한 오래 줄 설 필요도 없으니까 그런 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백신입니다. 백신 수급 상황이 최근에는 좋지 않았잖아요. 요즘에는 어떻습니까, 수급 상황이?
[이재갑]
일단 화이자는 예정된 대로 계속 입고가 돼서 들어가고 있는데 모더나가 1~2주씩 밀렸다가 들어왔다가 지금 반복이 되고 있어서. 그런데 어쨌든 그런 이유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일부 50대 접종에 활용하겠다고 결정이 된 상황이고요. 아마도 두 가지를 같이 활용하면 접종시기에 맞춰서 백신접종.
[앵커]
두 가지를 교차 접종해도 문제는 없는 겁니까?
[이재갑]
교차접종을 하는 건 아니고요. 화이자를 일부 사용하는 거니까 화이자로 2차까지 가고 모더나로 결정되면 모더나로 2차까지 가야 됩니다.
[앵커]
50대 백신 예약 요즘 계속하고 있는데 사이트 오류가 계속되고 있거든요. 문 대통령도 질책을 하고 사실 사기업에서 했으면 이런 오류가 있었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재갑]
특히 이거는 국가에서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있는 부분인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중소기업 장려하는 차원 때문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대부분 중소업체에서 활용을 하니까 서버 활용이라든가 노하우나 이런 부분들이 부족한 측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번 같은 경우에는 좀 특단의 기회니까 어쨌든 대형 회사들, IT 회사들이 개입을 해서 빨리 개선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작년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교육부에서 동영상 교육하려고 사이트 구성할 때 처음에 잘 안 되는 걸 여러 대기업들이 참여해서 안정을 시켜줬던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당장 적어도 20대, 40대 예약은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예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조금 그런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서 사이트를 빨리 안정화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해부대 얘기 잠깐 드려볼게요. 지금 대규모 선박 감염이고 실제로 지금 다시 한 번 PCR 검사를 했더니 확진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90% 가까이 되는데 그 배에 타고 있던 대부분의 승조원들이 감염됐다고 보면 될까요?
[이재갑]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 하면 그냥 300명의 가족이 한집에 다 같이 있었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거든요. 배는 6개월 동안 같이...사실 가족들은 집 밖에 나갔다 오는 사람도 있지만 배에는 6개월 내내 그 안에 같이 있으셨기 때문에 한번 유행이 시작되면 거의 전원이 감염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승조원들이 장병들이고 비교적 젊은층인데도 중증환자가 몇 명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좀 심각해졌을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이재갑]
사실 그런 부분도 배제는 못하는데 반대로 말씀드리면 코로나19가 젊은층에서도 그렇게 만만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걸 드러내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금 20~50대 사이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그중에서도, 특히 40~50대에서 중증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젊은 장병들조차도 폐렴이 심하게 올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어떤 단순 독감이라든지 감기 바이러스하고는 상황이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보니까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렸던 장병들도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확실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조심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돌파감염 사례가 걱정이에요. 특히 얀센 백신 맞은 분들 있는데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는 돌파감염에 취약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예요?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돌파감염 사례를 보게 되면 얀센 백신 접종자가 조금 비율상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에서 나온 결과들을 보게 되면 얀센 자체에서 발표한 논문이나 이런 걸 보면 델타에도 백신 효과가 많이 떨어지지 않더라. 그리고 8개월 정도는 보존이 되더라라고 얘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일단 그렇더라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는 중화항체가가 낮기는 낮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게 되면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는 아마 돌파감염 사례가 나올 수는,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많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증 예방 효과나 이런 부분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 백신 접종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이 되면 접종, 특히 추가 접종이나 이런 부분들도 결정이 될 거라서 아직까지는 접종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백신효과가 너무 떨어질 것인다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수칙 지키는 건 꼭 필요한 상황인 거군요.
[이재갑]
백신을 맞으셨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해 주셔야 습니다.
[앵커]
혹시 백신별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저항력이 다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재갑]
지금은 실제 예방효과가 나온 건 화이자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도만 나와 있고요. 다른 백신들은 대부분 실험실에서 중화항체의 능력이 감소되느냐, 올라가느냐 정도만 지금 확인되고 있는데요.
[앵커]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군요.
[이재갑]
특히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 대규모 접종자에 대한 방어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그 자료가 중요하거든요. 아직은 데이터가 없는데 일단 실험실 결과에서도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효과는 유지가 되는데 다만 기존 바이러스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라고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나 지금 얀센 백신이나 다 비슷하게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일단 접종 자체를 백신 무용이다, 백신 맞을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 정도는 아니라는 부분들은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일단 맞아야 됩니다. 그리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방역수칙 더 철저히 지켜야 되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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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18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전국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역대 최다 규모가 또 나와서 걱정인데요. 지금 18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정점으로 계속 치닫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일단 수도권하고 비수도권을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일단 수도권은 증가 속도가 주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수도권에서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확진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일단 수도권의 안정화도 중요한데 비수도권이 뒤늦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있어서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일단 비수도권의 통제가 잘 안 된다고 하면 일단 수도권이 또 반대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유행이 악화될 수 있어서 양쪽이 균형적으로 다 안정될 수 있게 방역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 비수도권도 말씀하신 대로 많이 나오고 있는 양상인데 보면 확산속도가 좀 빠른 것 같거든요. 왜 이런 겁니까?
[이재갑]
일단 휴가철하고 맞물린 부분이 상당히 클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유행하는 장소를 보면 수도권 인접 지역이 유행이 커졌고. 충남, 충북 커지고 그다음에 휴가철로 인해서 관광을 가는 강원도하고 부산 쪽, 경남 쪽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형적인 풍선효과에 휴가철까지 겹친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것은 지난주에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강화를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 아쉽기는 한데 어쨌든 이번 주에 기본적으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한 상황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강릉 같은 경우는 아예 수도권보다 강하게, 4단계에다가 유흥업소 금지시키고 8시 이후에 해수옥쟝 못 들어가게 하는 이런 조치들을 하고 있어서 강릉과 같은 벤치마킹을 다른 관광지에서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될 것 같은 게 지난주에 저희 뉴스Q에 출연해 주셔서 앞으로 4차 대유행의 확산 여부는 비수도권의 확산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지금 강릉 4단계로 격상했고 지금 부산도 100명이 넘게 나오면서 3단계로 격상했거든요.
지금 비수도권에는 어떤 방역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지금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들, 특히 선제적인 부분이 필요한 게 강릉을 틀어막으니까 강릉 주변에 있는 그런 해수욕장들이 붐비기 시작하니까 아예 강릉 주변에 있는 여러 도시들, 특히 해수욕장이 있는 도시들은 아예 권역을 묶어서 같이 방역 단계를 격상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앵커]
서해안에도 해수욕장이 조금 있잖아요.
[이재갑]
그래서 일단 관광지에 해당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방역단계를 강화시키는 게 현재로서는 급한 문제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서울 인접에 있는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유행 상황이 제한이 안 된다고 하면 저녁시간에 모임의 금지 수준을 수도권처럼 일치시키거나 이런 부분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치시켜야 됨은 2인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재갑]
특히 수도권 인접지역 같은 경우는 한두 시간만 나가게 되면 모임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통이 연결된 충남이나 이런 지역들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오늘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23일쯤에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신 건가요?
[이재갑]
사실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쪽에 주춤하는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비수도권의 상황들이 통제가 안 돼 버리면 전체 규모는 떨어지지 않을 거여서, 사실 지금 뭔가 떨어진다 이런 식의 예측 자체가 의미가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문가들께서 보시기에는 이 정점이 언제까지냐라고 묻는 게 의미가 없겠네요? 왜냐하면 비수도권 확산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니까.
[이재갑]
그래서 일단 수도권이 이번 주에 정점을 찍고 꺾이기 시작하는 게 보이면 일단 좋은 사인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비수도권도 이번 주에 격상을 했으니까 다음 주 중반 정도에 일단 더 늘어나지만 않더라도 방역 조치가 성공적이었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중반까지는 봐야 전국적인 유행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거리두기 4단계가 이번 주까지거든요. 방역 당국도 25일에는 늦어도 결정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지난주 인터뷰하실 때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방역당국에서 이미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아마 고민이 많을 거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재갑]
맞습니다. 지금 상황 봐서는 도저히 낮출 수는 없는데 일단은 워낙 짧고 굵게 하겠다는 얘기를 먼저 해 놨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못 낮출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에 그런 상황이 될 거라고 말씀을 드렸던 부분이고요. 아마 오늘 저녁에 생활방역위원회 열리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부처별 모임이 내일부터 연달아서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수도권, 당연히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비수도권 지역도 일부 지역은 4단계 격상에 대한 부분들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길게 줄을 서 계신데 거기서도 보니까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더라고요.
[이재갑]
사실 선별진료소에 오셨다는 얘기는 뭔가 의심 증상이 있어서 오신 것이기 때문에 거기가 제일 위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확실하게 잘해 주셔야 되고 적어도 거리 2m 거리두기를 잘하셔야 되는데 사람이 몰리게 되니까, 지금 인력이 부족하니까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인력도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시민들께서 좀 그런 표시들이 있거든요. 거리를 이 정도 띄워야 된다는 표시가 바닥에 붙여놓고 그런 게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잘 지켜주셔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유행 상황이 안정화가 되어야 선별진료소도 덜 밀릴 거니까.
그래서 그 부분 중요하고. 그다음에 수도권 같은 경우는 어느 선별진료소가 밀리는지에 대해서 앱을 통해서 공지를 하고 있으니까 일단 그런 부분들을 활용하시면 좋겠고. 그리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있는 선별진료소는 그래도 조금 덜 밀리거든요.
그래서 주변 병원이나 이런 데 연락해봐서 덜 밀릴 수 있는 데를 찾아서 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 것들을 앱이나 이런 걸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는 아직 없습니까?
[이재갑]
지금 보건소나 임시선별진료소는 서울시 자체에서 앱을 만들어서 보급을 해서 어디가 밀리는지 체크를 할 수 있게 해 놨으니까 그 부분은 활용하시면 되는데 병원급 의료기관은 그게 안 되거든요.
그래서 병원급 의료기관 같은 경우에는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병원급 의료기관 자체에서 예약시설 운영하는 데가 많으니까 거기 빈 자리에 예약을 해버리면 그 시간에 가시면 대부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또한 오래 줄 설 필요도 없으니까 그런 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백신입니다. 백신 수급 상황이 최근에는 좋지 않았잖아요. 요즘에는 어떻습니까, 수급 상황이?
[이재갑]
일단 화이자는 예정된 대로 계속 입고가 돼서 들어가고 있는데 모더나가 1~2주씩 밀렸다가 들어왔다가 지금 반복이 되고 있어서. 그런데 어쨌든 그런 이유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일부 50대 접종에 활용하겠다고 결정이 된 상황이고요. 아마도 두 가지를 같이 활용하면 접종시기에 맞춰서 백신접종.
[앵커]
두 가지를 교차 접종해도 문제는 없는 겁니까?
[이재갑]
교차접종을 하는 건 아니고요. 화이자를 일부 사용하는 거니까 화이자로 2차까지 가고 모더나로 결정되면 모더나로 2차까지 가야 됩니다.
[앵커]
50대 백신 예약 요즘 계속하고 있는데 사이트 오류가 계속되고 있거든요. 문 대통령도 질책을 하고 사실 사기업에서 했으면 이런 오류가 있었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재갑]
특히 이거는 국가에서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있는 부분인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중소기업 장려하는 차원 때문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대부분 중소업체에서 활용을 하니까 서버 활용이라든가 노하우나 이런 부분들이 부족한 측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번 같은 경우에는 좀 특단의 기회니까 어쨌든 대형 회사들, IT 회사들이 개입을 해서 빨리 개선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작년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교육부에서 동영상 교육하려고 사이트 구성할 때 처음에 잘 안 되는 걸 여러 대기업들이 참여해서 안정을 시켜줬던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당장 적어도 20대, 40대 예약은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예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조금 그런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서 사이트를 빨리 안정화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해부대 얘기 잠깐 드려볼게요. 지금 대규모 선박 감염이고 실제로 지금 다시 한 번 PCR 검사를 했더니 확진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90% 가까이 되는데 그 배에 타고 있던 대부분의 승조원들이 감염됐다고 보면 될까요?
[이재갑]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 하면 그냥 300명의 가족이 한집에 다 같이 있었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거든요. 배는 6개월 동안 같이...사실 가족들은 집 밖에 나갔다 오는 사람도 있지만 배에는 6개월 내내 그 안에 같이 있으셨기 때문에 한번 유행이 시작되면 거의 전원이 감염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승조원들이 장병들이고 비교적 젊은층인데도 중증환자가 몇 명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좀 심각해졌을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이재갑]
사실 그런 부분도 배제는 못하는데 반대로 말씀드리면 코로나19가 젊은층에서도 그렇게 만만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걸 드러내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금 20~50대 사이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그중에서도, 특히 40~50대에서 중증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젊은 장병들조차도 폐렴이 심하게 올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어떤 단순 독감이라든지 감기 바이러스하고는 상황이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보니까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렸던 장병들도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확실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조심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돌파감염 사례가 걱정이에요. 특히 얀센 백신 맞은 분들 있는데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는 돌파감염에 취약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예요?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돌파감염 사례를 보게 되면 얀센 백신 접종자가 조금 비율상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에서 나온 결과들을 보게 되면 얀센 자체에서 발표한 논문이나 이런 걸 보면 델타에도 백신 효과가 많이 떨어지지 않더라. 그리고 8개월 정도는 보존이 되더라라고 얘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일단 그렇더라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는 중화항체가가 낮기는 낮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게 되면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는 아마 돌파감염 사례가 나올 수는,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많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증 예방 효과나 이런 부분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 백신 접종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이 되면 접종, 특히 추가 접종이나 이런 부분들도 결정이 될 거라서 아직까지는 접종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백신효과가 너무 떨어질 것인다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수칙 지키는 건 꼭 필요한 상황인 거군요.
[이재갑]
백신을 맞으셨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해 주셔야 습니다.
[앵커]
혹시 백신별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저항력이 다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재갑]
지금은 실제 예방효과가 나온 건 화이자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도만 나와 있고요. 다른 백신들은 대부분 실험실에서 중화항체의 능력이 감소되느냐, 올라가느냐 정도만 지금 확인되고 있는데요.
[앵커]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군요.
[이재갑]
특히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 대규모 접종자에 대한 방어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그 자료가 중요하거든요. 아직은 데이터가 없는데 일단 실험실 결과에서도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효과는 유지가 되는데 다만 기존 바이러스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라고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나 지금 얀센 백신이나 다 비슷하게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일단 접종 자체를 백신 무용이다, 백신 맞을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 정도는 아니라는 부분들은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일단 맞아야 됩니다. 그리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방역수칙 더 철저히 지켜야 되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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